그저께 쓴 글,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에 늘 내 글를 꼼꼼히 읽고 감상을 남겨주는 고마운 지인이 댓글을 달았다. 댓글은 짧지만 강한 울림을 주었다.
"그건 순간의 만족이지요사람은 숨이 넘어가는 그 순간까지도 무엇인가를 바랍니다."
인간 존재의 본질을 정확히 찌른 밀이다.
그렇다. 만족은 영속적인 것이 아니라 늘 "순간"에 머문다.
한자로 "찰 만( )"과 "발 족( )"이 합쳐진 먄족이라는 말은 "발목까지 차오르면 충분하다"는 뜻이다. 편하게 풀이 하면 더운 물에 발목까지만 담가도 몸 전체가 서서히 뎨워진다. 그것이면 족하다.
비록 소소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분명 따뜻한 만족이다. 그러나 사람은 자꾸만 그 따뜻함을 온몸으로 확장 싱키고 싶어 한다. 뜨거운 물이 허리까지, 가슴까지도 만족하지 못한다.
그러니 만족은 멈춤에서 시작되는 감정이다. 발목까지만 담갔을 때 따듯함의 만족을 느끼는 사람이 진짜 멈출줄 아는 지헤를 가진 사람이 아닐까. /감훈
205년 8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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