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나누기
미국 인디애나 주에 있는 작은 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뇌종양으로 방사능 치료를 받아 머리카락이 몽땅 빠진 친구를 위해, 같은 반 학생들이 모두 삭발을 했습니다. 머리카락이 없어 부끄러워할 친구를 위한, 그들의 우정에 전세계 사람들은 감동을 했습니다. 그것은 친구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모금을 하는 등의 사랑법과는,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 또 다른 감동이 왔습니다. 아픔을 나누겠다는 의지와 사랑이 너무나 분명하고 아름답습니다. 적어도 삭발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사랑과 의지가 있어야 아픔은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을 나누자고 목청은 돋우면서, 정작 아픔은 나누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