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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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단론) 한국어 읽기 기본지식
2013년 01월 08일 19시 50분  조회:9601  추천:1  작성자: 최균선
                                       한국어 읽기 기본지식
 
※ 낭독훈련의 필요성:  
 
한국어교수에서 읽기(낭독)훈련은 문장을 읽고 이해, 터득시키는 기본적인 교수 수단이다. 낭독은 한국어 표준말과 문화어의 의미를 올바르게 장악고 어휘를 비롯한 다른 지식을 섭취하고 누적하며 글에 담겨진 사상감정에 감화되면서 어감능력을 제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한국어로 사유하고 기억력제고시키는 등 좋은 점이 있는 것은 물론 작품 감상의 입문이라 할 수 있다.
1. 단어발음에서의 음절의 력점(力点)
   말할 때 단어안에 있는 음절들은 꼭같이 발음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은 다른 것 보다 높거나 길거나 세게 발음되는 것이 많다.
예: 《도라지》에서 “라”는 다른 음에 비하여 높게 발음되며 《개미》에서 “개” 가 길게 발음되며 《침략자를 타도하자!》에서는 “침”,“타”가 다른 음절에 비하 여 세게 발음된다.
    이와 같이 하나의 단어안에서 어느 하나의 음절을 특별히 두드러지게 발음하기 위하여 그것을 다른 음절보다 좀 높거나 길거나 세게 발음하는 현상을 력점  (소리 마루)이라고 한다. 단어의 력점에는 고저력점 (높이마루), 장단력점(길이마루) 강약 력점(세기마루)이 세가지가 있다.
    예를 들면《아버지,》《어머니》에서 “버”와“머”는 다른 음절에 비하여 높게 발음된다. 하나의 음절로 된 어근(말뿌리)의 뒤에 토가 붙으면 그 어근은 높은 소리 이다.
예: 《낫이 잘 든다》에서 《나》가《시》보다 길고 높게 발음된다. 그래서 《나》에 길이로 나타나는 소리마루가 있게 된다. 또 《배우자》에서 “배”에 힘을 주어 발음하게 된다,
1) 고저력점: 이란 다른 음절보다 특별히 길게 발음되는 것을 말한다.
※  두개의 음절로 된 단어의 경우에는 보통 첫음절에 높이마루가 온다.
예:   。    。     。     。       。   。    。   
     집에,  날다.  먹다.  잡으면,  조국, 나라, 혁명,
  • 세개의 음절일 경우에는 보통 가운데 음절에 고적력점이 온다.
     。     。      。       。
예:  혁명화, 나라일, 학교문,  붉은기. 
※  네개의 음절로 된 단어에서는 보통 세번째 음절에 고저역점이 온다.
예:      。        。       。         。  
해바라기, 버드나무, 믿음직한,  조국통일
※  네개 이상의 음절로 된 단어인 경우에는 마지막으로부터 두번째 음절에 고저력 점이 온다.       
예:        。           。            。          。
    항일유격대,  현대화건설,  사회주의건설,
2) 장단력점: 단어안의 음절들 가운데서 다른 것보다 특별히 길게 발음되는것이다.
예: 《멀리》에서 “멀 ㅡ리” 나무열매를 나타내는 “밤”은 “낮과 밤”이라고 할 때의 “밤”보다 길게 발음한다. 그러나 한국어에서 모든 단어들이 장단력점이 있는 것 이 아니라 일부 단어에 굳어져서 규범화 된것이다.
예:                               
     사람,  모든,  환히,   덥다. 좋다,
예: 눈(과 귀) , 눈(~과 비), 밤(~과 낮), 밤(~과 대추),
4. 강약력점: 이란 단어안의 음절들 가운데서 다른 음절에 비하여 특별히 길게 발음함  
예:   、       、       、     、
침략자를 몰아내고 조국을 해방하자,
※ 단어의 세기마루는 발음을 우아하게 하는가 못하 는가, 말소리흐름을 아름답게 하는가 못하는가를 규정짓는 기초단위이다.
    ※ 조선말의 길이마루는 모음을 발음하는 시간적 길이를 나타내는 것으로서 일정한 단어에 고정되여 나타난다. 례하면 《눈과 비》에서 《눈》은 길게 발음하며《눈과 코》에서 《눈》은 짧게 발음하여 그 뜻을 구별한다.
    ※ 조선말의 길이마루는 발음을 유창하고 여유있게 만들며 모양, 행동, 정도, 생각 등을 길이로 나타내거나 강조할수 있어 어조의 명료성을 적극 보장한다. 길이마루는 고정된 길이마루와 형상적인 길이마루가 있다. 례하여《아버지》는 일상 생활에서 길이마루가 잘 나타나지 않게 발음하나 영화대사나 시읊기에서는 감정의 기조에 따라 달라진다. 보통 “지”에 길이마루나 세기마루가 온다.
    고정된 길이마루는 어근의 첫소리에만 오며 길이마루가 있는 어근뒤에 다른 단어 가 합쳐졌을 때도 그 길이를 유지한다.
례: 물,(야, 물, 물을 가져오너라)에서는 속도, 세기마루가 달라질수 있다. 사람, 곱다, 대단하다. 알다. 말 ㅡ말썽군, 끌다 ㅡ끌리다. 눈 ㅡ눈서리
    향상적길이마루는 형태, 소리의 모양을 나타내는 단어의 임의의 소리마루에 올 수 있다. 례: 노르스름하다. 환하다. 보들보들하다. 
※ 역점의 갈래: 역점에는 단어역점과 문장역점이 있다.
※ 읽기에서는 흔히 어느 한 뜻을 강조하기 위해 떨어지는 논리적력점이 있다.
예: 김파씨는 내일 북경으로 가십니까? 
    김파씨는 내일 북경으로 가십니까?
    김파씨는 내일 북경으로 가십니까?
    김파씨는 내일 북경으로 가십니까?
※ 표현적끊기(심리적끊기)도 있다.
예: 그의 동 그 란  얼굴에는 웃음이 함빡 담겼다.
5.ㅡ절음현상:이란 받침으로 된 자음이 일단 끊어졌다가 발음되는 것을 말한다. 즉 한 단어안의 형태부와 형태부가 이어질 때 앞형태부의 끝에 오는 자음이 일단 막힘소리로 되었다가 다시 그 소리가 뒤에 오는 형태부의 첫소리모음에 이어져서 발음되는 것을 말한다.
예: 부엌안 → (부억안 →부어간) 옷안(옷안 → 옫안 → 오단 )
웃어른 → (욷어른 →우더른) 홑옷(홑옷 →혿옷 →호돗)
끝없이 → (끋업씨 →끄덥씨) 닭우리 (닥우리 → 다구리
6. 동화현상: 한 단어안에서 어느 한 소리가 다른 소리의 영향을 받아 그와 같거나 비슷한 소리로 바끼어 발음되는 것을 동화현상이라 한다. 한국어의 동화현상에는 순행동화, 역행동화, 호상동화 등 여러가지가 있다.
※ 순행동화: 순행동화란 앞에 있는 음이 뒤에 있는 음을 동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 달나라→(달라라),  설날 →설랄, 들놀이 → 들로리,
※ 역행동화란 순행동화와 반대로 뒤에 있는 음이 앞에 있는 음을 동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예: 십년 → 심년,  톱날 →톰날,  옆문 →염문,  돕는다 →돔는다
맏누이→ 만누이,  밭머리 →반머리, 벗나무숲에 토끼네가 화목하게 살았네 → 번나무수페 토끼네가 화모카게 사랃네, 나무를 깎는다  → 나무를 깡는다.
○천리→철리, 농업산량→ 농업살량 , 진리 → 질리
※ 그러나 한자어의 형태부와 형태부 사이에서는 “ㄴ”가“ㄹ”로 동화되지 않는다.
○ 생산량→ 생산량 , 모순론 →모순론, 손노동 →손노동
※ 그러나 한자음 “렬”과“렬”과 관련된 발음에서는 “ㄹ”이 발음되지 않는다.
○ 대렬→ 대열 , 규률 →규율,  가렬하다 →가열하다 비률 →비율
※ 호상동화란 린접되어 있는 음들이 서로 영향을 주어 동화되는 것을 말한다.
○  십리 →심니,          학력 →항력→ 항녁
폭력 →퐁력 → 퐁녁, 법률 → 범률 → 범뉼
7. 된소리화 현상에도 주의해야 한다.
○ 삽자루 →삽짜루 , 핵심 →핵씸, 닦자 →닦짜, 늦봄 →늦뽐 , 빛갈 →빛깔, 있소→ 있쏘, 걷기 →걷끼, 옷감 →옷깜, 식당 ㅡ식땅 등등
8. 자음의 약화 및 탈락 현상
○ 아홉→아옵, 일흔살 →이른살, 간단하다 →간다나다, 대담하다 →대다마다, 가히 →가이, 용감히 →용가미, 일이 많아서 힘겹다 →이리 마나서 힘겹따, 중앙인민정부 →주앙인민정부. 영웅인물을 노래하자→ 여웅인무를 노래하자
9. 자음의 탈락현상
○ 덧이 →던니, 앞이마 →암니마, 홑이불 →혼니불, 부엌일 →부엉닐, 나무단→ 나묻단, 뱃사공 →밷싸공 등,→→→
※ 발음훈련:
5. 말의 끊기:
   문장안의 여러 단어들 사이에서 생기는 잠시적 휴지를 말한다.
례: 《우리는 오늘 계획을 완성했다.》에서《오늘》뒤에 휴지를 두지 않으면《오늘의 계획》을 완성한 것으로 되며 휴지를 두면 《어떤 계획》을《오늘》완성한것으로 된다.
※※※호흡과 띄여쓰기
예: 아버지가방안으로들어간다.
    아버지가 방안으로 들어간다
    아버지가방 안으로 들어간다.
    아버지 가방안으로 들어간다.
※ 한국의 띄어쓰기는 호흡관계와 탈절된다.
 예: 네가 그렇게 나를 대할 줄 몰랐다. 네가 나를 이렇게 대할 수 있단 말이냐?
  그러므로 한국식 띄여쓰기대로 휴지를 두면 말이 류창해질 수 없다.
※ 끊기의 네가지 갈래
1) 긴 끊기《///》, 문장이 끝났늘 때 쉬는 대목으로서 문장부호 점《.》, 느낌표 《!》물음표《?》,줄임표《……》등이 오는 곳에 오는데 그 길이는 두박자 혹은 세 박자이다.
2) 보통끊기《//》,문장안에서 비교적인 언어단위 뒤에, 독립성분의 뒤, 쉼표,주격토, 호칭어, 제시어, 뒤에 떨어진다. 그 길이는 보통 한 두박자이다.
3) 짧은 끊기 《/》언어적단위 사이에 떨어진다. 그 길이는 한박자이다.
4) 순간끊기: 는 문장안에서 단위들사이의 호상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하여 끊기가 있는것을 모를 정도로 짧다. 휴지와 같다.
례: 나는 조선족이다. // 우리는 자기의 민족을 사랑한다. /// 자기 민족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그 민족이기를 그만 두어야 한다./// 아니 그런가?
례: 과문에서 풍경을 그린 구절을 찾고// 이런 묘사의 작용을 말하시오///
례: 물질문명/ 정신문명/ 문명의 꽃이 만방에/ 향기를/ 풍긴다//
5) 논리적끊기: 논리적끊기는 맞물림성분, 독립성분, 제시어, 확대된 문장성분, 복합문을 이루는 단일문, 인용어의 앞뒤 등에 둔다.
례: 아버지께서는 //《그렇다. //이것이 //너의들에 대한 //나의 희망이다//》라고 하셨다.///
례: 아// 얼마나 애절하게 그렸으며 //얼마니 애타게 기다렸던가///
6) 형상적끊기:는 격동된 감정을 나타낼 때 긴끊기를 둔다.
례: 오, 어머니 조국이여///
4. 읽기투:
글을 읽는 형식으로서 독보식읽기투, 연설식읽기투, 느낌식읽기투, 입말식 읽기투 등이 있다. 입말식 읽기투는 말과 같이 생동하게 들리며 이야기의 논리성 이 강하게 표현되며 억양의 이름이 입말과 아주 비슷한 곡선을 그린다. 소설, 실화, 수필 등의 환경묘사, 심리 묘사를 전달할 때에는 입말식일기투와 흐름식읽기투를 경우에 맞게 조화시켜야 할것이다.
5. 억양:
예:  에루화 어절씨구 좋구나 좋네
     해란강도 노래하고 장백산도 환호하네
     에루화 두둥실 장고를 울리세
     연변조선민족 자치주 세웠네.
     이런 가사를 읽을 때는 억양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억양이란 말소리의 높낮음으로 나타나는 음악적 흐름을 말한다. 억양은 말소리흐름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민족적감정과 직접적으로 련관된 중요한 언어 요소이기도 하다.
억양의 바탕으로 되는 요인은 단어발음의 높낮이와 문장의 소리마루 그리고 끊기 등이다. 억양의 문자론적 기능은 문장의 갈래를 갈라주는것과 같은 구조의 문장에서 뜻을 가려주는것이다.    
례: 《연희학생 공부하세요》↘
    《연희학생! 공부하세요?》↗
연희가 공부하고있다는 것을 알려줄 때《공》에 힘을 주고 《하세요》 를 급격히 낮추어 알림을 표현하 면 연희가 공부를 하는지 다른 무엇을 하는지 따져 물을 때에는 《하》에 힘을 주고《세요》를 높인다.
례:《무슨 일이 있었습니까?》에서는 《무슨》을 좀 높이며《니까》를 낮추어 어떤 일이 있었는가를 묻는 뜻을 나나태고 《일》을 높이고 《니까》를 높이여 사건이 있었는가를 묻는 뜻을 나타낸다.
억양의 정서적기능은 높낮이 흐름선에다 목소리의 빛갈이 섞이여 긴장과 정서를 함께 전달하는것을 가리킨다. 정서적 억양은 문장의 모든 단위에서 다 표현될 수 있으며 문장안의 어느 한 소리토막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같은 구조의 문장안에서 여러가지 정서로 나나타 어조를 달리한다.
례: 라성교의 국제주의 정신은 얼마나 인심을 격동시키는가! ↗
    례: 개혁개방정책은 얼마나 좋은가. (감탄)
례: 그게 정말이요? ↗ (의혹과 놀램)
억양의 형태에는 흐름억양과 맺음억양이 있다. 흐름억양은 문장안의 어느 한 단
위에서 이루어지는 높낮이 흐름선이다. 흐름억양은 소리토막, 또는  소리 매듭들의 사이를 이어주거나 끊어준다. 흐름억양은 뜻억양과 느낌억양으로 나눈다. 맺음억양은 말의 매듭을 짓거나 문장이 끝났을 때 쉬는 대목에서 이루어지는 억양이다. 맺음억양 에는 말끝을 낮추는 형태(↘ ), 말끝을 높이는 형태 ( ↗ ), 말끝을 낮추었다가 올리는 (↘↗)형태 , 말끝을 평평하게 끄는 형태( ㅡ )가 있는데 문장의 끊기와 맺음에서 두루 쓰인다.
억양은 소리의 높낮이가 기본이 되면서 소리의 장단, 강약, 음색도 첨가된다. 억양은 문장의 끝에서나 중간에서 나타나면서 문장의 내용을 정밀하게 전달하며 다양한 사상감정과 태도를 나타낸다.
    억양의 기본형태는 하강억양, 상승억양,평행적억양, 하강상승억양 등이 있다.
               ↗
례: 하나, 둘, 셋이나 된다.
    철남이랑 영숙이랑 모두 간다니? ↗
    영호는 왜 아직 안올가? ↗
난 못갈것 같은데요. ↘
옛날 옛적에 개와 고양이가 살았는데…
    뭘? ↗
6. 말의 속도
말(낭독)의 속도란 단위시간내에 발음하는 말소리의 많고 적음이다. 글의 종류와 내용에 따라 그 기준속도가 부동하다. 전달하는 글의 읽기는 1분동안에 250 ㅡ260자, 설명하는 글의 읽기는 240 ㅡ250자, 선동하는 글의 읽기는 230 ㅡ240자, 예술적산문 의 글 읽기는 220자 ㅡ230자, 신문독보는 240 ㅡ250자, 시읊기는 150 ㅡ170자이다.
첫 네가지의 글을 말로 할 때에는 1분동안에 각각 10자씩 더해준다.즉 말하는것은 어쨌든 글을 읽기보다 좀 빠르게 되여있다.
글을 읽거나 말을 할 때 중요한 단어와 차요한 단어, 말하는 사람의 감정의 높이, 듣는 사람에 대한 고려 등이 작용하여 자기도 모르게 완급이 생기게 되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상대적으로 중요한 단어는 느리고 기타는 빠르다.
   례: 김군!나는 더 참을수 없다. 나는 나부터 살리려고 한다. 이때까지 는 최면술에 걸린 송장이였다. 제가 죽은 송장으로 남(식구)들을 어 찌 살리랴, 그러려면 나는 나에게 최면술을 걸려는 무리들, 험악한 이 공기의 원류를 쳐부시려고 하는것이다.
7. 말소리흐름의 율동성:
말소리흐름의 율동은 말소리의 높이, 세기가 대조되고 균형을 이루면서 이루어 진다. 즉 음절에 주는 힘의 량과 세기에서 나타난다. 율동성이란 음절에 힘을 주고 안주는 것이 끊임없이 대조되면서 흐름을 힘있게 끌고나가는 음악적 선율이다. 한국 말 (조선말) 의 율동성은 소리마루의 특성과 거의 같다.단어의 세기마루는 첫음절에서 온다. 그래서 첫음절의 세기는 율동감을 주게 된다.
례: //  // /   // // /    // //      // /. // /
집, 파도, 말마디      두힘으로도 나타난다.
례: 학교로.간다.  강은 깊다.
// //, // //, // //.
강물은 바다로 흐른다,
한국의 표준어와 조선의 문화는 여러면에서 차이를 보이고있는데 특히 표준어와 문화어는 억양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표준어에서는 음의 높낮이 변화가 심하 지 않고 음절사이의 구분도 분명하지 않아 물흐르듯이 말을 한다, 문화어에서는 음의 높낮이 변화가 분명하고 단어나 음절군을 끊어서 강하게 말한다.
례:위대한 지도자동지께서는 오늘도 천리길 마다하지 않으시고 황해남도 재령광산을 시찰하셨습니다.
8. 낭독에서의 감정
낭독에서의 감정: 우선 감정의 집중표현단위를 잘 찾아야 한다.. 기쁨을 표현하 거나 분노를 나타낼때 모든 말마디에 감정을 똑같이 분배하여 표현하지 않고 어느 한 부분에 집중하여 본질적인 감정, 정서를 표현한다..
례하여 《너도 갈래?》라고 의문과 불쾌감을 표시할 때 감정을 토 (어미)《도》 에다 집중시키고 그밖의 말마디들은 상대적으로 약화시킨다.
  1. 낭독형상기교
    1. 존경과 흠모의 감정은 깊은 소리빛갈을 기본으로 하며 속도는 좀 느린편이고 높낮이는 미미하나 그대신 깊은 소리빛갈이 높이마루를 대신 한다. 억양은 느낌식 투가 좋다.
    2.  만족과 긍지의 감정은 맑은 소리를 기본으로 하면서 만족과 미소를 지은 표정을 짓고 소리를 억제하는 기분상태를 유지하는것이 좋다.
    3. 기쁨과 자랑으로 가득찬 격정의 감정을 맑고 힘있는 목소리빛갈을 배치한다. 발음상태는 웃으면 서 이야기할 때와 비슷하다.
    4. 사랑의 감정은 맑은 소리빛갈에 속하나 세지 않고 부드러운것이 특징이다. 시종 웃는 표정을 가져야 한다.
    5. 적개심, 증오의 감정은 맑고 탄력있는 소리     빛갈이다.
    6. 슬픔과 비분의 감정은 어둡고 들뜬 빛갈이여야 하며 말소리는 코에 울리고 우울하다. 비분을 나타낼 때에는 목소리가 굵고 낮으며 웅숭깊다.
    7. 숭엄한 감정과 어울리는 아름다움을 형상할 때에는 깊은 소리바탕에 낮고 부 드러운 사색적인 빛갈을 표현한다.
    8. 아름다움에 대한 감정을 형상할 때는 목소리는 얕은소리를 가볍게 낸다.
9. 낭독에서의 소리빛갈
  1. 맑은소리: 정확한 발음법에 의한 가공이 없는 목소리빛갈이다.
  2. 속삭임소리: 날숨을 골고루 솔솔 내면서 성대를 진동시키지 않는 소리이다.
  3. 깊은소리: 밑배에서 울려나오는 날숨을 극도로 억제하면서 목청을 가볍게 울리는 목소리이다.
  4. 얕은소리: 깊은소리에 비해 목청을 많이 진동시키며 음색은 맑다.
  5. 거센소리: 목을 조이는 솔이다. 부저인물을 형상할 때 자주 쓰인다.
  6. 뜬소리: 입이 크게 벌려지지 않고 목청에서 울리는 소리가 목구멍과 코안, 앞이마 쪽으로 울려나가면서 불안정하게 울리는 소리이다.
  7. 굵은소리: 자기의 원래의 목소리보다 굵게 내는것을 말한다.
  8. 코소리: 코의 공명을 받아내는 소리빛갈이다. 이외 여러가지 소리가 있으나 략한다. 
례문: 례문: (변학도 이리저리 돌아보다가 연신 감탄한다.)
과연 선녀가 하강하였도다, 과연 춘향이렸다,  으하하하ㅡ어디 보자, 춘향아, 뜯어볼수록 한군데도 나무랄데가 없고나. 오늘부터 네가 수청을 들도록 할터이니 그리 알라.
[춘향] 그 무슨 말씀이오이까. 소녀 비록 천기소생이 오나 연전에 구관사또 자제와 백년가약을 맺은터라 지금은 유부녀이옵니다. 소녀 죽어도 송죽 같은 마음 변할리 없아온즉 그런 분부 거두시옵소서.
[변학도] 허, 고년이 목소리 또한 은쟁반에 구슬이 굴러가는듯 하고나. 내 네 뜻을 알겠다만은 굴러오는 떡함지를 차던지지 말고 수청들도록 하라
[춘향] 사또님 아무리 위협해도 오동추야 달밝은 밤 님생각에 잠못들고 눈물이 바다되고 한숨이 모여 바람 되는 춘향이니 그리하지 못합니다.
[변] 에라, 무슨 잔말이 그리 많으냐? 그래 수청을 들터이냐, 아니 들터이냐?
[춘향] 물에 비친 달은 잡을수 있어도 이 춘향이 마음은 변할리 없으니 그리아시오。 저는 백번죽어도 한번 먹은 마음 변치않나이다.
[변학도] 뭣이?  못해!? 네 이년, 관장의 명을 거역함은 곧 죽을 죄임을 모르느냐!
[춘향] 사또님, 유부녀 겁탈하는 것은 죄가 아니오이까?
[변학도] 저런저런, 저년이 죽고 싶어 환장했는고? 이년 듣거라, 반역하는 죄는 릉지처참하라 하였고 관장을 조롱하는 자는 엄한 형벌에 처하라 하였니라. 죽는다고 억울해 하지 말어라.
[춘향] 법이 그러하오면 유부녀를 겁탈하는 죄는 어찌 다스리라 하였나이까?
(변학도 너무 분해서 상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고래고래 소리치니 탕건이 벗어지고 단마디에 목이 쉬였다.)
[변사또] 무엇이 어쩌고 어째? 저년을 형틀에 달아매고 호되게 쳐라,
례문:
내가 나선 고향은 우물에서 룡이 날아올랐다는 아름다운 전설을 새기고 있는 룡드레촌에서 엎디면 코앞인 룡강동, 마을앞에는 맑디맑은 해란강이 흘러 쇠치네도 흔했고 서쪽으로 비암산이 병풍처럼 둘려 있어서 산좋고 물맑은 고장이였다. 더구나 유서도 깊은 비암산은 걸음발을 타면서부터 수없이 오른 락원의 봄동산이요 내 좁은 가슴에 높이높이 솟아있던 불멸의 기념탑이였다.
    봄이면 진달래 꽃불이 산을 불태우고 여름이면 개나리, 함박꽃이 흐드러지던 비암산 구석구석을 참빗질하며 돌아다녔고 아스라하던 칼바위를 푸른 하늘에 우짖는 종달새처럼 포르르 날아오르기도 했다. 가을이면 산포도, 산딸기를 따먹으면서 연지 곤지 바르던 옆집에 귀동녀며 뒤집에 조앙녀랑 오구작작 즐거움을 휘뿌리던 꽃동산 이요 수난의 동년시대였건만 그냥 정답기만 하였던 동화속에 에덴이였다.
                  님의 침묵         한용운
↗↘↘↘ ↘↘ ↘↘ ↘↘
님은 갔습니다 님은 갔습니다
↗↗  ↗↗    ↗↘↘↘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  ↗↘↘ ↘↘ ↘↘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 ↘↘  ↘↘↘ ↘↘↘↘ ↘↘↘↘↘↘  ↗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 ↘↘↘↘↘↘↘ ↘↘↘↘↘↘ 
적은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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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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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간판시대의 풍경 2013-07-17 1 7747
219 우상숭배 2013-07-17 1 7905
218 걸어온 길, 가야할 길 2013-07-17 1 8348
217 나는 계곡에서 보노라 2013-07-12 8 7671
216 내손으로 하수구를 고치다 2013-07-10 0 9733
215 感 谢 信 (外2篇) 2013-07-10 0 10945
214 현대판 “류문채”들은 아닌가? 2013-07-06 0 9386
213 머시냐 긍께로 2013-07-03 4 9203
212 진정성의 기준치 2013-06-27 16 9142
211 “…같이 놀지마라” 2013-06-21 2 9358
210 인생의 봄언덕에 희망을 2013-06-18 0 6947
209 “프로크루스테스침대”계시록 2013-06-15 0 9215
208 자존심에 무엇이 문제냐? 2013-06-12 1 7890
207 민족정신을 보듬어본다 2013-06-10 2 11081
206 (교육칼럼) 교육은 아무나 하나? 2013-06-05 2 8299
205 개관정론 2013-05-31 0 7867
204 욕설에도 인간성이… 2013-05-28 0 8088
203 잡문에 대한 잡감 2013-05-21 0 8543
202 입이 보살이니라 2013-05-21 2 10368
201 참, 중구난방이로세 2013-05-14 0 9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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