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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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봄언덕에 희망을
2013년 06월 18일 07시 37분  조회:6667  추천:0  작성자: 최균선
                                   인생의 봄언덕에 희망을…
 
                                        최 균 선
 
    역시 직업적인 본성의 관성이랄가? 몸은 청도빈해학원을 떠났지만 내가 맡아 가르치던 정겨운 학생들이 곧 졸업하게 되였다는 생각이 뇌리를 치면서 그동안 너무 정들었던 그들에게 다하지 못한 축복을 전하고싶어 “일필휘지”하고싶어진다.
    그들은 졸업에 즈음하여 꿈도 많고 생각도 많을것이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스타트선에 나섰을뿐이다. 이제 그들은 희망으로 한껏 부푼가슴으로 벽공만리 날으려는 수리개들이다. 그야말로 “십년창하무인문, 일거성명천하지(十年窗下无人问,一举成名天下知)의 호기를 피울수도 있으리라. 비록 만리 먼 변강에 있지만 나의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보람이 차넘칠 미래를 기원하고싶다.
    꿈은 청춘의 특허권이다. 이제부터 진짜로 사회의 진실을 투시하고 생활을 체험 하고 인간을 알게 되면서 차차 인생의 진미를 절실히 맛보게 될 그들이다. 자신들이 가야 할 길은 한갈래 탄탄대로가 아니며 갈래갈래 선택의 갈림길이 놓인 초행길임에 주저주저 망설이기도 할것이다. 선택은 행운잡기가 아니라 분투의 스타트이기때문이다. 갈래갈래 모든 길은 로마에로 통한다면 갈래갈래 인생길은 성공의 높은 봉에로 뻗어있다고 등을 밀어주고 조언해주고싶다.
    인생려로에는 행선지가 주어지지 않는다. 선택은 자유이면서도 지혜를 가늠하는 지침일진대 지름길도 없다. 속담에 “질러가는 길이 돌아가는 길”이라 했다. 젊은시절에는 굽은길을 걷기마련, 굽은길을 많이 걸었다해도 랑패인것만은 아니다. 굽은길이 사람들에게 지름길을 찾는 경험을 주기때문이다.
    “인생의 려정에 오르라. 앞길이 멀고 어둡지만 두려워말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라야 앞에 길이 열린다”는 로신선생의 말을 다시한번 상기시키고싶다. 누구나 날씨를 개변할수 없다. 그러나 자기의 심정은 맑게 할수 있다. 사람은 자기의 용모를 선택할수 없지만 가히 자기의 표정은 무시로 선택할수 있다. 인생의 초행길을 떠난 그들로 말하면 래일을 내다볼수는 없지만 내처 힘차게 걷는다면 새날의 아침해가 웃으며 마중할것은 의심할바 없다.
    누구나 살다보면 고난의 저곡에서 방황할 때가 있고 어려운 처경에서 설상가상으로 무단적인 차별시와 좌절을 당할수도 있다. 살아보려고 애를 쓸때 인간의 존엄을 짓밟으려는 무뢰배를 만날수도 있다. 그럴때 굴종하지도 말고 격노한 나머지 그런 자들보다 더 포악하게 복수를 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주고싶다. 모든 사악한것들은 정의와 진실앞에서 설자리가 없다는것을 자기 인격으로 보여주어야 할것이다.
    어느날, 강의가 끝나고 이런 얘기를 해준적이 있었다. 불의신의 명령을 받고 두개의 홰불이 세계고찰을 떠났는데 회불하나는 불을 달지않고 다른 홰불은 불을 달고 앞길을 환히 비추며 천하를 편답하였다. 얼마후 두개의 홰불이 돌아와서 고찰보고를 올렸는데 불을 달지않고 고찰한 홰불이 먼저 “신이여, 온 세계가 암흑천지였습니다. 상황이 지극히 나빴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불을 달고 고찰한 홰불의 보고는 정반대였습니다.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디에가나 한가닥 광명을 볼수 있었습니다. 세계는 십분 희망이 있어보였습니다…”두홰불의 각이한 보고를 듣고난 불의 신은 첫번째 홰불에게 “혹시 얼마만큼의 암흑을 우리가 조성한것인지 자문해 보는것이 좋지않을가?”라고 질문하고는 각자 질문속에 현답을 찾아보라고 뒤를 달았다.
    그리고 철학자연 횡설수설하기도 했다. 세상을 보는 우리의 눈은 자기의 형상으로부터 금을 긋기십상이다. 자기 몸의 연소를 아끼여 불을 달지않은 홰불은 눈앞에 펼쳐진 세계는 암흑으로 가득차서 희망이 없다고 느낄것은 당연하다. 불을 붙이여 자 기를 태우며 광명한 앞길을 개척한 그 홰불처럼 자기를 불태운다면 광명이 마중올 것이다. 생명은 운동에 있다는 말을 빌어 생명의 보람은 연소에 있다고 할수 있다. 희망은 바로 그 광명속에서 여러분을 손짓할것이다. 이 세계가 얼마나 밝고 얼마나 어두운가 하는데는 누구에게나 자기몫의 책임이 있다는것을 자각해야 한다고.
    한차례 성공은 자기를 이겨낸 승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금방 올라선 개척의 길에서 자신이 서고있는 위치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각자 걷고저하는 방향이 중요하다. 방향은 나아갈길을 찾도록 예시해줄것이지만 방향이 곧 길은 아니요, 길은 곧 목적지가 아니다. 길은 오직 걸어야만 축이난다.
    지혜롭게 산다는것은 뼈저린 반성으로 과거를 대하고 가장 작은 랑비로 오늘을 가꾸며 가장 충족한 신념으로 래일의 려명을 맞이하는것, 유아시기에는 보이는것만 보았고 소년시기에는 보고싶은것만 보았으며 청년시기에는 차차 보이는것 뒤에 무엇을 발견하려 하는 시선이다. 바로 보지 않으면 안되는것을 보는것이야말로 어른의 성숙된 시각과 의식이라 할것이다.
    한 사람의 마음속에 어떤 생각을 담고있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할수 있다.“나는 지금 잘하고있는가?”라는 생각과 “나는 희망을 가지고있다”라는 말을 음미해보면 같은 상황이라도 자신의 삶을 생각하는가에 따라 삶의 양태는 달라진다. "너무 힘들어!" 하는 사람은 삶의 무게에 짓눌려 주저앉을것이고 "어떻게든 이겨내야 해!”라고 뼈물면 아무리 힘들어도 희망의 상록수는 무성할것이다. 무조건 더 열심히 일할수록 그만큼 더 성공의 언덕에 다가서게 되는것은 그들도 잘 알것이다.
    인생행보에는 거리미학이 수요된다. 이를테면 젊은이들의 인생에 기본주제인 사랑문제에서도 그렇다. 갑작사랑 영리별일 때가 많고 너무 지끈하면 자끈 부러지기도 하는법, 열련에 빠져 의식마저 하나로 된다면 새의 두날개를 하나로 묶어버리는것이라는것을 알고있을것이다. 하지만 애정예술에 거리미학에서의“광환효응”은 누구나 리해하기 쉽지만 실천은 어렵다. 무작정 팽창하는 욕망을 통제하기엔 리성의 힘이 너무도 약해있는 청춘, 그러나 용기하나로 모든것을 해내려는 그들이다.
    누구나 변증관계속에서 산다. 원과 네모진것, 점과 선, 쾌속과 만속, 진실과 허위, 성실과 음모, 명암, 넓은것과 협착한것, 낡은것과 새것, 깊은것과 옅은것, 짙은것, 담박한것 등등은 사회속의 잠재적인 규칙이 된다. 인간의 정신적추구는 영예획득으 로서 눈부신 계관이 우연히 날아온게라면 무가치하다는것을 그들은 잘 납득되여하지 않을것이다.
    영예는 1차적인것, 영예의 정상은 산정과 같다. 산정에서 발아래 풍경을 마음껏 향수한후에는 내리는길밖에 없다. 영예는 그렇게 과거의 등에 업혀가버리는것이다. 그 한번의 영예가 오늘, 래일의 당신을 값매기지 못한다는 도리는 모두 알지만 생각속에서는 그게 아니다. 그 한번은 검표한 기차표와 같다. 영예는 자신의 노력에 대한 단 한차례 보상일뿐 그냥 무료연회를 담보해주지 않는다.
    속담에“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린다”고 하였는데 시작부터 희망의 상록수를 잘 키워야 한다고 부탁하고싶다. 식물의 생명은 잎에서 나타난다는 단떼의 명언처럼 청춘의 꽃을 피우기전에 과정-록엽의 광합작용을 중요시하라고, 그들도 꿈나무 는 자신의 땀과 눈물과 수고를 먹고 자라야 탐스러운 열매가 주렁질것임을 알것이다.
    대부분 농촌에 부모를 둔 그들은 부모님들이 심은대로 거두겠다는 일념으로 구슬땀을 흘리는것을 잘 알고있을터이니 인생의 풍년가을도 그렇게 가꾸리라 믿어진다. 인생의 봄언덕에 희망을 심으라!인생의 여름에 땀흘려 가꾸고 중년―인생의 가을에 풍작을 거두기 위하여! 인생길에는 언젠가 석양이 비끼기마련이지만 열정에는 노을이 금상첨화!좋아서 경영하는 사업에는 황혼이 없다는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무릇 진짜 능력은 주어지는것이 아니라 가꾸어지는것이다. 인간의 일생 또는 그 운명을 결정하는것은 한순간, 오늘을 잘 가꾸지 못하면서 래일의 황금열매를 환상하지 말아야 한다. 행운은 오직 달에만 걸려있다. 자기의 길은 자신의 발밑에 있다. 졸업하고 나가는 어엿한 모습들을 볼수 있다면 그들이 나가는 걸음마다에 축복을 꽃보라처럼 뿌려주고싶다, 영광도, 성공도, 행복의 눈물도 그대들에게!
 
                       
                                           2012년  5월 20일 (2013.6.7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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