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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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풀이
2013년 07월 17일 16시 38분  조회:7710  추천:0  작성자: 최균선
                                    속담풀이
                                        
                                    최 균 선
  
    우리 말 속담집에 미꾸라지에 관한것이 서너개 있는것으로 기억된다. 이를테면 미꾸라지 한마리 온 웅덩이를 흐린다거나 미꾸리지속에도 부레풀은 있다거나 미꾸라지 룡됐다거나 미꾸라지 천년에 룡이 된다거나 등이다.
   첫번째는 못된사람 하나가 온 집안, 온 사회를 망친다는 뜻이라는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것이다. 요즈음 조글로에서 판을 치고있는 김문학씨와 그에게 찬송가를 불러주는 사람, 격분하여 반대 리플을 다는사람. 김관웅선생의 직설을 비아냥거리는 사람, 그를 성원하는 사람들로 시끌벅적하는데 문뜩 조선족동네앞 맑은물에 미꾸리 한마리가 흙탕물을 일으키며 제멋대로 놀아댄다는 느낌을 쫓아낼수 없다. 똥묻은개 겨묻은개를 흉본다고 그 미꾸라지가 누구들을 미꾸라지라고 욕은 하더라만은,
    그의 언론들이 기막히게《가관》이지만 필자는 여지껏 조금도 흥미를 두지않고 네미덜머리로 넘겨버리고 있었다. 내가 도고해서가 아니라 적어도 우리 민족사회를 위해서, 력사진실의 규명을 위해서 일푼의 가치도 없다는 선입견이 방해하기때문이다. 김문학이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제멋이니 상관할바 아니나 여러지성인들은 공연히 휘말려든다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어서 남이 보리방아찧는데 께끼듯 싱거운걱정 한마당 털어놓으려 한다.
    그에 먼저 내사유의 집에《미꾸라지 한마리가 터무니없는 일을 만들고있는데 우리 모두 미꾸라지한테 놀아나는 어른들이 되지말자!》는 현수막을 드리우고싶다. 민족심이 있고 량지가 있다보니 보다보다 참을수 없어서 시비를 바로잡으려고 타매의 몽둥이를 든줄은 알지만 덕은 배푼대로 가고 죄는 짓는대로 간다고 언젠가 응징을 받을날이 있을것이니 미친년 달래캐듯 마구락서를 흘리는데 소중한 “각주”까지 달아줄 필요가 꼬물만치도 없다고 사료된다.
    어떤 글은 론박하려해도 워낙 론점이나 론거가 형편없는것일 때 그럴생각마저 아예 없어지는 경우가 종종있다. 어불성설이라는말은 비조리성을 말하지만 말도 안된다는 뜻으로 비약해 쓸수도 있다. 그만큼 김문학의 글은 자세히 읽고 사색할것도 없이 그 자체가 원래 구지레한 흙탕물인데 그속에서 저혼자 꼬리치든 자맥질하든 멋대로 놀라하라. 왜 귀중한 정력과 시간을 랑비해가며 아무쓰잘것없는 허겁뜬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대꾸해줘야하는지…미꾸라지 주제에 이무기가 될려고, 룡이 될려고 용을 쓴다고, 제풀에 튀고싶어서 그런다고 아예 전부 무시해버리면 그만이다. 그게 우리 민족사회문화계를 위해서 생산적인 일이니까 하는 말이다.
    그 자신은 소위 “해양민족”의 “거두”로 자처하면서 무소부지하고 무불통지한듯 건드리지 않는것이 없지만 미꾸라지 모래 쑤시는격이요 두루뭉수리이다. 그런것을 여러분들이 본의아니게 표가나도록 해준 일면도 없지않다. 하긴 미꾸리지속에도 부레풀은 있다고 김문학씨도 언론을 발표하고 글도 발표할 자유가 있기는하다. 그러나 말이면 다하는것이 아니며 써내면 다 글인것이 아니다. 로신의 중국사람에 대한 비판은 김문학씨의 이른바 비판과는 동기와 목적이 다르고 차원도 엄청다르고 따라서 민족성도 인격력량도 봉황과 닭의차이 그것이다.
    한 민족인으로 말하면 민족군체는 모체이다. 자기를 낳아길러준 부모가 아무리 못나고 가난하여도 부모는 부모이다. 그런 부모를 마구 뭇매질하는것은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할짓이 아니다. 개도 가난한 주인을 꺼리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는데 황차 먹물깨나먹은 사람임에랴! 우리 민족의 백년숙적인 일제의 망혼을 대신해서 제민족을 모욕하고 중상하는것도 문화비판인가? 본인은 민족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라고 말은 번지르르하게 하지만 그렇게 가정하더라도 동기가 곧 좋은 결과와 등호로 되는것도 아니다. 그의 글의 골자가 과연 무엇인지 누가 모른단말인가?
    그래서  ‘말이 아니면 듣지를 말고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는 속담이 떠올려진다. 옳지않은 말은 듣지말고 옳지않은 일은 행하지말라는 뜻임은 중학생도 안다. 이 속담은 신통히도“주껍에도 들지않는 (지방사투리임)” 그 무슨 조선족대개조론을 뇌까리는자, 동에도 닿지않는 만주국찬미의 궤변을 늘여놓는자, 눈감고 아웅하는 수작으로 악명이 자자한 섬나라악마들의 침략행각과 피비린 만행을 찬미하느라 침방울을 튕기는자를 경계하여 만들어진것같다.
    여기서 말이 아니면 듣지 말라는 말은 절대적으로 믿어도 좋지만 길이 아니면 가지말라는 말은 변증법적으로 참작해볼수도 있겠다. 지금 김문학은 길이아닌 길을 가면서 스스로 초탈한듯 양양자득해 하고있다. 낭떠러지로 향하든 일본군국주의 자들의 품에 안기든 제좋아서 가는길이니 그냥 가라고하라. 개가 콩엿사먹고 버드나무에 올라간들 사람이 상관할게 뭔가? 김문학선생이 일본개눈깔사탕 사먹고 그들을 위해 망발을 하는것을 우리가 절대 용납하지 않으면 더 볼일이 없는것이다.
    개입에서는 영원히 상아가 나올수 없다는 외국격언이 있다. 그에게서 민족인답고 량지가 있는 문화인다운 론조가 나오기를 바라기는 다틀렸으니 작정하고 물을 흐리고있는 그의 얄팍한 유희에 속지말자. 아무도 들어주는이가 없으면 주책없는 로친네의 뇌까림처럼 싱거워질것이다. 여우의 칭찬한마디에 입에 물었던 고기를 떨어뜨리고 목청을 돋우어 노래하였다는 우화를 모두 알고있을것이다. 그때 그 까마귀가 무슨 노래를 불렀는지 모르나 분명 청승맞은 소리였을게다.
    빈통은 굴려놓으면 더 소리가 요란하고 똥통은 다치면 더 구린내가 진동한다는 농촌의 류행어가있다. 표현이 좀 야하지만 제가 눈 똥에 제가 주저앉게 되여있으니 우리는 우리식으로 민족사회나 열심히 가꾸어가자. 그저 혼자놀게 내버려두는게 그를 위하는 일이다. 옆에서 북치고 장구치고 꽹과리를 불라하라. 우리 귀에 들린다해서 다 마음에 담아둘것은 아니니까,
    김문학씨가 중국의 량심인 로신선생이 일본문화의 영향을 받아 중국인민을 비판한듯이 어물넙쩍 해석을 달더니 오늘은 악명이 자자한 민족반역자 리광수마저 제비위에 맞게 해석하고 자기를 변호하고 위상을 높이려는 방편으로 삼고있는데 참으로 돼지가 돼지를 고와한다는 농촌의 류행어가 생각나서 웃음이 피씩 나온다. 리광수가 누구인가? 문학으로서는 성공한 사람이라 할수 있지만 민족인으로서는 치욕의 말뚝에 매달린자이다, 그런자의 썩은 령혼마저 리용하려는 그 심사가 되우 고약하다.
    말이 많으면 쓸말이 없고 말단집에 장이곤다고 그의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심보를 가지고 내키는대로 써갈긴 락서로서 민족사회를 위해서는 백해무익한것이다. 그래서 애초에 대꾸해주지도 말아야했고 역으로 “영향력” 을 불궈줄 필요가 없었다. 재삼 말하거니와 “한마리 미꾸라지가 물을 흐려놓는데 함께놀아주는 어른이 되지 말자! ”
   물이 흐린김에 손을 넣어 고기를 잡는다는 말은 있지만 미꾸리 한마리가 흐려놓은 물에 손을 넣어봐야 아무것도 잡힐것이 없다. 있다면 썪은내나는 령혼뿐일게다. 지금 미꾸라지가 웅덩이는 흐려놓고있으나 민족사회의 장하는 그의 놀이터가 아니다. 필자의 속담풀이가 야하다고 힐 걱정이 없지는 않으나 그냥 접어두고 먹을알없는 “보리방아간”이 절로 닫겨버릴 날이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2010년  10월 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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