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기행
시조묶음
최 균 선
※ 일월이 밝다한들 음달이야 어이릿고
명암이 이같으매 대명천지 어디런고
조화론 대동세계는 우리가 이뤄보세
※ 해와 달 명랑한데 구름끼여 훼방하고
청풍이 불자는데 흙먼지가 원쑤로다
인간의 심령심처에 좀이낀건 뉘탓인고
※ 달걀이 생생한데 쉬파리가 알을 쓸며
맑은 샘에 미꾸리 솟을줄이 있으랴
기강이 해이해지니 큰쥐들이 난당일세
※ 정의가 좌천하니 사악이 신관사또요
공방형이 득세하니 진리가 퇴직하네
량지는 죽어가는데 리욕만 좋아라꿍
※ 다욕을 버리니 마음이 편해좋고
명리에 어두우니 갈길이 한곬이라
아희야 사무한신이 좋은줄을 네아느냐
※ 늙도록 살고지면 교훈인들 없으랴만
경험선생 명지함도 장파한뒤 갓쓰기라
백발이 지낭이라고 고집쓰지 마옵소서
※ 정이란 향화여서 그를 좋아 껴안노라
정에 약해 정없이 못산다는 백의족속
보시소 약육강식에 인정사정 네뚜리지
※ 욕망의 바다에 익사한이 얼마련고
탐욕이 인간의 대명사로 남는다면
가석타 즘생무리와 다를것이 무에랴,
※ 낮음을 꺼리여 높은 곳에 깃든새도
먹이는 내려와 찾으니 우습거다
사람도 이와 같도다, 명리에 웃고 돈에 죽고
※ 시비를 캐지 마라. 리욕이 기준이라
조고의 위록지마 옛말뿐 아니여라
지성아 시시비비가 누워서 침뱉기지
2007 년 4 월 8 일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