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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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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대해 얼마나 알고있어요? [3]
2016년 07월 27일 10시 29분  조회:4074  추천:0  작성자: 방산옥
 [성칼럼3] 월경통
 
녀성들의 부인병중 가장 흔한 3대증상으로는 월경통, 백대, 병리적음도출혈을 꼽을수 있다. 그중에서도 월경통은 첫자리를 차지할만큼 흔한 질병이다.

월경통은 월경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서 원발성, 속발성 월경통으로 나뉜다.

원발성월경통은 골반장기에 기질성병변이 없이 자궁 자체의 내재적요인에 의하여 나타나는 월경통으로서 대개 월경시작과 동시에 나타나 한동안 또는 며칠동안 지속된다. 분만진통과 류사한 통증이 생기면서 때로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속발성월경통은 기질성병변으로 인기된것이다. 속발성월경통일 경우 내부생식기와 골반 및 골반강에 있는 기타 장기들을 비롯한 골반 장기들에 발생한 종합적인 질병이 아닌가를 의심해야 한다. 례를 들면 무공처녀막, 질 기형, 자궁내막염, 자궁내막용종, 자궁경부협착, 자궁기형, 자궁강유착증, 자궁근종, 자궁선종 등을 의심해볼수 있다.

13세인 김모학생은12세에 초경이 온후로 1년 4개월 동안 생리가 6번 왔는데 번번이 월경통으로 쇼크를 일으켰고 수업시간에 병원으로 업혀가거나 지어 결석까지 했다. 그때마다 진통제를 먹어 잠시 통증을 가라앉히군 했다. 의사는 발육기에 호르몬부족으로 오는 현상으로서 발육기가 지나면 월경통이 사라질것이니 기다리라고만 했다. 하지만 학부모는 딸애가 아직도 얼마나 더 월경통에 시달리게 될지 걱정스러워 방학기간을 리용하여 다른 치료방법이 없을가고 우리 진료소로 찾아왔다.

홍문검진에서 환자의 자궁이 우측에 유착된것이 발견되였고 초음파검사에서 자궁크기가 48×51×30mm로 나왔는데 13세 나이로는 좀 큰편이였다. 또한 비례실조로부터 자궁수축이 원만하지 못할뿐만아니라 골반신경압박으로 인기된 통증도 동반되고있음을 알수 있었다. 환자는 전에 맹장절제수술을 받은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것은 맹장을 절제한후에도 하복부통증이 여전하다는것이였다.
자궁의 우측유착이 맹장염으로 인기된 후유증일가, 아니면 우측부건염으로 인해 맹장염이 생긴것일가? 그것도 아니면 부인과염증을 맹장염으로 오진한것일가? 비록 지금에 와서 맹장염과의 관계를 밝힐수는 없었다. 하지만 우리 진료소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은후 환자의 자궁위치가 정상으로 돌아왔고 통증도 사라졌으며 소화가 잘되고 월경색도 커피색이나 검은색이 아닌 진붉은색으로 바뀌였다. 그리고 생리전후 띠염띠염 나타나는 소량의 커피색출혈시간까지 합치면 생리기가 10일 이상이던것이 3일로 줄어들었고 생리주기도 30~40일로 정상으로 되였다.

환자의 말에 따르면 자기 학급에서 반수이상의 녀자애들이 생리통으로 고생한다는것이였다. 자기처럼 극심한 생리통으로 쇼크를 일으키는 녀자애들도 일곱명 가까이 된다고 하였다.

50세인 리모녀성은 근 10년간 허리, 골반 부위가 아프고 생리전이면 통증이 극심해 진통제를 달고 살다싶이 했다. 통증이 심해진지 6년이 될무렵 사업차 미국에 갔다가 부인과검진을 받았는데 뜻밖에 자궁경부암초기진단을 받고 자궁을 절제해야만 했다. 그런데 귀국후에도 골반통증과 위가 더부룩한 증상은 여전했고 백대도 심했다. 그녀는 백대라도 깨끗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우리 진료소로 찾아왔다. 검진결과 자궁절제후 봉합부위에 염증이 생기면서 짙은 황색분비물들이 고여있었다. 검사결과 황색분비물에는 마이코플라스마(支原体)가 대량으로 번식하고있었다. 수술전부터 성생활만 하면 2~3일 동안 허리, 골반, 하복부가 아파 견디기 어려웠는데 수술후에도 통증은 여전하다고 했다. 환자는 한동안 우리 진료소에서 만성골반염후유증 치료를 받았고 결과 많은 병적증상들이 가뭇없이 사라졌다. 치료를 받기전에 환자는 랭증이 너무 심해 늘 추위를 탔고 그런 그녀를 보고 남편은 “성랭담증인데다 몸도 ‘랭장고’”라고 원망했다. 그런데 치료를 거쳐 만성골반염유착증세가 사라지자 신경혈관이 “해방”되여 몸도 따뜻해지고 부부생활도 한결 원만해졌다. 그리고 허리, 골반 통증은 물론 위가 더부룩하던 증세도 사라졌다.

“시집 가면 생리통이 사라진다.”, “애들이 무슨 부인과병에 걸리겠는가?”라는 의사의 무책임한 한마디때문에 자칫 우리 애들이 평생 성잔페로 될수 있다. 또 “시집 가서 애를 낳으면 괜찮아진다.”는 비과학적인 속설을 믿고 막연히 기다리다가 나중에 생육이 불가능해지는것은 물론이고 성생활마저 할수 없는 비극을 초래하기도 한다. 생리통을 더는 월경선조증상으로 여기지 말고 통증의 근원을 찾아야 한다. 간단히 치료할수 있는 부인병을 키워서 평생 고생하지 말고 제때에 정확한 진단과 옳바른 치료를 받아 아름다움과 건강을 지키는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본다.
 
<연변녀성> 201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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