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fangsheng 블로그홈 | 로그인
방산옥 성칼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시

제2장 안개의 젖통을 스치다-장미가 펼친 술상
2016년 12월 18일 14시 05분  조회:812  추천:0  작성자: 방산옥
장미가  펼친 술상
 
이 밤의 우주는
내가 밝게 비춘다고
둥근 달이 큰 배를 만지며
앞가슴을 툭툭 친다
 
별들이 얼굴을 돌리고
소곤소곤
제불도 아니면서 제 불인척
 
장미꽃 한송이 어둠을 밝히고
술상을 차린다
 
련자꽃  술잔
호박꽃  술잔
꿀  술잔
잔마다  술이 찰랑찰랑
 
독수리가 바위중턱 소나무에 앉아
동쪽산에 걸려있는 달을 손짓한다
입술을 련신 핥으며
 
시퍼런 검을 허리에 찬
벼랑이 숨을 거칠게 쉰다
9개눈을  부릅뜨고
 
벼랑은 소리를 만든다
기러기알을 구으는 소리
안개가 벼랑을 스치는 소리
벼랑피부가  바람 맛사지 받는 소리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0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61 처방전1 2014-07-08 1 1286
60 너도 크면 2014-07-08 0 1478
59 캡슐 2014-07-07 0 1258
58 복숭아꽃 2014-07-07 0 1231
57 초경 2014-07-03 1 1105
56 2014-07-03 0 1211
55 백내장2 2014-06-30 0 1198
54 수자놀이 2014-06-30 0 1178
53 백내장(白內障) 1 2014-06-26 1 1287
52 팔자 주름 2014-06-26 0 1495
51 림종 2014-06-25 0 1327
50 맹인 2014-06-25 0 1376
49 골반염 2014-06-23 0 1180
48 그림자 2014-06-23 0 1398
47 흙물에 짓는 련꽃집—태(兑) 2014-06-18 0 1431
46 할아버지 2014-06-18 0 1386
45 바람은 비몽둥이에 맞아—손(巽) 2 2014-06-17 0 1609
44 엄마 앞치마 2014-06-17 0 1307
43 머리 2014-06-12 0 1550
42 2014-06-11 0 1421
‹처음  이전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