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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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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은 놀라도 안되고 오래동안 쓰지 않아도 안된다오》
2016년 12월 19일 07시 53분  조회:1294  추천:0  작성자: 방산옥
《그 일은 놀라도 안되고 오래동안 쓰지 않아도 안된다오》
여자 셋이 모이면 자연히 말이 많아지게 되는 법입니다. 그중에 왈패여자 하나 끼우면 더욱 가관입니다.
농번기가 지난 어느날 돈화시 모 촌의 순희네 뒤 뜨락에서 주고받는 말입니다. <<이거 보오, 내 말을 듣겠소?>>하면서 말을 떼는 사람인즉 자기 비밀이란 조금도 감추려고 하지 않고 말이 다사한 생월각시였습니다.
<<그때 말이요. 마음속의 남자를 만나는게 왜 그리두 좋던지. 내가 약혼해서 내일 모레면 잔치를 할 무렵에 지금 우리 애아빠집에 찾아갔는데 글쎄 다른 사람은 하나도 없고 애아빠 혼자 있는게 아니겠소.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이 얘기 저 얘기 하는 중에 슬며시 나를 껴안으면서 놀자고 하지 않겠소. 저네도 알다싶이 내라는 사람은 성격이 좀 급한지라 결혼식도 당금이지 뭘 큰일 날 것도 없다 생각하고 승낙해버렸소. 그런데 불시에 정지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지 않겠소. 깜작 놀란 우리는 <누구야!>하고 소리치면서 잽싸게 뒤수습을 하였지. 학교에 간 시동생이 다른 때보다 일찍 하학한것이였소. 그당시 창피는 겨우 모면했지만 그 후에 사달이 생길줄 누가 알았겠소.결혼하여 4년이 되도록 발기가 잘되지 않아 애아빠가 약을 얼마나 썼는지 모르오.>>
<<아이, 글쎄 그 일은 놀라면 좋지 않다더라이.>>옥순이가 말을 받았습니다.
<<우리 시누이가 전번에 와서 들려준 이야기인데 흑룡강성 목릉현의 일이라오. 앞뒤집으로 친근하게 지내는 왕씨와 곽씨는 어느날 술을 마시다가 머리가 돌ㅇㅆ는지 두집 여편네를 서로 바꾸어보자고 약속을 했다오. 저녁이 되여 왕씨는 곽씨댁을 찾아갔다오. 원래 그들은 평소에 눈이 맞았던터라 일이 아주 자연스럽게 끝났지. 그런데 미련한 곽씨는 왕씨댁을 찾아가서 다짜고짜로 접어들었는데 왕씨댁이 콱 밀치는 바람에 뒤로 벌렁 자빠졌다오. 그제야 정신이 든 곽씨는 부랴부랴 공무니를 뺏다오. 그후부터 곽씨는 그놈이 말을 듣지 않아 약값을 내라 하면서 만나면 왕씨와 다투었다오>>
<<곽씨의 우둔한 처사 같으면 10년이고, 100년이고 시래기가 되였으면 좋겠는데 여편네를 봐서는 돈을 써서라도 병을 고쳐주는 것이 옳은 처사가 아니겠소>>
옥순의 말을 받은 순희가 색다른 이야기를 꺼낼 기미를 보였습니다.
<<그 놈은 정말 묘한거란 말이요. 몹시 놀라도 안되고 오래 쓰지 않아도 안되지. 아래 마을에 작년에 재혼을 한 영호 오빠를 보오. 요즘 병원으로 다닌다던데..>>
순희는 제법 아나운서의 흉내를 내며 말을 이었다
<<중앙통신사의 소식에 의하면 그 놈이 말을 듣지 않아 30세 나이에 생각뿐, 새로 맞아들이 안해를 잃은 위험이 존재. 주요 원인은 3년동안이나 침체상태에 있었던 것임.>>
순희의 그 익살스러운 말에 모두 허리가 부러지도록 웃었습니다.
인젠 나도 말참견을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개혁개방이래 로무송출, 유학 등 원인으로 외국에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들은 외국에서 열심히 일하여 뭉치돈을 벌어가지도 돌아왔습니다. 3-5년동안이나 갈라져있다가 오랜만에 하는 동침이라 성공을 이루지 못해 안해의 권고를 듣고 진료소를 찾는 남성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렇다면 성생활 도중 몹시 놀랐거나 또 오래동안 성생활을 하지 않았거나 한 사람들은 다 이런 경우에 부딪치게 되는 것일가요? 아닙니다. 많은 경우 이런 일로 하여 비세균성전위선염에 걸리게 됩니다.
비세균성전위선염은 일종 원인이 똑똑하지 못한 염증상태의 병으로서 10여가지 전위선염중에서 가장 흔히 보게 되는 유형중의 한가지입니다. 중의학에서는 림탁(淋浊), 백음(白淫), 뇨정(尿精), 정탁(精浊), 로림(劳淋) 등 범주에 속합니다.
비세균성전위선염은 전위선정상생리기능이 모종 영향을 받는 것과 밀접히 연관되는데 그발병원인은 아래와 같은 몇가지로 나눌수 있습니다.
1. 몹시 추위를 탄 경우
2.  과음, 음료과민, 자극성이 강한 음식을 먹었거나 오래동안 한가지
자세로 앉아있는 경우
3.  성생활시 고조기에 제대로 이르지 못하거나 고조 없는 충동이 수차
반복되는 경우 혹은 성충동이 돌연히 중단되는 경우
4.  사정을 참아 정액이 도로 전위선에 역류되게 하거나 사정하려 할 때
외음부를 압박하는 간단한 피임행위 등.
5.  스트레스로 골반에 만성충혈을 일으키는 경우
그 림상표현으로 생식기증상이 위주인데 음위, 조루, 불사정이 오는가 하면 지어 성욕까지 감퇴됩니다. 이외 고환, 음낭 부위에 경한 동통이 있고 혹간 소변차수에 영향이 있으나 다른 병과는 달리 밤에는 소변이 없습니다. 전위선액검사에서 백혈구가 높지 않기에 늘 오진하는 일이 있을수 있으나 반복적인 검사에서 능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비록 서의학상에서의 치료는 어려우나, 중의학상에서의 치료는 그보다 우월합니다. 중의학변증법에서 가장 많이는 기체혈어(气滞血瘀)로 오는 현상으로 량혈활혈(凉血活血), 리기통락(理气通络)하면 그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치료보다 예방은 언제나 더 주요한 바 오래동안 갈라져있을 경우에는 한주일에 1-2차씩 수음으로 정액을 배출해버려야 합니다. 정액량의 3분의 1은 전위선액인데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거나 수음으로 정액을 배출하는 것은 골반의 충혈을 예방하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성생활을 중도에 정지하지 말고 사정을 억제하지 말아야 합니다. 몹시 놀라 배설하지 못한 경우라도 다시 조용한 곳을 찾거나 만약 조용한 곳을 찾기 어려우면 인차 화장실 같은 곳을 찾아 수음의 방법으로 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생활의 차수는 사람마다 다를수 있는데 방사후 피로를 느끼지 않는다면 모두 정상입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아마 생월각시가 제일 먼저 나하고 말을 건넬것입니다. <<내가 읽은 책은 선생님보다 적지만 하여간 책에는 수음하면 나쁘다고 했던데요?>>라고 말입니다.
옛날의 리론은 지나간 것입니다. 시대는 앞으로 전진합니다. 우리들의 의식도 촌에서 도시로, 도시에서 외국으로 넓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 어느날엔가는 우의 세 각시들이 다시 모여앉는다면 그 무슨 <<그것도 놀라면 안돼. 오래 쓰지 않아도 안돼>>등등의 말보다 박식있는 말들로 다시 책을 묶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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