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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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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섹스, 청각도 례외가아닙니다
2016년 12월 19일 09시 34분  조회:1274  추천:0  작성자: 방산옥
오감만족 섹스, 청각도 례외가아닙니다
 
‘오감(五感)’을 충족시킬 수 있어야만 뼛속까지 즐거울 수 있다는, 오감 만족 시대입니다. 당신의 섹스는 충분한가요?
섹스에서도 오감만족의 법칙은 만고불변,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지켜져야 합니다. 시각, 미각, 청가, 후각, 촉각 신경을 흥분시키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 침대 위 두 남녀의 정사신을 차리고, 만지고, 물고, 빨고, 킁킁거리고 그런데 청각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교성! 그런데 이것이 ‘나이롱’일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오르가슴에 도달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그런척’할수 있다지않은가, 현실이 이렇다 보니 청각에 도달되는 교성은 가짜가 많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청각을 만족시킬 수있나 하는일에는 다들 무심하고 또 무딤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우리 인체에서 가장 홀시받는 부분이 바로 ‘귀’입니다. 진화 과정에서 퇴화대 잔뜩 오므린 채 겨우 흔적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귀를 ‘페물’로 봐서는 안됨니다. 우리 몸이 평형을 유지하는 것도 귀 덕분이라는 걸 중학교 생물시간에서 도 배워줍니다. 남녀의 성생활에서도 귀의 역할은 분명히 있습니다. 미국의 성 연구소 킨지 박사는 “여성 또는 남성이 귀의 자극만으로도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는 아주 드문 사례라고 합니다. 이 확률이 높다면 거리에서 하늘을 보며 몸을 떠는 남녀가 어디 한두 쌍이겠는가. 지극히 드문 사례라는 말에 안심이 됨니다. 그러나 일단, 귀의 성적 역할만큼은 확실히 증명된 셈입니다.
우리가 성적 유희를 즐길 때면 통통한 귓 불은 피가 가득 몰리면서 팽팽해지고 점차 촉감에 민감해짐니다. 이때 귓불에 키스를 하고, 매끄러운 혀로 핥거나, 앞이로 조근조근 씹으면 곧바로 성감대가 됨니다.
귀에 있는 신경계가 성행위 시 강렬한 성적 자극을 전달한다는 것은도리가있는 얘기입니다. 한의사 이경제의 <이침(耳针)이야기>를 보면 우리 인체가 고스란히 귀에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귓불이 머리, 연골이 척추, 귓바퀴 위쪽이 다리, 팔, 손목에 해당한다. 귀 안쪽에는 오장육부가 배열돼 있다.’그러니까 귀 요기조기를 자극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 진다는 말입니다. 기(气)의 흐름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귀는 그 생김새 때문에 묘한 상징성을 갖게됨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구멍, 그 구멍을 둘러싼 두툼한 살갗, 무수히 돋은 솜털. 무엇이 연상되는가. 바로 여성의 성기입니다. 이건 지금 생각해낸 억지가 아닙니다. 실제로 유고슬라비아에서는 여성의 성기를 속어로 ‘다리 사이에 있는 귀’라고 합나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간음한 여자를 처벌할 때 귀를 잘라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있습니다. 귀를 여성의 성기로 본 례는 그 밖에도 많습니다. 이같이 귀는 다른 오관과 마찬가지로 즐길수있는 성감대이자 깨끗하고 간편한 부위이므로 함께 섹스개발을 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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