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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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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루증도 또 하나의 병
2016년 12월 19일 13시 44분  조회:1459  추천:0  작성자: 방산옥
조루증도 하나의
30세의 학원강사 조인영과 17세 남학생이석의 사람이야기인 영화 ‘사랑니’,영화 속 두 사람은 나이차를 넘어선 서로의 이끌림으로 함께 관계를 가지게 된다.
아직 어린 이석은 성관계를 이끌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긴장한 티를 역력히 드러낸다. 결국 이석은 참지 못하고 너무나 일찍 사정을 해버렸고, 그런 이석에게 인영은 괜찮다며 다독거린다. 이석은 조루였지만 파트너가 이해를 해줬기 때문에 그나마 나은편이다. 안타깝게도 현실에서는 파트너의 이해를 얻지 못하는 제2,제3의 이석들이 무수히 많다.
병원을 찾은 28세의 이못씨 역시 마참가지였다. 결혼을 앞두고 약혼자와 성관계를 가지기 시작한 지두달, 하지만 두사람은 성관계후 더 어색해졌다. 발기한 후 2분이 채 안돼 사정을 하는 것이 문제였던 것이다. 이씨는 이씨대로 여러 방법을 동원해 조루를 해결해보려 했지만 결국 고쳐지지 않았고, 관계를 가질수록 파트너에게 자신감이 없어졌다. 약혼자 역시 성관계를 가질수록 냉담해져가는 태도를 보이자 이씨는 더 이상 혼자 해력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란 걸 느꼈다.
대부분의 남성들이 사정을 조루로 시작하고, 이 첫 경험의 공포로 인해 그 이후에도 극도의 긴장감을 지니고 삽입하기도 전에 사정을 해버리는 것이다.
사정시간의 연장은 학습에 의해 습득되는것이라고 흔히 말한다. 경험이 축전되면서 자연스럽게 사정시간이 연장된다는 것이다. 발기와 대조적으로 사정반사는 본인의 의자에 의해 조절이 가능하지만 조루의 경우 조절능력이 학습되지 못하고 반사적으로 사정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나 새로운 파트너와의 관계에 대한 불안함, 발기력에 대한 불안함 등 심리적 문제도 함께 야기될 경우 조루가 일어날 가능성이 더욱 높다.
그렇다면 굳이 조루를 질병처럼 분류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하지만 모두가 정신과적 상담이나 학습만으로 조루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
선천적으로 사정을 빨리하는 유전적 경향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발성경화증과 같은 신경계 질환이 조루증으로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또한 음경과 귀두의 감각이 지나치게 예민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비뇨기과 질환이 생겼을 경우 조루가 일어나기도 한다. 평소 조루가 없다가 갑자기 조루 증상이 나타났다면 비뇨기과 질환이 생긴것일수도 있기 때문에 비뇨기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동양인에게 특히 예민하다고 하는 요도구하부 귀두와 연결된 소대에 분포하는 신경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시술법인데 단1츠만 절개하기 때문에 통증이 거의 없고,시술시간도 10분이면 된다. 포경수술보다도 간단해 환자에게 부담이 적은 수술이다. 또한 부분국소마취에 의해 외래에서 입원없이 시술을 하고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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