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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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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짝》제3부 시
2018년 09월 27일 15시 29분  조회:1489  추천:0  작성자: 방산옥

란자

새하얀 드레스 입은 공주

눈물만 똑똑

눈물은 모이고 모이고

응고되고 응고되고

수정궁 만들었네

 

공주님 수정궁에서 고함쳐요

숨막혀요

숨막혀요

나는 나갈래

나는 나갈래

 

두달 자란 공주님

소리도 점점 가늘어 지네

언제 백마왕자

가마태워

나를 구하여 주려는지?

 

 

화분에 부식토 가득

빨간 지렁이 머리 끄덕이고

꼬리를 흔드네

 

맥동(麦冬)은 머리에 파란 리봉 달고

뿌리에는 새하얀 맥동아가씨들이

등을 비비며 쑥쑥 자라요

 

지렁이 아저씨들은

맥동아가씨들을 안고

바레무추네.

 

 

퀘익

볼록한 퀘익

빨간 딸기 한 알 얹어 놓았네

 

아가도 한 입

아빠도 한 입

 

쪼개고 쪼개고

먹고 또 먹어도

 

언제나 그 모양 그 맛

 

보기만 해도

엄마의 얼굴에 붉은 장미 활짝 피네.

 

 

유선암

새노란 눈꽃배(雪花梨)

등황색 귤 되였네

 

살랑 쪼개보았어요

양다래(猕猴桃)무늬

 

포도알들이 울쭉불쭉

줄지어 있어요.

 

 

외음부(골반염)

가물이 들어서인가?

새하얀 억새들이

바람에 스륵스륵

 

눈이 와서인가?

억새마저 종적 감췄네

모래알만 부실부실

민둥산엔.

 

 

 얼굴(골반염)

빨간 사과 껍질 바르면

껍지 바른 용과(火龙果)의 속살 되네

 

깨끗이 깎아 버리면

감자누룽지 되네

 

누룽지 싹싹 긁으면

말라 버린 언 사과배.

 

 

태낭

새하얀 수염은

검붉은 감자알 덮어 주었네

새파란 나비

수염오리에 붉은 구술, 푸른 구술

대롱대롱 달아 주었네.

 

자궁암

산우에는

새파란 잔디풀

산골짜기에서는 샘물

졸졸졸 흐르네

 

산골짜기에서

붉은 화염수 콸콸 솟아

잔디불은 사라지네

샘물도 메마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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