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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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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성을 알면 삶이 아름답다

그들은 성병환자가 아니였습니다.
2009년 06월 30일 13시 47분  조회:5164  추천:19  작성자: 방산옥 성칼럼

      
   얼굴이 고와서만 아름다운 녀성이 아닙니다. 특히 건강하고 깨끗한 신체는 남편과의 환락을 바꿔올수 있고 남편과 백년해로하면서 멋지게 행복한 가정을 꾸려갈수 있는 보증으로 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좀 달라 허다한 녀성들이 자기의 몸건강에 주의하지 않음으로 하여 많은 비극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비극의 주인공이 바로 그 녀성자신이라는것을 모르고있단는 점입니다. 남성과전문의사로서 저는 이런 일을 너무나 많이 보았습니다. 1989년도에 남성과를 설치한 이래 제가 치료한 기혼남성들중 적잖은 남성들은 안해로 인해 질환으로 고생하게 되였던것입니다. 궁경염이거나 질염은 녀성들이 많이 걸리는 병인데 이로 하여 백대가 많게 됩니다. 성생활중 남편의 성기에 이런 백대가 묻게 되면 병균이 성기에 전이 되므로 남편의 성기는 앞끝이 벌겋게 부어납니다. 따라서 소변을 볼 때에는 저린 등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래에 몇가지 병례를 들어봅시다.

    전씨는 성격이 매우 온순한 남편입니다. 남들은 노래방이다, 나이트클럽이다, 술집이다 하며 뻔질나게 놀러 다니지만 그는 짬만 있으면 안해를 도와 집일을 했습니다. 헌데 며칠전부터 그는 생식기의 앞끝이 벌겋게 부어나 소변을 볼 때마다 따끔따끔 아파났습니다. 그는 속이 덜컹했습니다. 이런 병은 성관계가 란잡해야 걸린다는데 그는 그런적이 없었습니다. 련 며칠 벙어리 랭가슴 앓듯 끙끙거리던 끝에 큰마음 먹고 진료소를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실토정은 안하고 그저 페니실린주사를 맞겠노라 했습니다.

    《병 보아야 주사를 맞아야 할지 않을지 결정할게 아닙니까? 병도 안보고 어찌 주사부터 맞으려 합니까? 우선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저의 말에 그는 얼굴이 지지벌개나며 떠듬떠듬 자초지종을 말했습니다.

《안해와 잠자리를 같이하고나면 이튿날 아침에는 영낙없이 아픕니다. 이럴 때마다 페니실린을 이틀씩 맞군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환자가 그 뿐만이 아닌지라 전는 예전대로 래일 안해와 함께 오라고 했습니다.

그날 저녁 남편의 말을 들은 안해는 얼굴이 퍼르뎅뎅해서 고아댔습니다.

《당신 색갈이 아니예요? 당신이 저지른 일은 당신 절로 처리할거지 왜 나까지 끌어들여요?》

안해는 떠들어 대기는 했지만 자기에게도 이미 성병이 전염되였을까 걱정되여 진료소에 같이 올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는 그들 부부를 검사실로 안내하였습니다. 자궁경염3도! 헐어서 문둥병환자 같이 된 그녀의 궁경에서는 피고름이 흘렀고 썩은 냄새가 확 풍겼습니다.

《쉬파리 찾아들 지경이 되였는데 어쩌면 그렇게도 더러운줄 모르고 치료도 받지 않고 있습니까?》

의사의 말에 그녀는 얼굴이 확 붉어졌습니다.

《백대도 많고 냄새도 역하여 여러 사람들과 물어보았는데 모두들 결혼하면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탓인줄은 모르고 애매한 남편을 탓하는 녀인들이 어찌 그녀뿐이겠습니까!

모 현에 살고 있는 김씨는 사업의 수요로 나이트클럽, 다방, 사우나등에 자주 드나들었습니다. 헌데 그의 이 사업환경이 그를 궁지에 몰아넣을 줄이야. 결혼한지 얼마 안되여 그는 생식기의 앞끝이 벌겋게 부어났고 소변을 볼 때면 심하게 저려났습니다. 그가 이런 병에 걸리자 안해보다 장인, 장모가 더 펄쩍 뛰였습니다.

《믿는 도끼에 발등이 깨진다더니 배은망덕하게 바람이나 피우고 다니는구나. 너 누구 신세에 대학공부하고 장가까지 들었어, 응?》
그는 억울했습니다. 아무리 오락장소를 다녀도 안해한테 미안한 일은 한적이 없었습니다. 고아인 자기를 데려다 대학생으로 길러주시고 딸까지 준 장인, 장모의 은혜를 그가 어찌 잊을수 있겠습니까!

하기에 남들이 그들부부가 짝이 기운다해도 그의 눈에는 한집에서 자란 그 안해가 제일 고와보였고 행복할수록 장인, 장모의 은공을 잊지 않았습니다. 헌데 배은망덕한 사람으로 몰리는게 참 가슴아팠습니다. 고민끝에 그는 진료소를 찾았습니다.

《몸이 아픈것보다 속을 뒤집어 보이지 못하는게 더 괴롭습니다.》
김씨의 병을 진찰하고난 저는 속으로 짚이는데가 있어서 그더러 안해와 장모를 데리고 오게 했습니다. 사위와 짜고들어 딸한테 덤테기를 씌웠다는 의심을 받지 않으려고 저는 김씨의 장모앞에서 딸의 병을 진찰했습니다. 트리코모나스성질염이였습니다. 백대가 썩다 못해 거품이 괴여올라오는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현미경을 가리키며 김씨의 장모보고 보시라 하였습니다. 질안도 들여다보았고 현미경아래 꿈틀꿈틀 움직이는 트리코모나스도 본 장모는 무안에 취한듯 얼굴을 붉히며 딸을 꾸짖었습니다.

《넌 밤낮 씻는다는게 왜 그 모양이냐?》

제 자식만 믿는 부모들은 이같은 일을 자주 저지릅니다.

인물체격이 나무랄데가 없는 미숙이는 자기의 불결이 남편의 외도를 조성해주고 나중엔 리혼까지 초래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처녀시절부터 그녀는 백대가 많았는데 결혼후 더 심해져갔습니다. 속옷은 늘 축축히 적었고 2,3일만 지나면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결혼초 남편은 그래도 용케 참던것이 날이 감에 따라 그녀곁에 가기 싫어했습니다. 그녀가 주동적으로 곁에 다가들면 남편은 더럽다며 등을 돌리기가 일쑤였습니다.

《흥 제만 잘난체하는구나. 어디 다른 녀자하고 붙어보라지. 녀자들이란 다 그런줄도 모르고…》

과연 얼마후 남편은 다른 녀자하고 사귀게 되였습니다. 그녀는 분김에 리혼하고 시내에 들어와 식당일을 하게 되였습니다. 복무원들과 함께 살면서 그는 다른 녀자들은 썩은 냄새도 없었고 빨아 걸어놓은 팬티는 깨끗한걸 알게 되였습니다. 그녀의 팬티는 씻어도 씻어도 누른색이 벗겨지지 않아 남들의 눈에 띄게 널어놓을수가 없었습니다. 이때문에 기가 죽었던 그녀는 어느날 드디여 진료소를 찾아왔습니다. 궁경염과 자궁내막염이 심하여 질에는 온통 고름으로 가득차있었습니다. 그녀는 치료끝에 부인과병을 깨끗하게 떼버렸습니다. 그후 그녀는 이웃들과 부모의 도움하에 원 남편과 다시 끈어진 인연을 잇게 되였습니다. 남편을 잃었다 되찾은 미숙이의 교훈이 많은 사람한테 경종입니다.

부인병의 초기증상은 백대가 많아집니다. 월경이 오기 직전에 수량이 많고 말갛고 거의 냄새가 없는 찐득찐득한 닭알흰자위 같은 백대가 정상입니다. 그러나 백대때문에 속옷이 누렇게 절고 더러운 냄새가 날 때에는 궁경암, 궁경염, 질염, 골반염, 자궁내막염, 부건염등이 생길수 있으므로 제때에 의사한테 보여야합니다. 기실 이런 병들은 제때에 발견하면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제몸에 대해 게으르고 남편에게 책임지려는 의무감과 사명감이 없이 병을 계속 키워간다면 두 사람의 건강과 행복을 해치게 됩니다.
성병에 대한 의학상식이 결핍한 부부한테 상술한 문제가 생겼을 때 제대로 인도해주지 못하면 더 큰 고통을 겪게 됩니다.

어느날 웬 녀인이 얼굴이 새까맣게 되여 진료소에 찾아왔습니다. 그녀는 한동안 망설이다가 마침내 결심을 내린듯 속말을 털어 놓았습니다. 월경이 금방 지나갔는데 가려워서 부근의 의사를 보였답니다.

《에그, 이 잘난 병에 걸렸구만!》
《무슨 병입니까?》
《제 한짓을 몰라 묻소? 뻔뻔스럽게…림질이요! 돈 천원을 갖고 오오. 아니, 남편몫까지 2천원을 갖고 오.》

그녀는 아무튼 큰 병일거라 생각되여 재 확인할려고 다른 진료소를 찾았습니다. 월경진과민으로 외음부가 좀 붉어졌었습니다. 중약 한첩 달여 그 약물로 3일간 찜질했더니 증상이 말끔히 가셔졌습니다.
언젠가 룡정의 한 산모는 산후건강검사를 하러 한 병원에 갔다 질안에 첨규콘딜롬이 다닥다닥하여 레이저치료를 해야 한다고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첨규콘딜롬이 무엇입니까?》
《성병이요.》

임신말기부터 산후 5달되도록 성생활도 없었는데 성병이라니 도무지 이해가 안되여 그녀는 치료비가 없다는 핑계로 이튿날 연길에 왔습니다. 산후회복은 아주 좋았고 질도 잘 수축되여 임신전 질점막주름살들이 그대로 형성되였습니다.

남편을 아끼고 사랑하는 녀인이라면 자기의 위생건강에 주의를 돌려 두 사람의 건강을 지켜가는것이 바람직합니다.
 

제공: 연길시방생진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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