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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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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동시 모음> 손동연의 '나비' 외
2017년 02월 13일 11시 38분  조회:1402  추천:0  작성자: 강려
 
<나비 동시 모음> 손동연의 '나비' 외 

+ 나비

봄이
찍어 낸
우표랍니다

꽃에게만
붙이는
우표랍니다
(손동연·아동문학가, 1955-)


+ 나비

들길 위에 혼자 앉은
민들레. 

그 옆에 또 혼자 앉은 
제비꽃.

그것은
디딤돌. 

나비 혼자
딛 
고 

는 

봄의 
디딤돌.
(이준관·아동문학가, 1949-)


+ 나비

가지 없이도 
노랗게 피고 

뿌리 없이도 
하얗게 핀다 
(김철호·아동문학가)


+ 나비

나비야 부르니
강아지가 쪼르르
달려나온다

나비야 부르니
고양이가 목 길게 빼고
두리번거린다

나비야 불러도
나비는 보이지 않는 마당에
봄 햇살만 가득하다
(도종환·시인, 1954-)


+ 부탁해

나비야.
꽃잎 밟지 마라.

연한 꽃잎에
발자국 생기면 어쩌니.
(오순택·아동문학가, 1942-)


+ 나비 실은 손수레

학교 앞 언덕길을
꼬부랑 할아버지
손수레에 짐 가득 싣고 간다.

손수레가 얼마나 무거운지
바퀴가 짜부라졌다.
손수레가 얼마나 천천히 가는지
바퀴살이 다 보인다.

날다가 지친 나비 한 마리
달리는 자동차는 타지 못하고
할아버지 손수레에 사뿐 올라탔다.
(고광근·아동문학가, 1963-)


+ 나비야

나비야, 나풀나풀
네 작은 날개 위로
나를 태울 수는 없겠지만

바람보다 가벼운
내 생각 몇 조각이야
실어갈 수 있겠지.

꽃에서 꽃으로
너는 날아다니고
내 생각의 조각마다에는

꽃가루가 묻히고
꽃내음이 배이고.

나비야, 꽃이 질 무렵에는
내 생각일랑
돌려주고 가렴.

꽃물이 배인
아름다운 생각으로
나는 다시 태어나

곱고 예쁜 시를
다시 쓰고 싶어.
(공재동·아동문학가, 1949-)


+ 날개 

개미떼에게 끌려가는
배추흰나비 더러워진 날개를 보고
알 것 같았다.
나비가
삐뚤삐뚤 나는 이유를.

온갖 때에 절어
기름걸레처럼 더럽혀진
나비의 날개는
먼지 낀 공중을
구석구석 닦고 다녔다는 것을

추레한 옷을 입고
구석구석 빌딩 청소하는 할머니도
한때는 
배추흰나비 눈부신 날개였다는 것을
(곽해룡·시인)


+ 노랑나비

나비
나비
노랑나비

꽃잎에서
한잠 자고,

나비 
나비
노랑나비

소뿔에서
한잠 자고,

나비
나비
노랑나비

길손 따라
훨훨 갔네.
(김영일·아동문학가, 1984년 작고)


+ 교실 꽉 찬 나비

어쩌다
교실에 날아든
한 마리 나비

책을 쓸던
까아만 눈들을
모두 낚아 올린다

책갈피 뛰쳐나간
눈망울들도
장난 속을 튀어나와
살포시 여는
앞니 빠진 입들
선생님도 슬그머니
빼앗기는 눈동자

마알갛게 빛을 낸
유리 그물에 걸려
열린 창 옆에 두고
호록호록 날다
아이들 눈 속으로
쏙쏙 들어가

교실 안은
꽃밭
꽉 찬 나비
(최도규·아동문학가, 1942-1992) 


+ 나비처럼 참새처럼

할아버지 따라
통일 전망대 간 날
나비 한 마리 
팔랑팔랑 철조망 넘어 갈 때
할아버지 입가 가득
번져오는 미소

할아버지 따라
통일 전망대 간 날
참새 한 마리 
짹짹 짹 짹 철조망 넘어 올 때
할아버지 눈가 가득 
일렁이는 눈물

할아버지 따라 
통일 전망대 간 날
내가 할 일은
나비와 참새처럼 할아버지 등에도
날개 달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
(이승민·아동문학가)

* 엮은이: 정연복 / 한국기독교연구소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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