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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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이후 조선족문단에서의 전기문학의 흥성과 그 전망
2013년 12월 26일 16시 06분  조회:3261  추천:0  작성자: 김관웅

 

[평론]

1. 새 천년 이후 조선족문단에서의 전기문학의 흥성

새 천년에 들어서면서부터 중국 주류 독서계는 물론 우리 조선족 독서계에서도 논픽션이 크게 각광을 받고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인물전기창작이 일대 성황을 이루고있다.

전기문학은 동양에서 오랜 전통을 갖고있다. 서양문학사에서 신화, 전설과 이를 바탕으로 하는 장편서사시와 희곡이 가장 오랜 전통인데 반하여 중국을 비롯한 동양유교문화권에서는 《사전전통(史伝伝統)》 즉 력사인물의 일대기를 진실하게 기록하는 력사인물전기가 가장 유구하고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있는 문학전통이였다. 중국에서 사마천의 《사기(史記)》중의 인물전기가 후세 동양의 문화 및 문학에 끼친 거대한 영향은 더 말할것도 없다.

근대의 문턱에 바투 다가서서야 비로소 조선반도로부터 두만강, 압록강을 건너온 이민공동체로 발족된 우리 조선족은 중국의 주체민족인 한족이나 기타 소수민족인 몽골족, 만족, 장족, 묘족, 투쟈족 등 세세대대로 중국땅에서 살아온 토착민족들에 비하면 그 력사가 아주 짧은 청소한 민족이지만 오늘의 시점에 와서는 이미 백년 남짓한 년륜을 아로새기고있다. 한세기 백년 세월속에서 중국조선족사회에는 수많은 뛰여난 인물들이 나타나서 중국조선족의 력사와 문화 나아가서는 전반 중국의 력사와 문화를 보다 아름답고 풍부하게 장식했다.

오늘의 시점에서 볼 때 중국조선족의 후대로서, 민족의 력사와 문화의 서기관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우리의 작가들이 우리 민족의 이러한 뛰여난 력사인물들을 청사에 길이 빛나도록 수비립전(樹碑立伝) 즉 기념비를 세우고 전기를 쓰는것은 미루어버릴수 없는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이런 시대적요구에 부응하여 개혁개방후 중국조선족문단에는 수준 높은 전기들이 적잖게 나타났다.

1990년후 우리 문단에 나타난 김학철옹의 자서전 《최후의 분대장》, 정판룡의 자서전 《고향 떠나 50년》을 필두로 하여 새 천년에 들어서서 전기문학창작은 더욱 활발해졌다. 이를테면 김호웅의 《김학철평전》, 《이 세상 사람들 모두 형제여라— 교육가 림민호평전》, 류연산이 쓴 류자명, 최채 등의 일련의 전기들을 필두로 하여 최근에는 허련순이 연변과학기술대학 교장 김진경을 다룬 평전 《사랑주의》가 한국에서 출판되여 반년사이에 련속 다섯번째 인쇄를 기록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한 국내에서 한어로 번역되여 출간되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있다. 리혜선의 정률성평전도 《장백산》잡지에 련재되고있다. 최근에는 연변의 한족작가 우뢰가 조선족작가 김학철을 다룬 전기《무쇠협장아래의 발자취(鐵拐下的足痕)》(상권, 하권)이 작가출판사와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공동으로 출판되여 중국의 주류 독서계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이중 김호웅의《이 세상 사람들 모두 형제여라— 교육가 림민호평전》은 2012년에 중국소수민족문학창작 준마상을 수상했다.

2. 제1차 《중국조선족우수〈인물전기〉평선》에서의 수상작 소개

이러한 전기창작의 성황을 감안하여 연변작가협회에서는 우리 문단의 력사상 처음으로 《중국조선족우수〈인물전기〉평선》을 갖게 되였다.

현재 탈중심적이고 가치관이 혼란스러운 시대상황속에서 어쩌면 새로운 리합집산이 이루어지고있는 우리 조선족들에게 있어서 조선족인물전기는 하나의 감로수가 되기에 충분하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 이번에 제출된 인물전기들은 나름대로의 가치를 충분히 확보하고있다. 그래서 우리 심사위원들의 눈은 밝아졌고 마음은 흐뭇했다. 그러면서도 우수《인물전기》선정에 있어서는 고민도 많았다. 바로 이런 까닭에 우리 문단에서 처음으로 되는 이번 우수《인물전기》문학평심은 2000년후에 단행본으로 국내에서 출간된 전기만을 평심의 대상으로 삼으면서도 작자가 이미 타계했거나 국내에서 이미 국가급 문학상을 받은 전기작품은 배제했다.

그리고 심사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세가지를 가장 중요한 심사표준으로 내세웠다.

첫번째로는 중국조선족력사 즉 전반 중국력사나 문화사에 있어서의 립전인물의 업적, 가치, 위상이나 인격의 높낮이 등을 고려했고 두번째로는 《결점을 덮어감추지 않고 우점을 부풀리지 않는(不隱惡, 不虛美)》 병필직서(秉筆直書)의 실록(實彔)원칙을 준수하여 전기문학으로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력사의 진실성 여부를 고려했다. 세번째로는 각종 자료의 수집의 난이도 및 립전인물이나 책속에서 거론된 사건들에 대한 비평과 해석의 수준을 고려했고 네번째로는 형식 측면에서 전기문학으로서의 갖춤새 및 예술표현력 등을 고려했다.

이런 심사원칙하에 심사위원들의 충분한 론의 및 무기명투표를 하여 만장일치로 최국철의 《주덕해평전》, 리광인의 《홍군장령 양림》, 김창석의 《중국영화황제 김염》 세 전기작품을 우수전기작품으로 선정했다. 여기서 부언해야 할 점은 《주덕해평전》은 작가 스스로 겸양의 미덕을 보여 끝까지 심사에 교부하지 않았지만 심사위원들의 일치한 천거로 심사를 하게 되였다. 《주덕해평전》의 작가에게는 심사참여여부를 결정할 권리가 없고 새롭게 흥기한 조선족평전문학의 조명, 특히 연변조선족자치주 제1대 주장 일대기를 그린 주요한 작품이기에 꼭 들어가야 하기때문이다. 아래에 구체적으로 세 우수인물전기 선정리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주덕해평전》은 가장 대표적이고 가장 영향력이 있었던 연변조선족의 지도자 주덕해를 립전대상으로 했다. 이 작품은 선행한 《주덕해 일생》에 비해볼 때 사업, 생활 등 여러 방면에 걸쳐 보다 구체적이고 완정한 주덕해의 형상을 문학예술적으로 창조한 면이 돋보인다. 그리고 주덕해의 인간적인 면, 이를테면 그의 성격과 정치생활속에서의 희로애락을 잘 보여주어 실로 생동하고 살아숨쉬는 인간―주덕해를 창조하여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있다.

《홍군장령 양림》의 립전대상 양림은 중국조선족의 혁명투쟁사에서 력사가 가장 오래고 급별이 가장 높고 중국혁명에 대한 공헌이 가장 큰 사람중의 하나이지만 관련 자료가 절대적으로 결핍한 상황에서 작가가 두발로 뛴 간고한 현지답사의 로고가 돋보인다. 그리고 철저히 력사사실에 준하는 집필원칙은 진실성을 담보했을뿐만아니라 앞으로의 평전 내지 학술연구에도 귀중한 밑바탕이 될것이기에 아주 큰 인식적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영화황제 김염》은 중국조선족의 예술사에서 중국의 영화예술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김염을 립전의 대상으로 했다. 이미 출간된 김염의 일대기를 다룬 《상하이올드데이스》의 이국적인 시각을 전복하고 중국적인 시각에서 새로 구상하고 집필한 점이 돋보인다. 이를테면 중국 100년 영화사의 시각에서 김염의 대표작이나 연기예술에 대해 조명하고있다. 그리고 당시 관객이나 영화인, 예술인들의 평을 널리 인용하고 지금도 생존하고있는 김염의 미망인인 유명한 영화배우 진의(秦怡)녀사의 생생한 증언을 동원한 점이 퍼그나 인상적이였다.

금년가을에 있었던 제1차 《중국조선족우수〈인물전기〉평선》은 중국조선족의 전기창작을 고무, 추동하는 하나의 중요한 촉매제로 작용할게 될것이라고 믿어마지 않는다.

3. 중국조선족의 전기문학창작에 대한 전망

주지하다싶이 인물전기는 문학가치와 함께 력사가치, 심리작용과 더불어 거대한 교육적기능을 갖고있다. 이런 의미에서 영국의 학자 토마스 칼레(Thomas Carlyle)의 《력사는 무수한 전기의 결정체》, 《확실하게 말한다면 력사는 없고 오로지 전기만 있을따름이다》라고 한 말의 참뜻을 충분히 터득할수 있다.

중국조선족의 문화건설을 춘파(春播), 하서(夏鋤), 추수(秋收), 동장(冬臧)이라는 이 일년 사계절의 농사일에 비긴다면 전기문학창작은 동장이라고 할수 있다. 농부가 아무리 봄철에 씨를 뿌리고 여름철에 부지런히 기음을 매고 가을에 아무리 알뜰하게 가을걷이를 했다고 해도 겨울에 쌀가마니들을 창고에 차곡차곡 잘 쌓아두지 않아 새들이 다 까먹고 쥐들이 다 축낸다면 일년 농사가 허사로 되기 십상인것처럼 우리 민족의 력사에 많은 걸출한 인물들이 나타났지만 이분들을 전기로 정리하여 후손만대에 전하지 않는다면 오랜 세월이 지난후에는 기억의 뒤안길로 사라지고말것이다. 우리 민족의 위인전기들을 창작하는것은 바로 민족의 력사와 문화를 보존하여 후손만대에 전하는 아주 성스러운 작업이다.

비록 중국조선족의 이민사와 정착사는 아주 짧았지만 위인들은 많았다. 앞으로도 위인들이 우후죽순마냥 나타날것이라고 생각하며 중국조선족작가들이 쓴 위인전기는 우리 민족의 력사 및 삶과 더불어 영원할것이라고 믿어마지 않는다.

/김관웅

길림신문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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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작성자 : 하나
날자:2013-12-30 12:43:06
건의하는건 좋은데 왜서 2층부터 4층까지 도배시켰수?

그건 심술이요? 자신의 건의가 자신없다는 표현이요?

남자로서 바람 한번 안 피운 사람은 드물다오.

일반이 한건 바람이라 하고 위인이 한건 사랑이라 한다오.

하지만 시간이 많이 흘러간 그 시대에 혼인에서의 잠시의 갈등인지 바람인지 불륜인지 그 진실을 알기가 어려운것이요. 자칫 잘못 썼다가 사실에 어긋나면 력사인물에 책임지는것이 아니니까.
4   작성자 : 건의
날자:2013-12-30 02:10:27
평심기준에

결점을 덮어감추지 않고 우점을 부풀리지 않는(不隱惡, 不虛美

이렇게 말해놓고도 부끄러움을 모른다.

주덕해평전 김염평전 양림평전....을 모두 읽어봤는데

결점은 하나도 찾아볼수 없었다....

우점만 부풀렸다...

이게 무슨 평전인가???

김염은 너무 바람을 피워 진이가 얼마나 속을 태웠는지 모른다

이런 사실은 상행의 문재 만보에도 직접 진이의 인터뷰로 실렸던 적이 있는 사실이다,.

또한 김염이 술중독때문에 진이를 너무 때려서

진이가 열몇번도 리혼하려고 했던 사실들이 있다...

이런 결점들이 사실은 김염의 인생을 더 실감나게 보여줄수 있었는데

이런 평전들은 모두 그러지 못하였다.

주덕해도 마찬가지다...

주덕해가 농가에 다니면서 개를 많이 잡아먹고 사냥을 좋아했다는것은 사실이다

문화대혁명때 그의 죄목가운데 하나였다

이런 점들이 다 결점이 될수는 없지만 주덕해의 호탕한 사나이 성격을 보여주는데서는

좋은 사실들인데.............하나도 반영되지 못했다.

주덕해가 혁명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의 중학교 혁명스승이였던 김근(항일련군 지휘관)과의 일화가 거의 하나도 소개되지 못하였다

력사사실이 너무 미흡하지 않고 무엇인가?????

양림도 마찬가지다.

결점은 하나도 안 보이고 온통 웃점만 부플린 이런 평전은 인물형상을 보여주는데 아무런 도움이 없다

결점이 있어야 개성이 드러나는 법이다.

개성이 없는 인물평전....

이런 평전을 평전이라고 내놓는 조선족 평전세계 ㅠㅠㅠ
3   작성자 : 건의
날자:2013-12-30 02:10:26
평심기준에

결점을 덮어감추지 않고 우점을 부풀리지 않는(不隱惡, 不虛美

이렇게 말해놓고도 부끄러움을 모른다.

주덕해평전 김염평전 양림평전....을 모두 읽어봤는데

결점은 하나도 찾아볼수 없었다....

우점만 부풀렸다...

이게 무슨 평전인가???

김염은 너무 바람을 피워 진이가 얼마나 속을 태웠는지 모른다

이런 사실은 상행의 문재 만보에도 직접 진이의 인터뷰로 실렸던 적이 있는 사실이다,.

또한 김염이 술중독때문에 진이를 너무 때려서

진이가 열몇번도 리혼하려고 했던 사실들이 있다...

이런 결점들이 사실은 김염의 인생을 더 실감나게 보여줄수 있었는데

이런 평전들은 모두 그러지 못하였다.

주덕해도 마찬가지다...

주덕해가 농가에 다니면서 개를 많이 잡아먹고 사냥을 좋아했다는것은 사실이다

문화대혁명때 그의 죄목가운데 하나였다

이런 점들이 다 결점이 될수는 없지만 주덕해의 호탕한 사나이 성격을 보여주는데서는

좋은 사실들인데.............하나도 반영되지 못했다.

주덕해가 혁명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의 중학교 혁명스승이였던 김근(항일련군 지휘관)과의 일화가 거의 하나도 소개되지 못하였다

력사사실이 너무 미흡하지 않고 무엇인가?????

양림도 마찬가지다.

결점은 하나도 안 보이고 온통 웃점만 부플린 이런 평전은 인물형상을 보여주는데 아무런 도움이 없다

결점이 있어야 개성이 드러나는 법이다.

개성이 없는 인물평전....

이런 평전을 평전이라고 내놓는 조선족 평전세계 ㅠㅠㅠ
2   작성자 : 건의
날자:2013-12-30 02:10:02
평심기준에

결점을 덮어감추지 않고 우점을 부풀리지 않는(不隱惡, 不虛美

이렇게 말해놓고도 부끄러움을 모른다.

주덕해평전 김염평전 양림평전....을 모두 읽어봤는데

결점은 하나도 찾아볼수 없었다....

우점만 부풀렸다...

이게 무슨 평전인가???

김염은 너무 바람을 피워 진이가 얼마나 속을 태웠는지 모른다

이런 사실은 상행의 문재 만보에도 직접 진이의 인터뷰로 실렸던 적이 있는 사실이다,.

또한 김염이 술중독때문에 진이를 너무 때려서

진이가 열몇번도 리혼하려고 했던 사실들이 있다...

이런 결점들이 사실은 김염의 인생을 더 실감나게 보여줄수 있었는데

이런 평전들은 모두 그러지 못하였다.

주덕해도 마찬가지다...

주덕해가 농가에 다니면서 개를 많이 잡아먹고 사냥을 좋아했다는것은 사실이다

문화대혁명때 그의 죄목가운데 하나였다

이런 점들이 다 결점이 될수는 없지만 주덕해의 호탕한 사나이 성격을 보여주는데서는

좋은 사실들인데.............하나도 반영되지 못했다.

주덕해가 혁명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의 중학교 혁명스승이였던 김근(항일련군 지휘관)과의 일화가 거의 하나도 소개되지 못하였다

력사사실이 너무 미흡하지 않고 무엇인가?????

양림도 마찬가지다.

결점은 하나도 안 보이고 온통 웃점만 부플린 이런 평전은 인물형상을 보여주는데 아무런 도움이 없다

결점이 있어야 개성이 드러나는 법이다.

개성이 없는 인물평전....

이런 평전을 평전이라고 내놓는 조선족 평전세계 ㅠㅠㅠ
1   작성자 : 허참
날자:2013-12-27 17:34:12
꼬리 잘린 글을 올려놓고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댓글부터 지웠네.

사과부터 먼저 하는게 글 쓰는 사람의 순서가 아닐가?

사정이 어떠어떠해서 그렇게 되였는데 미안합니다 하는

사과 한마디 하면 여기 들어와 뒷부분이 잘린 글을 본 네티즌들의

화가 가라앉을게 아닌가?

댓글을 지우는건 현명한 처사가 아니라는걸 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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