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晚秋)의 산은 비여가고있는 여백의 미학과 일말의 저항도 없이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낙엽들의 회귀(回归)의 숙연함으로 점철돼 있었다.
9.22일 동사방대 남면의 바위에 올라 경이롭게 마주 보았던 주상절리와 흡사한
수직의 절벽을 찾아 10월 12일 랑만산악회의 9명 멤버들이 (목장 우라 초석 헬스 하루 민들레 송이 자연 청풍)
왕청대흥구 하마탕 하후툰으로부터 시작해 동사방대 북면을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
후하툰에서 바라보았던 산은 시각적으로는 가까워 보였었는데 실제로는 5시간 반 남짓한 시간을 소요할만큼 먼거리였었다. 두텁게 깔린 참나무 락엽들이 등산화바닥에 깔려 부서지는 유쾌한 비명소리와 산길에 노랗게 쌓여있는 락엽송 침엽들 사이를 밟고 지나가는 그 싱그러움과 즐거움은 그 시즌 그 산중에 머문 자만이 누릴수 있는 행복의 특허가 아닌가 싶다.
나무잎들이 거의 다 져가고있는 수림속에서는 가파른 산마루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힘겨운 싸움을 하는
멤버들의 거친 숨소리만이 헐거운 나무가지 사이로 맴돌고있었지만 누구 하나 락오되지 않고 세시간에
걸친 등정을 완성하였다. 그 힘든 와중에서 친구를 락엽속에 묻으면서 장난을 쳐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초석님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어느 먼 옛적 지각의 변동으로 생겼을 량면이 깎아지른듯한 가파로운 절벽을 이룬 동사방대 정상에는
인위적으로 쌓았던 성벽의 옛터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우리에게 력사의 견증을 음미해보는 좋은 시간을
가져다 주었었다.
다른 때와 달리 좀 더 힘들었던 이번 산행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안전하고 완벽한 산행을 마무리할수 있게 해준 9명 멤버들에게 격려와 칭찬의 박수갈채를 보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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