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넋이 살아 숨쉬는 백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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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댓글:  조회:698  추천:4  2023-12-20
무엇이 그리 좋은지 북풍에 광무하더니 남풍에 선녀되여 내린다 사방 어디보나 눈보라로 넘쳐나는데 어느새 하얀세계로  너무나 황홀하구나   가을이 가지 않을라  봄이 빨리 올라 무슨 걱정 그리도 많은지 길가의 나무마다  눈송이 층층이 쌓아놓고 해빛에 눈이 부시기만 하여라   오늘의 눈은  봄날의 배꽃이 되고 내일의 눈은  먼후날 목화되여 하얀 넋으로  다시 태여나리라 령혼을 씻어주는 계절 나무마다 피워놓은 눈꽃에 시를 찍어본다. 
46    벚꽃 댓글:  조회:439  추천:0  2023-04-25
겨우내 앙상하던 벚꽃나무 봄기운 가득 안고 물오른다 싱싱한 가지마다 꽃망울 피우더니 어느새 새하얗게 만개하였구나 미풍에 한들한들 송이마다 화사한데 오가는 사람들 넋을 놓고 말았네 푸른하늘 새하얗게 수놓더니 봄꽃의 자랑으로 황홀하구나  
45    봄날의 꽃들 댓글:  조회:804  추천:9  2022-04-20
아지랑이 저 멀리서 춤을 춘다 길가의 나무들 봄기운을 가득 안고 후회없는 기지개를 펼친다 봄날의 발자국 따라 봄날의 시선 따라 나는 오늘도 걷고 걷다가 봄날의 꽃밭에 다가선다   그러다 한들한들 유혹하는 꽃잎파리 부드러움을 만지작거리며 꽃향기에 후각을 잠시 맡긴다 태양이 아무리 열광하여도 꽃향기의 그윽함에 어쩔수 없구나 기세도 당당 저 멀리 남쪽나라에서 천군만마 이끌고 북상하더니 가는곳마다 알록달록 무릉도원이구나   오가는 연인들 손짓하며 향기를 뿜어주더니 향기에 취했나 련인들 꽃앞에 무릎 꿇어버렸네 자연과 인간이 함께 하는 계절 이렇게 조화로울수 없어라 자연의 넋을 그대로 인간세상에 심어주누나
44    정년퇴직을 앞두고 댓글:  조회:1007  추천:0  2021-03-05
정년퇴직이 카운트다운(초읽기)에 들어섰다. 환갑잔치를 하는 어른들을 보면서 로인들의 일로만 생각했던 어린시절, 내가 이제 곧 그 로인으로 되여갈 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환갑은 로인의 상징으로 락인 찍혀 있는지라 나도 로인이 되는것 같아 만감이 교차된다. 그래도 마음만은 28청춘이라 모든걸 청춘들과 대결하고 싶고 이기고 싶다. 이런 나를 두고 딸도 야단이다. 자기도 이젠 30대라면서 그만 설치란다. 누가 뭐래도 열혈청춘의 속마음은 영원히 변함 없을것 같다. 앞으로의 인생이 몇개의 10년이 남아있을지 모르지만 분명한것은 아직도 새파랗게 살아있는 청춘욕망과 추구이다. 하고싶은 일이 아직 너무 많아 퇴직이란 말이 무색하게 느껴진다. 무정세월속에서 유정인생을 살아온지 60년세월이 흘렀다. 반세기가 훌쩍 넘는 세월을 살아왔으니 많지도 않지만 또 적지도 않은 인생사의 주인공이다. 대박의 꿈은 꾼적 없으나 좋아지길 바라며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왔다.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세월, 사명감으로 헌신했던 지난 세월, 얻은것도 많았지만 잃은것도 적지 않다. 얻는것만큼 잃는다는 철리를 깨닳게 한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인젠 잃은만큼 얻는 인생을 살고 싶다. 지난 세월에 잃어버린것들이 무엇이고 얼마인지 곰곰히 따져보고 싶다. 모두들 그러하겠지만 대학을 나오고 사회의 구성원이 되면서 어깨에 짊어져야 할 무게는 갈수록 커만 갔다. 부모의 아들로, 아내의 남편으로, 자녀의 아빠로 살아가야 하는  삶의 무게를 그 누가 알랴. 이쪽으로 치우치면 저쪽은 기울어지는 현실앞에서 갈팡질팡하고 우왕좌왕하던 지난 세월이였다. 인젠 쿨하게 떠나보내고 잃은만큼 새로운것을 찾아 떠나보련다. 자신만의 취미생활과 여유생활로 산뜻한 출발을 시도해보는것도 자신의 인생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책임이 아닌가. 집식구들에 별로 해준것 없어 가슴을 찌르는듯 아프고 평생 한으로 남을것 같다. 부족함을 어떻게 채워야 할까 깊이 고민중이다. 몇배 몇십배로 보상해주고 싶다. 그런 상황이 안되면 소잃고 외양간 고치더라도, 땜질이라도 좋다. 추억은 함께 쌓아가는것이다. 함께 하는가운데 행복이 있고 기쁨이 있다면 좋은 추억이 되지 않겠는가. 때론 거창하게, 때론 유연하게, 때론 평범하게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안겨주고 싶다. 보름달은 언제나 휘영청 밝다. 밤이면 어두운 머나먼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을 보라. 한결같이 아름다운 존재로 구름뚫고 반짝인다. 70억 인구속에 묻혀 살아가는 우리를 알아주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분명한것은 그 가운데 자신이 살아가는 공간이 있다는것이다. 저하늘의 별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달이 있고 달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작열하는 태양이 있다. 모나면 모난대로, 둥글면 둥근대로 주어진 인생사를 자신의 노력으로 멋지게 쓸수 있다. 정년퇴직은 새로운 인생의 시작일뿐이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에게는 퇴직이란 있을수 없다. 행복한 인생사를 엮어갈 시작만 있을뿐이다. 새로운 인생사를 이제 곧 새롭게 써야 할 순간이 다가오니 가슴이 벅차오른다.
43    교정의 가을풍경 댓글:  조회:1020  추천:0  2020-11-04
교정의 가을풍경이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없다.계절따라 새옷을 갈아입으며 지정된 곳에서 날마다 새로운 모습을 연출하는 교정의 풍경 유심히 살펴보노라면 나무잎 하나, 꽃잎 하나에서도 하루동안 변신하느라 바쁘다. 자연은 언제나 소리없이 때다 되면 찾아온다. 누가 반기던 안 반기던 언제나 큼직한 선물보따리를 안고 온다. 보따리를 터치고 나면 우리는 경탄과 함께 그 매력에 빠진채 오래동안 허우적거리기도 한다. 갖가지 색갈들로 나무마다 자신을 분장하고 가을바람에 춤을 추는 모습은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예술의 극치나 다름없다.단풍잎에 한걸음 더 다가가 푸른하늘과의 절교한 조화를 렌즈에 담고 나면 저절로 감탄이 흘러나온다. 해빛에 반짝거리던 노란잎들은 가을바람의 리듬을 타고 반짝이는 황금빛을 사방에 발사한다.땅에 떨어진 단풍잎들은 추풍에 여기저기로 날려다니다가도 사람들의 발밑에서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자신의 존재를 알려준다. 어찌보면 우리는 너무도 행복한것 같다. 그저 그 행복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감수해야 하는지 모를 따름이다. 매일 일상에 쫓기면서 끝도 없는 욕망의 저수지에 물을 채우느라 자신을 잊은채 평생 허둥지둥 바쁘기 때문이 아닐까. 단풍잎사이로 새여드는 해빛은 너무도 현란하다.오색령롱한 단풍속에 몸을 맡기고 해빛을 한가득 가슴에 안고나면 세상 부러움것 없이 행복한 순간들이 우리곁에 있는줄도 모른채 허무한 시간들을 보낸 지난 세월이 야속하게만 느껴진다. 절경을 연출한 하나하나의 사진작품마다 시가 되고 노래가 된다. 가지마다 가을을 안고 줄줄이 단풍이 곱기도 하구나 잎마다 시가되고 가지마다 랑만이 되여 가을의 정취 안겨주네 앙상한 가지엔 수확은 남아 자연의 극치에 삶이 너무도 즐겁구나
42    동창추억 댓글:  조회:1246  추천:1  2020-09-04
     뼈속까지 더위가 스며들며 우리를 괴롭히던 삼복철은 슬슬 꼬리를 감추고 만물이 무르익는 가을철이 슬금슬금 다가오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경탄을 보내지 않을수 없다.     추억의 계절이여일까 아니면 수확의 계절이여서일까 지구촌 여기저기에서 한자리에 모여 뜻깊은 만남의 장소를 가졌던 순간들이 새록새록 눈앞에 펼쳐진다.     자신들의 인생을 알록달록 아름답게 수놓으며 살아가는 동창들이 있어 우리들의 끈끈한 정은 수십년세월이 흘렀어도 끊어질줄 몰랐고 돈독한 우정의 꽃을 피여왔다. 우리들의 만남은 스쳐가던 인연이 아니고 한 교실에서 한 담임선생님을 모시고 성장해온 보람있는 순간들로 이루어진 력사의 산 현장에서 쌓아온 추억들이다.     우리속담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였다. 강산이 다섯번이나 변한 세월이 흘렀으니 우리는 개벽천지의 인생을 살아왔다고 할수 있겠다. 저도 모르게 늘어가는 세월의 흔적들은 온몸에 감아들고 자신의 인생의 산 현장을 잘 보여주고 있다. 구구땜을 외우던 동년을 어느새 뛰여넘어 우리는 인젠 구구땜을 외우는 손주를 거느리는 할배할매가 되여 가고 있다. 이는 또 후회없는 인생을 살아온 우리들의 자랑이기도 하다.     학우들은 모교의 자랑이고 서로의 자랑이다. 학우들이 있어 우리는 멀리 떨어졌어도 위로가 되고 희노애락을 함께 하면서 우리들의 삶을 의미를 더욱 넘쳐나게 하고 있다. 살아가는 삶이 서로 달라도 모두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인생의 주인공들이다.     세월이 아무리 무정해도 창가에 넘쳐흐르던 랑랑한 글소리를 잊을수 없고 동창의 인연을 끊을수 없다. 기회가 되면 모두 동년으로 돌아가 개구쟁이가 되여 하늘의 별을 헤기도 하고 하얀 구름을 탄 손오공이 되여 보기도 한다.     하루가 쌓여 인생이 되고 삶이 쌓여 력사가 되는 법이다. 그 력사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이다. 스스로 선택한 어제가 바로 오늘의 자신을 만들어 주었다. 삶의 모양새가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일상에서, 주변에서 행복을 찾아 만끽하며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가 무엇보다 소중하다.     검은머리에 어느새 흰서리 찾아왔나     50년 세월 뭐가 그리도 급한지     개구쟁이들 어느새 할배할매 되여     세월을 노래하며 내일을 꿈꾸네.
41    아이의 가장 훌륭한 선생은 부모이다 댓글:  조회:1427  추천:0  2019-11-12
교육의 진정한 함의는 글자 풀이하면 글을 가르치는것과 인간성을 키워주는 두가지의 통일체이다.그럼 학교교육에만 의거하여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수 있을까.현실적으로 볼때 불가능하다.왜냐하면 아이의 교육은 선생과 부모의 공동의 노력에 의해서 이루어지는것이지 일방적인 교육에 의거하여 이루어지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부모로부터 아이가 집에 와서 공부를 안한다든가, 부모와 대화도 하기 싫어한다든가 하는 말을  자주 듣군한다. 왕왕 부모들은 아이를 좋은 학교에 보내고나면 아이의 미래가 보장된것처럼 생각하면서 아이의 모든 교육을 학교와 선생에게 맡겨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너무도 그릇된 사고방식일뿐더러 자칫하면 자신의 책임과 의무에 대한 회피로 이어질수 있다. 우리는 같은 학급에서 같은 선생의 교육을 받지만 아이의 표현은 너무도 차이가 나는것을 자주 보게 된다.교원의 립장에서 보면 안타까운 부분이고 부모의 립장에서 보면 늘 곤혹스럽고 의구심이 드는 부분아다. 그럼 왜서 이런 현상들이 나타날까? 주 원인은 바로 학생마다 인성과 기본자질에 차이가 있고 해야 할 일에 대한 마음의 자세가 전혀 다르며 성장통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가정배경에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선생은 매 학생들의 옳바른 행위습관,취미,성격, 심리적소질 그리고 행복감을 모두 키워줄수 있는것은 아니다. 부족된 부분을 채워줘야 할 당사자는 바로  부모이다. 아이가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였지만 집에 돌아가서 아예 숙제나 예습을 하지 않는다면 무슨 쓸모가 있겠는가. 공부왕은 타고난것이 아니다.공부왕의 뒤에는 일반적으로 힘이 되여주는 부모가  있다.그 힘은 부모의 고학력이거나 능력,지위에서 오는것이 아니라 부모가 만들어주는 량호한 가정환경과 성장에너지, 그리고 꾸준한 배려와 관심에 있다. 글을 가르치는것은 주요하게 선생의 몫이고 인간으로 키우는것은 주요하게 부모의 몫이다.아이의 인성을 키우는 문제는 결국 부모의 마음가짐과 자세,행동에 달려 있다.가정은 다다소소 “복사기”역할을 한다.학교에서 문제점이 많은 학생들은 적지 않게 가정교양에서 문제가 많이 로출되고 있다. 부모가 독단적이고 공격성이 강하다든가,부모가 자주 싸우거나 리혼했다든가,가정에서 대화가 없거나 아예 방임한다든가 하는것은 아이의 인격수양,심리건강,인성 등 여러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그 영향은 은연중에 시시각각 이루어지고 있다. 아이의 성장에서 부모야 말로 가장 훌륭한 스승이다. 때문에 아이의 훌륭한 본보기는 남이 아닌 부모가 되는것이 아이의 성장에 직접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부모의 역할에서 관건은 솔선수범이다.아이에게 요구하는 모든 사항들은 부모가  솔선수범해야 하며 생활을 사랑하고 진취적이고 락관적인 정서를 언제나 보여주어야 한다.부모가 일년가도 손에 책을 드는것을 보지 못한 아이가 부모의 독서강요에 진정 독서의 의미를 알고 책을 사랑하고 독서를 생활화할수 있을까. 아이를 잘 교육하는것은 부모에게 있어서 미래형 거창한 사업으로서 미래에 대한 최대의 “투자”이며 밀어버릴수 없는 책임과 의무이다.이 사업의 주내용은 선생이 학교에서 가르치지 못하는 부분이여야 한다.사업에서 큰 성공을 하였다 할지라도 아이의 인성교육에서 실패하였다면 그 후과는 금전으로 보상할수 있는것이 아니다.때문에 아이의 인성교육에서 부모는 절대 “결석”하거나 “조퇴”하여서는 안된다.아차하는 사이에 최적의 교육시기를 놓칠수 있다. 우리속담에 “귀한 자식 매로 키우라”는 말이 있다.폭력은 금물이지만 엄격한 단속과 교양과정은 필수적인것으로서 절대 배척되여서는 안된다.  버릇없이 키우는것은 아이를 죽이는것이나 다름없다.아이가 힘들어 하는것이 가슴 아파,혹은 아이가 너무 귀여워 제멋대로 내버려둔다면 앞으로 어른으로 성장하여도  제대로 된 인간대접을 받기 힘들것이다.기본이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을 누가 쉽게 받아들이겠는가. 완벽한 학부모가 없듯이 완벽한 선생이 있을수 없다.학부모가 선생님을 지지하는것은 결국 자신의 아이성장을 지지하는것이다.문제가 생기면 서로 질책하지 않고 공조와 협력을 통해 해결하는 교육,자신의 위치에서 책임과 의무를 충실히 리행하는 량자의 교육만이 아이를 인재로 키우는 공동의 목표를 실현할수 있다.  
40    토요일배구의 진가 댓글:  조회:1464  추천:0  2019-10-08
    시간의 흐름은 거짓이 없다.한초도 오차없이 때가 되면 찾오온다.토요일은 주간 너무도 평범한 하루지만 우리에게는 특별하게 느껴지고 너무도 기다려지고 너무도 보람있게 보내는 하루이다. 하기에 츈에서는 언제나 토요일이 화제로 떠오른다.토요일이 없으면 어떠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토요일은 너무도 소중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약동하는 생명의 숨결과 더불어 토요일은 언제나 우리에게 황홀한 순간들을 안겨주고 있다.      취미생활이란 바로 누구의 강요가 없이 스스로의 애착심에서 우러나온 흥미로운 생활이 아닌가 싶다.그래서 더 즐겁고 스스로 행복을 느끼며 들떠있는 사람들, 그들에게 있어서 취미생활은 생의 활력을 더 해주고 에너지를 부여하는 정서생활이리라.          그래서 회원마다 토요일만 되면 함께 할 기분에 들떠 있다. 서로 이야기거리를 만들어가며 흥을 돋구는가 하면 작은 표정하나에도, 한마디 말에도 폭소가 터진다. 인간관계가 이렇게 완벽할수가 없다. 배구하나로 형성된 팀워크, 아무런 이유없이 서로 배려하는 모습들, 삶의 진미를 남김없이 보여주고 만끽하는 배구인들 모습은 인간세상의 아름다움을 적라라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만날적마다 반갑고 함께 하고 싶고 헤여지기 싫어 함께 할수 있는 순간들을 쉴새없이 만들어간다.     시안에서 교구로 가자면 가깝지 않은 거리지만 누구하나 멀다고 주저하는 사람이 없다. 가을에 접어들면서 주변경치가 다양한 색갈로 변신하면서 더욱 아름다워지고 있다.록음 우거졌던 수림은 점점 감빛으로 물들어가고 온몸에 스며드는 산산한 바람은 완연히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나무가지사이와 빌딩사이로 호듯호듯 내려쪼이는 해빛은 강렬하게 안겨드며 가을을 자랑한다.      가을하늘은 공활하고 맑고 시원한 공기가 감미롭게 페부에 스며드는데 미끈하게 펼쳐진 포장도로따라 차들이 쉴새없이 오가며 자연의 경치에 이채를 돋구어 배구인들 들뜬 마음을 쓰다듬어 준다.  체육학원에 들어서면 종목별 훈련장에서는 벌써 다양한 인파들로 활력이 넘친다. 야구를 금방 시작했는지 야구봉을 휘드르자 손에 빠져나와 날아가 버린다. 축구장에서는 기초훈련이 한창인데 얼굴마다 땀과 함께 행복의 웃음이 넘쳐나니 보는 이들 기분도 금상첨화이다.       훈련장은 언제나 정갈하게 정리된채로 우리를 기다린다.시계바늘에 앉아다니는지 지정시간이 되면 전원도착완료이다.회장이 훈련개시를 선포하면 떠들던 수다가 금시 멈춰지고 모두가 훈련에 돌입한다.      프로도 아니고 취미로 시작한 배구,배구로 똘똘 뭉쳐진 낯설던 사람들, 인간관계는 어찌보면 너무도 단순하다.삭막한 인간사회에서 허우적거리던 사람들도 배구장에서는 가뿐한 모습으로 삶의 여유를 찾아 만끽한다.     주변에서,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재미가 너무도 쏠쏠하다.물질적 풍요로움과 함께 시대가 바뀌고 나니 이렇게 인간들의 지향도, 모습도 아름답고 훌륭하게 진화하고 있는것이다. 그 모습에서 우리는 백세시대를 향한 사람들의 힘찬 발걸음 소리를  들을수 있다. 
39    고향이 진화하고 있다 댓글:  조회:2201  추천:0  2019-09-14
고속철이 생겨 고향은 그리움의 대상이 아닌 이웃나들이로 되여간다. 퇴근해서 고속철에 오르고 나면 저녁은 어머니가 지어놓고 기다리는 밥상에 앉을수 있으니 이 아니 호시절인가.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속담은 인젠 무색하게 해마다 새로운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고향모습에 그저 감탄만 절로 나온다. 중국이 고속철마냥 변하고 있고 고향의 산과 물이 인간에 의해 길들여지고 아름다워지면서 고향의 사람들도 자연의 새로운 모습과 함께  진화중이다. 억을 단위로 투자해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조성하였는데 볼거리가 풍성하여 씨야인들을 위주로 한 외국인 관광단과 국내관광객들이 줄지어 찾아온다.입장하느라 땡땡 해볓에 반시간넘게 줄서서야 관광차를 타고 산에 오를수 있었다. 유리다리를 걷는라면 어릴적 손오공처럼 구름우를 걸어다니고 싶던 환상이 현실로 되는것 같아 가슴 벅차오른다.아찔한 계곡이 발밑에 있으니 아우성을 치는 사람도 있고 흥미진진하게 주변 경관을 감상하는 애들도 있다.곰간을 먹었나.그저 찬탄만 나온다. 그네민족의 혼을 담아 만들었나.절벽끝에서 그네를 타고 허망 공중에 솟는 심정 어떨까.령혼의 끝자락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일까 아니면 짜릿한 느낌의 황홀함일까.나는 곁에 서있는것만으로도 무서워 멀리서 구경만 했다. 곳곳마다 나무로 만든 휴식정과 오솔길들은 오가는 이들의 찬사로 이어지고 끼리끼리 모여서 음식을 나누던가 휴식을 취하며 여유를 마음껏 즐기고 있다. 우리민족의 상징으로 중화대지에 널리 알려진 해란강변은 주민휴식터로 정갈하게 가꾸어져 발길이 절로 향한다.알록달록 강변도로는 발길을 가볍게 하고 주변의 경물들은 눈길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축구의 고향답게 강가에 시뚝하게 솟아있는 축구공, 그 뒤로 민족특색이 짙은 호화로운 건물은 우리민족의 상징으로 황홀함을 자랑한다 . 해란강을 가로질러 세워진 휴식터는 강바람으로 삼복더위를 몰아내는데 딱이다.강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고향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행복의 의미가 가슴에 와 닿는다. 저녁이면 해란강반은 오색전등으로 황홀함을 연출한다. 민속촌에 진열된 도자기를 보면서 어린시절 조상님들이 담그어 쓰던 된장,고추장,김장들이 눈앞에 알른거린다. 힘들다던 어머니가 처음 와 본다며 화룡거리를 활보한다.국제마라톤경기를 조직할 정도로 국제적이미지를 갖추어가는 화룡거리는 너무도 깨끗하고 아담해서 마음에 쏙 들었다. 미식거리에 들어서고 나니 한국인가 싶게 볼거리,먹을거리가 많았다.순대국밥은 고향의 맛 그대로 풍겨 별미였다. 고향의 진화는 진화중인 중국의 한모습일 뿐이다.중화대지가 중국꿈을 실현하기 위해 분투중이다. 내가 태여나서 고향이고 부모님이 계시여 그리움의 대상이다.진화하고 있는 고향의 모습은 어찌보면 고향의 매력의 원천이 될지 모른다. 고향, 어디가나 절승이요,어디가나 황홀한 모습으로 영원하길 기원한다.
38    배구와 함께 하는 즐거운 인생 댓글:  조회:1734  추천:0  2019-02-25
요즘들어 배구와 함께 하는 일상이 삶의 의미를 짙게 해주어 너무도 감격스럽다. 어릴적에 배구를 무척 좋아했지만 학교에 배구팀이 없었고 학교무용대에 몸을 담근지라 배구의 꿈은 언제나 저 멀리에서 나의 속만 태울뿐이였다. 고중에 들어서서 폭풍성장한 신장, 그때 그 세월에 180센치되는 신장은 작은 키는 아니였다. 고중시절 어느하루, 배구를 즐기던 한어선생님께서 나의 마음을 읽기나 한듯이 매일 아침 일찍 학교에 나와 배구를 하자신다. 그것이 계기가 되여 배구에 대한 나의 집착이랄가 열정이랄가 화산마냥 폭발하여 걷잡을수 없이 배구와의 사랑이 이어졌다. 아무래도 젊고 혈기가 왕성한 때라서일까 하루다르게 배구느낌이 좋아졌고 강타도 힘이 오르고 모양새도 갖추기 시작하였다. 그런 나를 선생님께서 자주 칭찬을 해 주셨다. 하지만 규칙도 모르고 배구장이 아닌 교실앞 광장에서 둘레배구로 익힌 동네배구 수준일뿐이였다. 대학에 가서 학교배구선생님이 179신장을 보더니 흥취를 느끼시고 몇마디 질문을 하고나더니 동네배구수준을 보아냈는지 그대로 돌아서 가버리던 모습이 수십년 세월이 지난 오늘도 눈앞에 삼삼하다. 언녕 배구를 배웠더라면 대학배구팀에 들어갈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온몸에 스며들었다. 그래도 학우들과 짬이 나면 둘레배구를 지속한지라 배구실력은 나름대로 늘어갔다. 대학을 나오고 학교생활을 하면서 배구를 할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여 배구를 마음껏 할수 있게 되였다. 갖가지 이름을 걸어놓고 배구경기를 경상적으로 진행하였는데 학교배구팀의 실력도 급상승하여 계통별,지역별 배구경기를 하면 우승은 당연할 정도로 받아들였다. 혜택은 학생들에게도 소리없이 전해졌다. 선생님들이 배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생들도 자연스레 접하고 짬만 나면 배구에 열중하다나니 졸업때면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되였고 상급학교에 가선 주력으로 활약한단다. 내 나이 어느덧 60대가 눈앞이다. 그래도 마음만은 아직 청춘이요, 백세시대라 젊은이들한테 밀리지 않을려구 바득바득 거린다. 배구열정은 언제나 끓어있고 주력에서 밀려도 인젠 배구열풍을 어떻게 하면 이어나갈수 있을가를 고민할수 있고 그 고민을 풀어갈수 있어 다행이다. 배구실력을 어느정도 갖춘 학생들을 주축으로 몇명씩 넓혀 배구장에 끌어들였더니 인젠 체육관이 배구로 법석인다. 하학종과 함께 체육관에 뛰여오는 학생들을 보며 가슴 뿌듯하다. 배구를 하다나면 배구천부가 있는 학생들이 종종 보이였고 칭찬과 함께 실력들이 쑥쑥 자라고 있다. 인젠 팀을 무어 시합할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였고 강타실력은 프로를 닮아 가고 있다. 선생님들과의 대항전도 막상막하 누구도 승패를 장담할수 없는만큼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모두들 좋아서 매일 하는 운동인 배구, 어찌보면 하루일상에서 너무도 단순한 한순간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배구로 학생과 선생님들이 즐거움을 찾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서로 우정을 돈독히 하고 성장과 성공의 기쁨에 환해진 얼굴들을 보면 배구의 의미가 새롭게 느껴진다. 조선족은 원체 배구를 즐기는지라 조선족이 있는곳마다 배구팀이 조직되여 있는것 같다. 어떤 지구는 클럽형으로 발전하여 정기적으로 리그전을 할 정도로 잘 째여 있고 분산지구에서는 대부분 취미생활로 서로 련대를 이루고 시합교류를 자주 진행하고 있다. 츈도 얼마나 많은지 서로 끌어들여 인젠 자기팀과 츈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서로 어울려 함께 추억을 만들고 즐거운 시간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주말이면 츈에 뜨는 통지문을 기다리는 마음은 마치 연인의 약속인양 매력적이다. 몇시간 실컷 배구하고 나서 함께 식사를 즐기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은 마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련인의 모습을 방불케 한다. 프로가 아니더라도 프로정신 못지 않게 아무런 요구없이, 원망없이 헌신적으로 배구를 하는 모습은 현대인들의 삶의 방식에 대한 또다른 추구가 아닐까.
37    리혼은 최적의 선택인가 댓글:  조회:2256  추천:0  2018-12-23
    조화로움은 자연과 사회의 모든것을 포함한 만물의 시작이다. 조화는 사물이 존재하는 최적의 상태이며 모든 아름다운 사물의 공통한 특점이다. 조화로움을 추구하고 실현하는것은 옛적부터 인류가 실현하고저 하는 아름다운 소망이였다.     가정은 인류사회의 기초적인 구성원이며 수많은 가정들이 모여 사회를 구성한다고 하여 가정은 사회의 세포라고 일컷는다. 땅과 하늘의 조화가 세상만물을 만든 조물주라면 남편과 안해의 조화는 행복이 넘치는 가정이 있게 하고 더 나아가서 사회의 조화와 평안을 이루도록 한다.     통계에 따르면 조선족이나 한국인이나 우리민족의 리혼률은 세상에도 이름있을 정도로 아주 높다고 한다. 리혼을 자연스런 현상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우리민족은 리혼에 관대하다. 문명해서일까, 아니면 자신만의 인생을 고집하는 집착에서일까, 아니면 자사자리한 인간의 욕심의 발로여서일까. 애인이 없으면 인생을 헛살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혼잡한 민족사회의 현실을 과연 우리는 문명으로 해석할수 있을까. 리혼에 따르는 가정파탄과 자녀성장이 입는 타격 등 이루다 말할수 없는 현상들은 어떻게 하구.     맹자는 “인지초성본선”라고 하였다. 인간은 필경 동물이니까 성(性)에 대한 추구는 본능일수밖에 없다. 그러나 인간은 고급동물인만큼 선(善)역시 인간의 속성이다. 인간은 세상에 알몸으로 태여나 성장하면서 형형색색의 인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사회가 우리를 만들었는지 아니면 우리가 사회를 복잡하게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언제나 사회의 구성원이 되여 성(性)과 선(善)의 조화를 이루며 힘겨운 생활을 이어나간다. 량자의 조화가 깨질때 사회는 무질서상태에 빠지게 된다. 삭막한 사회에서 힘든 삶을 살아갈때 유일한 안식처는 그래도 가정이다.     논밭은 잡초 때문에 손해를 보고 인간은 탐욕 때문에 손해를 볼때가 많다. 세상의 모든것을 차지하고싶은 욕망에 주어진 시간을 쪼개가며 설쳐보지만 물질적 풍요로움의 뒤에 따르는것은 과연 진정한 행복일까. 도덕성 결핍으로 인한 정신세계의 몰락은 가정파탄과 사회불안, 그리고 자녀들의 불행으로 한걸음한걸음 몰아가고 있다.     코끼리와 소는 풀만 먹어도 몸체는 크다. 세상만사 돌고돌아 물레방아라고 어떻게 받아들이는냐가 중요한것이다. 가정을 버리고 부모처자를 버리고 거창한 인생을 살것 같이 설채보지만 알거지가 되는 사람, 늙고 병든 몸으로 홀로 살아가야 할 독거로인도 부지기수이다.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보느라면 그래도 회한의 눈물을 흘릴수도 있겠지만 떠나버린 사랑은 식을대로 식어 되돌이킬수 없는 안타까움만 외로이 남아있다.       산산이 흩어져 눈에서 멀어지면 언젠가는 마음에서도 멀어지게 된다. 가정이 파탄되면서 민족사회가 혼란상태에 빠지고 민족의 정체성과 민족사회의 안정에까지 영향주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보호자없이 홀로 성장기를 거치는 아이들이 범죄의 사각지대에서 갈팡질팡하다가 범죄의 표적이 되거나 범죄자에게 리용당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자주 발생할뿐더러 정신장애 위험군으로 될수 있다는것이다. 자신들의 세대에 어울리지 않는 인생을 살아가는 그들을 보면서 어른들은 과연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     금전욕에 빠진채 아무리 우를 쳐다보아도 무엇도 없는 하늘뿐이다. 넋을 잃고 쳐다보아도 돌아오는건 검은 구름과 비바람뿐이다. 아래를 보느라면 마음의 여유와 함께 계절따라 달라지는 세상만물의 모습에 매혹되여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며 윤택나는 인생을 살아갈수 있는데도 말이다.     부창부수는 부부의 높은 정신적 경지와 품격을 의미한다. 가정의 화목은 건강의 뿌리이고 삶의 질이며 장수의 지름길이다. 행복은 좋아하는 사람과 알콩달콩 지지고 볶으며 모자라면 채우고 넘치면 치우면서 사는것이다. “지족자상락”이라고 주어진 자신의 위치에서 가정의 소중함을 터득하면서 살아가는 삶의 자세, 짜면 어떻고 싱거우면 어떠랴. 여유 넘치고 웃음 넘치는 가정이 바로 지상락원이 아닐까.       조화로운 가정에서만 우리는 비로서 향기 넘치는 봄바람에 아름다운 연을 날릴수 있고 여름의 정열로 행복을 창조할수 있으며 가을의 풍성함을 즐겁게 수확할수 있으며 축적된 겨울의 여유에서 삶의 행복을 만끽할수 있다. 가정을 지켜야 하는 리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36    학부모님과 상담시 담임선생님이 지켜야 할 례의 댓글:  조회:1776  추천:0  2018-05-16
1. 형상에 류의하고 례를 갖추고 봉사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 학부모가 학교에 찾아올때 학생이 학교에서의 표현의 여하를 떠나서 학부모를 봉사의 자세로 따뜻이 맞아야 한다. 절대 바쁘다는 리유로 랭대하거나 회피해서는 안된다. 친구의 자세로 가까이 다가선다면 거리가 스스로 가까워질수 있다. 물, 커피, 차를 따르는 등 행동은 학부모의 위축된 심리를 풀어주는 좋은 방법이 된다. 필경 학부모가 학교에 들어설때 심리가 위축되게 된다. 너무 요염하거나 진한 화장을 피면하고 우리말에 서툴다면 량해를 구하고 한어를 구사해야 한다. 2. 사실에 기초하여 학생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학부모가 알고저 하거나 해결하려고 하는 일에 한해서 반드시 실사구시적인 태도로 객관적인 평가나 판단을 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생님에 대한 불신과 학교에 대한 원망으로 이어질수 있고 학생교육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되려 어려움을 만들게 된다. 사실설명에서 선생님의 어조와 표정 역시 중요한 환절이다. 3. 상대를 존중하고 옳바른 지도를 하여야 한다. 학생의 보호자와 자주 만날수 있는것이 아니기에 대면의 기회가 생길 경우 효률적으올 리용하여야 한다. 학부모의 담화에 귀를 귀울이고 건의와 의견을 받아들여야지 학생에게 존재하는 문제점들을 리유로 랭대하거나 조롱하거나 질책을 해서는 절대 안된다. 학부모가 의외의 자세로 거칠게 나올 경우라도 교사는 랭정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 학생문제점의 근원을 확실하게 집어주고 학부모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도록 지도해주어야 학부모가 선생님을 신뢰하고 효률적인 협조를 할수 있다. 딱딱한 분위기를 만들어서는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이 융합될수 없다. 4. 학부모의 초대와 선물은 반드시 사양해야 한다. 학부모는 학교와 선생님의 로고를 헤아려 성의 표달로 식사에 초대하려 하거나 성의가 담긴 선물들을 주려고 할수 있다. 성의는 고맙겠지만 식사자리를 함께 하거나 선물을 접수하는것은 정책적으로나 제도적으로 위반행위일뿐더러 자칫하면 학교의 정상적인 일상사업도 성의표시의 대가로 인지될수 있고 소문이 잘못 퍼질 경우 학교와 선생님의 이미지도 손상될수 있다. 5. 원칙은 투철하게, 책임은 명확히 해야 한다. 학부모는 개인사유로 인한 청구를 목적으로 학교를 찾는 경우가 많다. 어느정도로 받아들이는가 하느것을 가늠하는 척도는 그들의 설명이나 그 설명에 따른 학교측의 리해가 아니라 바로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학교원칙이다. 원칙을 인위적으로 혹은 신축성있게 설명하거나 집행한다면 뒤에 따르는 문제가 갈수록 많아지고 복잡해질수 있다. 때문에 원칙적인 문제에서 절대 양보해서는 안되며 개인사정으로 학교원칙을 상쇄해서는 더욱 안된다.인맥과 원칙은 반드시 분리되여야 한다. 원칙에 인맥요소가 침투할때 부정적의미의 역효과는 너무 크다. 모든 학부모앞에서 원칙선은 절대 넘지 말아야 한다. 이 또한 학교의 얼굴이고 자존심이다.  6. 상담후 례를 갖추고 바래줘야 한다. 학부모가 돌아갈때 최저한 현관 혹은 대문까지 바래주는것이 례이다. 안녕히 가십시오. 살펴 가십시오. 오늘 수고가 많았습니다 등 언어를 사용한다면 돌아가는 이의 마음이 거뿐할수 있을뿐더러 학교에 대한 신뢰가 급상승하지 않을까. 
35    중년을 말해본다 댓글:  조회:1582  추천:0  2017-07-13
오늘도 어김없이 점심식사후 체육관을 찾았다. 올해 따라 유난히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사람마다 그늘을 찾아 몸을 식히느라 여념이 없지만 나는 매일 운동으로 더위와 싸우고 있다. 이열치열이라고 땀동이를 쏟고 나면 이렇게 개운할수가 없다. 하지만 인젠 쉽게 체력이 고갈되고 탄력이 떨어지면 스파이크가 뜻대로 안된다. 숨결마저 거칠어질때면 세월의 무정함에 마음이 허전하고 젊은시절이 저절로 그리워진다. 지난 세월, 나에게도 생기넘치고 해빛 넘치는 소년시절이 있었다. 미래에 대한 동경과 희망으로 무대를 주름잡던 시절, 미끈한 체격에 배구면 배구,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공부면 공부, 종횡무진하던 소년시절, 대학입시제가 회복되면서 운좋게 또 하늘의 별따기인 대학문에도 발을 들여놓았으니 사람들의 집중조명을 받는것을 당연지사로 받아들일 정도로 가슴뿌듯한 옛시절이였다. 수십년간 환상을 현실로 바꾸기 위한 몸부림을 치면서 자신의 인생에 삶의 의미를 수없이 부여하였지만 언제부터인지 저도 모르게 넘치던 생기가 뜸해지더니 중년세대에 들어섰다. 돌려올수 없는 청춘시절, 안타까움에 청춘시절의 끝자락을 잡고 놓치지 않으려 안간힘을 써본다. 중년세대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싫지만 사람들은 중년은 뿌리깊은 나무라며, 깊은 맛이 나는 묵은 장이라며 의미있는 위안을 해준다. 중년이 되고 보니 내심 두근거리던 가슴도 정적속에 파묻히고 경망스러운 행위를 받아주지 않는다. 마치 사품치며 흐르던 급류가 넚은 강에 흘러들어 소리없이 자취를 감추고 내가 언제 그랬냐싶을 정도로 너무도 고요히 흐르는것처럼 말이다. 혹은 몸에 담은 책임의 무게가 너무 커서 저도 모르게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는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삶의 모양새가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살아가는 인생이 더 편해지는것 같다. 이런 하루일상이 쌓여 내 인생이 만들어지고 나의 력사가 만들어지고 있는것이다. 중년이 되고 보니 주변의 사람과 물건들에 시선이 가도 이왕과 그 의미는 다르다. 집착이 아닌 감수의 의미가 크고 여운을 즐기려는것 같다. 젊은시절, 인기스타에 대한 열광도 리성으로 바뀌면서 현실적인 자세로 사람과 물건들을 대하게 된다. 우로는 부모님, 아래로는 처자식을 돌봐야 하는 현실에 더욱 무게를 둔다. 부모와 부부 그리고 자식까지도 운반해야 하는 중년의 화물차는 멈춰설 역이 없어서일까 그저 종점으로 계속 달려갈 뿐이다. 중년이 되고 보니 홀로 있기 좋아하는것 같다. 혼자일때 자신의 기억을 정리하고 다양한 얼굴표정을 가져볼수도 있고 미래를 구상할수도 있다. 어쩔수 없는 현실은 웃음으로 넘겨버리기도 하고 작은 행복과 웃음에서 삶의 정취를 느끼기도 한다. 비록 손바닥이 뒤집어지듯 하루아침에 습관들이 변할수 있는것은 아니지만 걱정도 너무 하면 버릇이 된다고 해결할수 없는 일걱정은 하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세상에는 알아서 좋은일보다 몰라서 좋은일이 훨씬 많지 않은가. 다행으로 욕심을 멀리 떠나보내고 나니 은퇴없는 행복이 어디선가 찾아와 맴돌며 나의 인생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봄날의 씨앗 뿌리지 않으면 여름날의 푸른전야가 어디 있으랴. 여름의 땀방울이 없이 가을의 수확이 어디 있으랴. 가을날의 수확이 없이 겨울날의 여유가 어디 있으랴. 중년도 인생의 황홀한 한 단계이다. 아침노을이든 저녁노을이든 황홀하기는 마찬가지이다.
34    인생에 하루만 남는다면 댓글:  조회:1408  추천:0  2017-07-05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인젠 자고나면 변하는 세상이 왔다.  뒤꽁무니로 세상을 따라가도 온갖 스트레스로 어느새 육신은 만신창이 되고 후회로 얼룩진 인생을 살게 된다. 만약 생명이 초읽기에 들어섰다면 우리는 래일이 없는 마지막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그래, 어머니와 함께 해야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생명을 준 은인이요, 애오라지 자식만 바라보고 자신의 청춘을 고스란히 바치신 어머니다. 30대 꽃나이에 남편을 잃고 자식들을 남들에게 입양시키고 재가를 하라는 주변의 권유도 마다하고 조롱조롱 년년생 아들넷을 떳떳이 키운 어머니를 즐겁게 해드리는것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다. 지난 세월 어머니와 함께 했던 희노애락을 추억에 담아 이야기꽃으로 활짝 피우고 싶다. 해도해도 끝없을 우리만의 전설속에 인생의 모든것을 담고 싶다. 어머니의 손을 꼭 잡고 아버지의 산소를 찾아 담소화락을 나누고 싶다. 반백이 넘은 아들, 백발로인 어머니 앞에 36세 열혈청년이였던 아버지가 묘에서 뛰쳐나와 섰으면 얼마나 좋으랴. 이승과 저승에 관계없이 함께만 할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이다. 그래, 안해와 함께 해야지. 산골놈을 만나서, 그것도 가진것 없는 놈에게 시집와준 안해를 고마운 마음으로 황후같은 대우를 해주고 싶다. 먹고 살겠다고 어린 딸 젖을 떼놓고 한달만에 회사에 나갔던 안해, 추운 겨울날 돌돌 떨며 집에 돌아와서는 몸 녹일새도 없이 부엌에 들어서는 안해, 키꼴뿐이지 마른 체격에 살을 붙혀준다고 끼니마다 밥상을 푸짐하게 차려주던 안해였다. 아이 보살피듯 잠자다가도 이불을 당겨주고 헛기침 한번 해도 약을 들고 오던 안해, 세상 여자들 다 그렇게 한다고 해도 나에게는 안해가 어떤때는 누나처럼, 어떤때는 엄마처럼 느껴질때가 많다. 이런 안해가 나는 정말 고맙고 미안하고 목숨 다해 잘해 주고 싶다. 지금도 로임을 거의 다 안해에게 맡기는 나를 두고 리해할수 없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나는 그게 더 편하고 즐겁다. 돈을 버느라, 사회활동하랴 눈코뜰새없는 안해와 함께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우리만의 려행을 가고 싶다. 정적이 흐르는 곳에서 아팠던 이야기, 행복했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나누며 와인속에 후회없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담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웃는 모습만큼 아름다운것은 어디 있으랴. 가장 좋은 순간에 맺어진 인연을 가장 아름다운 웃음으로 마무리 하고 싶다. 그래, 딸과 함께 해야지. 언젠가 딸이 무심결에 드라마를 보면서 한마디 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주말을 맞아 부모의 손을 잡고 유원지에서 행복한 순간들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왜서 저런 추억이 없지하고 중얼거리는것이였다. 성인으로 성장한 딸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줄이야. 혈기왕성한 젊은 시절, 사업에서 성과를 따내기 위하여 혼신을 다하여 아침일찍 출근하고 저녁늦게 퇴근하면서 딸이 자는 모습만 보아야 했던 지난날들, 일년 365을 헛되이 보낸적 없었지만 가족과 함께 즐긴 시간들은 손꼽을 정도로 얼마되지 않는다. 가장 행복해야 할 동년시절, 추억에 남는것이 없을 정도로 자식을 키워놓고 무슨 자격으로 인생을 담론할수 있을까. 하루만이라도 인생에서 제일 소중한 시간을 내여 딸과 함께 하고 싶다. 부모가 걸어 보지도 않고 걸어갈 생각도 없는 길을 자녀에게 안내한들 자녀들은 그것의 가치를 느낄수 있을까. 자녀가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자녀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지를 알고 성장스토리를 쌓아가는것이 얼마나 소중한 추억이 될까. 하루만이라도 인생의 가장 보람있는 순간을 만들어 주고 비여있는 내용들을 채워주고 싶다. 진정을 가지고 차곡차곡 쌓아가느라면 은연중에 색다르고 의미있는 인생추억이 될수 있겠지.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누구나 후회는 다 하게 되여 있다. 그러나 많이 하고 적게 하는것은 자신에게 달려있다. 매일매일을 인생의 마지막 하루로 여기며 살자. 식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주변사람들께 관심을 가지고 모자라면 채우고 넘치면 베풀면서 사느라면 하루를 살아도 떳떳이 자신에게 말할수 있지 않을까. 나의 인생은 정말 아름다웠다고, 나의 생명은 정말 보람있었다고, 나는 인젠 떠나도 정말 후회없다고. 
33    세월의 순리따라 댓글:  조회:2085  추천:0  2017-02-13
겨울의 정상에 올라서보니 겨울의 모든것을 다 몸으로 느낄수 있다. 땅에서는 매서운 칼바람이 인간을 유린하지만 하늘은 그래도 여유있는 모습으로 푸른색이 더욱 짙다. 어쩌다 몰려오던 흰구름은 방향없이 헤매다가 란무하며 흩어진다. 거리의 사람들은 칼바람과 싸우며 꽁꽁 싼 몸을 더욱 움추리며 가던 길을 재촉한다. 솔로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나는 글로 모든 상처를 어루만지고 그리움으로 외로움을 달래며 반복되는 음악의 선률에 취해 돌아가는데 습관되여 있다. 마음속에는 숨겨둔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지난 세월의 흔적들을 더듬어 가슴에 닿는 이야기를 끄집어내 쓰군 한다. 지난 세월을 들추기 좋아하는것은 늙어가는 징조라더니 안타깝지만 나도 어쩔수 없는 세월의 강세앞에서 순리에 따라 인생을 맞춰가는수밖에 없다. 외로움을 즐겨서가 아니라 외로움에 습관되여 말을 꺼내기가 싫을 따름이다. 매서운 칼바람은 창가에서 맴돌더니 방안의 온기와 호흡을 맞추며 얼음꽃을 수놓고 있다. 해빛에 눈부시게 황홀함을 선사하다가 강한 해빛에 소리없이 사라진다. 하루하루가 소리없이 지나고 매일 찾아오는 밤은 끈질기기도 한다. 새하얀 적삼은 새하얗다 못해 인젠 투명하기까지 하다. 숱많던 머리카락은 빛을 잃어가고 외투소매끝에는 세월의 애환이 담겨있다. 무정한 세월은 한가득 인생을 꽃병마냥 부셔버리고 흩날리는 눈송이는 꿈마냥 순간의 황홀함만 안겨주고 가뭇없이 사라진다. 어느것이 꿈이고 어느것이 진실인지 공중루각으로 느껴질뿐이다. 연분이여서 잡은것을 놓을수 없다. 네가 없으면 나의 세상은 비만 올것 같고 그리움의 아픔은 심장이 알것 같고 밤이 알것 같고 눈물이 알것같다. 머나먼 거리는 발이 알것이고 꿈이 알것이고 시간이 알것이다. 눈송이 날리고 산과들이 백설로 뒤덮힌 날, 친구와 함께 정겨운 술잔을 들고 담소화락하는것도 락이 아닐까. 찰랑대는 술잔은 포근한 마음이고 소리없는 아름다움이다. 은은한 광택이 넘치고 은은한 노래소리가 되여 천리만리 흘러가고 순결한 정감이 되여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이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인간의 마음도 진화한다. 꽃보라 눈보라 날리는 랑만만을 집착하지 않으며 하늘땅을 삼킬듯 요란하지 않으며 서로 달아오르는 열망의 사랑을 바라지 않으며 다만 진정한 미소, 부드러운 목소리, 뼈아프도록 후회함이 없는 인생을 바랄뿐이다. 세월이 가져다주는 모든것을 받아들이고 알면 어떻고 모르면 어떻고 가질것은 가지고 버릴것은 버리고 담담히 눈이 꽃으로 변신할줄도 아는 그런 인생의 로맨스에 빠져보자. 세월따라 인생따라 마음의 안식처를 찾아가는 인생을 살아보자. 심령은 들볶는것이 아니라 조용히 기다리는것이다.    
32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댓글:  조회:1923  추천:0  2017-01-13
31    하얀눈과 함께 하는 삶의 여유 댓글:  조회:1995  추천:0  2016-12-27
하얀눈이 소리없이 내린다. 눈이 어느새 땅우에 많이도 쌓였다. 뿌연 하늘에선 소리없이 눈송이가 날려와 여기저기에 자리를 잡는다. 앙상한 나무가지마다 그래도 눈송이를 붙잡고 고독을 달래느라 바쁘다. 시간이 얼마쯤 흘렀을까 대지는 어느새 새하얀 눈으로 뒤덮힌채 조용하다. 하얗다 못해 눈을 부시게 황홀하다. 은색세계의 매력에 홀려 나는 저도 모르게 옷을 걸치고 눈송이를 맞으며 길에 나섰다. 하얀세계에 우두커니서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니 어쩐지 초라해보인다. 터벅터벅 거리를 거닐며 길가의 오가는 사람들과 네온아래 반짝이는 광고판들을 유심히 새겨보며 걸음을 옮긴다. 우리 말로 주고 받는 소리가 들리면 귀를 쫑긋 세우기도 하고 우리글로 된 간판에 시선을 고정하고 간판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한다. 3천리 강산을 옮겨놓은듯한 거리 간판들은 고향을 그리는 우리민족의 사향의 정이 그대로 담겨있다. 언제부터 지어지고 불리여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조선족 하면 백의동포라고 사람들은 일컷는다. 깨끗한 하얀 옷을 즐겨입고 례를 갖춘 민족이라는 의미여서 자부심을 갖게도 한다. 민족의 성산 백두산도 하얀 백설도 뒤덮힌채 민족의 슬기와 용맹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춘향이 옥중에서 랑군을 기다리며 흰색 치마저고리를 입고 절개를 지키던 전설, 심청도 아버지 눈을 뜨게 하려고 흰색옷을 곱게 입고 깨끗한 심신으로 바다에 뛰여들던 전설은 모두가 백의민족만이 할수 있는 효와 선 그리고 절개의 실천일것이다. 나는 하얗다 못해 투명할 정도로 하얀색이 좋다. 시뚝해서 좋고 순결함과 고귀함이 넘쳐서 좋고 허무하지 않아서 좋다. 생명의 전부를 의미하기에 너무도 좋다. 그래서 나는 집도 하얀색으로 꾸몄다. 벽은 말할것도 없고 하얀 침대와 책장 그리고 걸상 책상 그릇 모든것이 하얀색으로 되여 빛과 어울려 황홀경을 연출한다. 신는 양말, 입는 내의도, 적삼도 모두 하얀색이니 참 하얀색은 나와 인연이 깊은가 보다. 매서운 겨울도 새하얀 눈송이 포근한 이불이 되여 얼어드는 육체와 령혼을 감싸주어 감사하다. 삶의 모든것이 고운 눈꽃이 되고 투명한 얼움이 되여 이변을 연출하니 인생이 즐겁고 행복하다. 행복이 이렇게 쉽게 이루어지고 언제나 곁에 있는지 왜 몰랐을까. 행복은 언제나 남들 일이고 고민은 언제나 자신을 괴롭힌다고 생각했던 지난날들이 허무하게만 느껴진다. 여유와 오만함으로 공간을 꽉 채운채 날려오는 눈송이 그리고 눈송이와의 숨박꼭질에 신난 바람은 어쩌면 한쌍의 련인마냥 정답고 행복해 보일까. 함박눈은 기이하고 아름다운 화폭이 되여 황홀함과 무한한 상상에 우리를 빠져들게 한다. 행복이라는 산은 원체 정상이 없다. 그러나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 산 정상에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가뿐숨을 몰아쉬며 일생을 등산에 맡기고 오르고 오르지만 나중에야 그들은 영원히 오를수 없고 볼수 없는것이라는것을 발견하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굳이 지정된 목표를 향해 가는것이 아니라 가다가 쉬면서 주변의 극치에 빠지기도 하고 네온의 오색에 빠지기도 하면서 세소한 자유로움에 마음의 창문을 열고 세상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바치 함박눈과 바람사이의 숨박꼭질처럼 여유롭고 신나게. 어떤 사람들은 행복해보이지만 고민의 세월에서 허덕이고 어떤 사람들은 힘든 세월을 사는것 같지만 행복해보이는 도리는 과연 왜서일까. 두리뭉실하게 사는 사람은 쉽게 행복할수 있고 모나게 사는 사람은 쉽게 힘들어진다. 왜냐하면 모난 사람은 너무도 진실하고 완벽한 결과를 바라기 때문에 생활에서 고민투성일수밖에 없다. 반면에 두리뭉실한 사람은 따지는것이 적고 삶과 사고방식이 단순하여 되려 인생의 높은 경지를 차지할수 있다. 때문에 어찌보면 인생의 고민은 인간이 스스로 만드는것으로서 고민이 우리를 떠나지 않는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고민과 번뇌를 떨치지 못하는데 있다. 눈의 세계에 빠져드니 눈의 사심없는 기여가 고맙기만 하다. 이슬로 녹아 물로 녹아 자연과 사회를 생명을 다한다. 창가에 비낀 눈꽃은  화려하지 않지만 정갈하다. 홀로 마지막순간까지 고요함을 지키며 애틋함에 집착한다. 추엽처럼 애절함에 락하하지 않고 어느순간 다가올 변신만을 조용히 기다린다.  사람마다 행복을 찾아 힘든 길을 걸어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남의 행복을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 남들도 그대의 행복을 미친듯이 부러워하고 있다는것을 보지 못했을 뿐이다. 기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모두가 행복하다. 다만 자신의 행복을 뒤돌아보지 못했고 늘 남들의 눈에만 보이기 때문이다. 이 순간부터 자신의 행복을 찾아 떠나보면 어떨까. 보석보다 황홀한 순간들이 기다릴지 누가 알랴. 세상만물이 겸허하게 마무리하는 계절, 하얀 눈과 함께 하는 여유가 있어 인생이 즐겁다.      
30    백발인생 댓글:  조회:1738  추천:0  2016-04-25
백발이 되도록   검은머리 백발이 되도록 살자던 그 말 어제같이 들리는데 머리는 어느새 서리가 하얗게 내려 앉았네 뜻밖이구나 늙고나니 인젠 백발과 운명을 함께 해야 하나니   시간   시간은 똑딱똑딱 비방울 같구나 땅에 떨어져 어딜간지 보이질 않네 오 도랑물이 되여 계곡을 찾아가네 강이 되여 바다로 찾아가네 세월의 흔적 강물따라 사라졌네
29    가정을 지켜라 댓글:  조회:1944  추천:1  2016-04-22
조화로움은 자연과 사회의 모든것을 포함한 만물의 시작이다. 조화는 사물이 존재하는 최적의 상태이며 모든 아름다운 사물의 공통한 특점이다. 조화로움을 추구하고 실현하는것은 옛적부터 인류가 실현하고저 하는 아름다운 소망이였다. 가정은 인류사회의 기초적인 구성원이며 수많은 가정들이 모여 사회를 구성한다고 하여 가정은 사회의 세포라고 일컷는다. 땅과 하늘의 조화가 세상만물을 만든 조물주라면 남편과 안해의 조화는 행복이 넘치는 가정이 있게 하고 더 나아가서 사회의 조화와 평안을 이루도록 한다. 통계에 따르면 조선족이나 한국인이나 우리민족의 리혼률은 세상에도 이름있을 정도로 아주 높다고 한다. 리혼을 자연스런 현상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우리민족은 리혼에 관대하다. 문명해서일까, 아니면 자신만의 인생을 고집하는 집착에서일까, 아니면 자사자리한 인간의 욕심의 발로여서일까. 애인이 없으면 인생을 헛살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혼잡한 민족사회의 현실을 과연 우리는 문명으로 해석할수 있을까. 리혼에 따르는 가정파탄과 자녀성장이 입는 타격 등 이루다 말할수 없는 현상들은 어떻게 하구. 맹자는 “인지초 성본선”라고 하였다. 인간은 필경 동물이니까 성(性)에 대한 추구는 본능일수밖에 없다. 그러나 인간은 고급동물인만큼 선(善)역시 인간의 속성이다. 인간은 세상에 알몸으로 태여나 성장하면서 형형색색의 인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사회가 우리를 만들었는지 아니면 우리가 사회를 복잡하게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언제나 사회의 구성원이 되여 성(性)과 선(善)의 조화를 이루며 힘겨운 생활을 이어나간다. 량자의 조화가 깨질때 사회는 무질서상태에 빠지게 된다. 삭막한 사회에서 힘든 삶을 살아갈때 유일한 안식처는 그래도 가정이다. 논밭은 잡초때문에 손해를 보고 인간은 탐욕 때문에 손해를 볼때가 많다. 세상의 모든것을 차지하고싶은 욕망에 주어진 시간을 쪼개가며 설쳐보지만 물질적 풍요로움의 뒤에 따르는것은 과연 진정한 행복일까. 도덕성결핍으로 인한 정신세계의 몰락은 가정파탄과 사회불안으로 한걸음한걸음 몰아가고 있다. 코끼리와 소는 풀만 먹어도 몸체만 크다. 세상만사 돌고돌아 물레방아라고 어떻게 받아들이는냐가 중요한것이다. 가정을 버리고 부모처자를 버리고 거창한 인생을 살것 같이 설채보지만 알거지가 되는 사람, 늙고 병든 몸으로 홀로 살아가는 독고로인도 부지기수이다.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보느라면 그래도 회한의 눈물을 흘릴수도 있겠지만 떠나버린 사랑은 식을대로 식어 되돌이킬수 없는 안타까움만 외로이 남아있다. 산산이 흩어져 눈에서 멀어지느라면 언젠가는 마음에서도 멀어지게 된다. 가정이 파탄되면서 민족사회가 혼란상태에 빠지고 민족의 정체성과 민족사회의 안정에까지 영향주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보호자없이 홀로 성장기를 거치는 아이들이 범죄의 사각지대에서 갈팡질팡하고 있으며 범죄의 표적이 되든가 아니면 범죄자에게 리용당하는 경우도 아주 많다는것이다. 자신들의 세대에 어울리지 않는 안타까운 인생을 살아가는 그들을 보면서 어른들은 과연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 금전욕에 빠진채 아무리 우를 쳐다보아도 무엇도 없는 하늘뿐이다. 넋을 잃고 쳐다보아도 돌아오는건 검은 구름과 비바람뿐이다. 아래를 보느라면 마음의 여유와 함께 계절따라 달라지는 세상만물의 모습에 매혹되여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며 윤택나는 인생을 살아갈수 있을것이다. 조화로운 가정에서만 우리는 비로서 향기 넘치는 봄바람에 아름다운 연을 날릴수 있고 여름의 정열로 행복을 창조할수 있으며 가을의 풍성함을 즐겁게 수확할수 있으며 축적된 겨울의 여유에서 삶의 행복을 만끽할수 있다. 가정을 지켜야 하는 리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부창부수는 부부의 높은 정신적 경지와 품격을 의미한다. 가족의 화목은 건강의 뿌리이고 삶의 질이며 장수의 지름길이다. 행복은 좋아하는 사람과 알콩달콩 지지고 볶고 사는것이다. 모자라면 채우고 넘치면 치우면서 사는것이다. 행복한 가정은 미리 누리는 천국과도 같다.“지족자 상락”이라고 주어진 자신의 위치에서 가정의 소중함을 터득하면서 살아가는 삶의 자세, 짜면 어떻고 싱거우면 어떠랴. 여유넘치고 웃음넘치는 가정이 바로 지상락원이 아닐까.
28    친구의 의미 댓글:  조회:1844  추천:0  2016-03-29
우리 속담에 “친구 따라 강남 간다”라는 속담이 있고 중국에도“多一个朋友,多一条路”란 말이 있듯이 친구를 잘 사귀냐에 따라서 우리의 인생목표가 달라지고 친구가 많을수록 인생길이 열린다는 뜻이다. 사회생활에서 인맥이 차지하는 위치가 갈수록 귀중하기 때문에 현대인들은 인맥을 잇기 위한 노력에 필사적이다. 그 인맥은 대부분 친구를 통해 이루어지고 실현된다.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라는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 가슴속 이야기를 털어 놓을 수 있는 사람, 반가움을 채워 줄 수 있는 사람, 나를 웃게 하는 사람, 내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 등등 모두가 우리가 말하는 친구 아닐까. 절친이라면 기쁨과 슬픔을 같이 나눌 수 있는 친구, 무슨 고민이 있어도 끝까지 들어주는 친구, 마음이 서로 잘 통하는 친구, 싸워도 금방 화해할수 있는 친구, 먼 길을 함께 갈수 있고 손잡으면 희망을 품게 되는 친구여야 한다.  진정 슬리퍼를 신어도 반겨줄 친구, 그리고 김치, 마늘냄새가 나도 반겨줄 친구가 우리의 인생에 도대체 얼마나 될까. 사람들은 흔히 성실한 느낌을 주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기 마련이다. 자기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본분을 지키는 귀감들에게 사람들은 경의를 표하고 매력을 느낀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다정하게 느낄 때 그 사람에 대하여 호감을 갖는다. 최저한 사람들은 싫어하는 상대에게 친절하게 대하거나 선뜻 도와주려 하지 않는다. 자신을 친절하게 대해주는 상대방에게 호의를 가지고 인맥을 이어가는것이다.  "옷깃을 스쳐도 인연"이라고 친구란 인생에서 필요한 존재인것만은 분명하다. 친구는 우리가 어렵거나 힘들 때 옆에서 힘이 되어주고 기를 돋구어 주는 존재로 될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에 이렇게 저렇게 만나게 되는 사람은 수없이 많다. 우리는 흔히 초면구면 관계없이 친구라 할때가 많다. 하지만 친구들 사이는 천차만별이고 많은 경우에 이름으로 불릴 따름이지 진정한 친구라 하기가 너무도 부족하다. 친구라 부르면서 유독 자기가 수요될때 나타나고 열정을 보이며 손을 내미는 사람을 진정 친구라 할수 있을까. 어떤이는 친구라 하지만 자신의 체면과 허영심을 만족시키기 위한것이고 자신의 교제능력을 보여주기 위한것이고 친구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한것이다. 어떤이는 끓는 정열로 환경에 따라 입에 침이 마를세라 친구라 부르지만 기실은 안중에도 없는 존재일뿐이고 돌아서고 나면 깨끗이 망각하고 새로운 친구를 부르며 아양을 떤다. 절친이라면 기필코 마음으로 그리고, 어디가든, 만날수 있든없든 깊이 자리를 잡고 있다. 세월이 변해도 천년바위처럼 그는 끄떡하지 않고 천년묵은 술처럼 음미할수록 그윽한 향기만을 발산하는것이 아닌가. 오늘의 만남으로 래일을 기약하고 영원히 잊지않는 사람만이 바로 마음속의 따뜻함과 당당함을 안겨주는 해피한 친구이다. 마음을 나눌수 있는 사람만이 진정한 친구이다. 아무리 가까이에 있어도 마음이 가지 않는  친구가 아니라 동사자일 따름이다.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바로 진정한 나의 친구이다. 친구사이에 목적이 없는것은 아니다. 그래서 세상에는 영원한 친구가 없고 영원한 “리익”이 있을뿐이라는 말이 나온것이 아닐까. 친구가  많다고 우쭐해도 결과적으로 리익관계로 얽힌 합작일 경우가 적지 않다. 다만 “리익”의 내용이 너무도 광활하여 스스로 챙기느라 바쁠뿐이다. 아침출근시에도 술냄새를 물씬물씬 풍기며 흐리터분한 기분으로 하루를 일과하는 사람을 보면서 친구의 소중함이 어느 정도였으면 하는 측은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그 어떤 복잡한 리익에 얽힌채 몸까지 망치며 우정을 과시하는 술상에 도대체 어떤 진정한 의미가 담겨있는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하루자고나면 세월이 무섭게 변하는 오늘의 사회이지만 유독 변하지 않는것이 있다면 오늘이 가면 래일이 온다는것이다. 오늘도 래일도 언제나 함께 하고 걱정하여주는 사람 그리고 래일이 오면 문안과 기도를 해주는 그런 사람이 진정한 친구가 아닐까. 그 친구는 멀리에 있는것이 아니라 바로 옆에 있는 인생의 동반자 그대의 안해와 남편임을 잊지 말라. 지구촌 70억 인구를 뚫고 맺어진 부부의 인연은 바로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인연이요, 100세 시대를 맞아 세상 끝까지 함께 가야 할 절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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