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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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악명
2013년 10월 26일 11시 27분  조회:8284  추천:1  작성자: 최균선
                                                     불후의 악명
 
                                                          진 언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긴다지만 미명도 있고 악명도 있다. 악명도 미명처럼 만세불후할수 있다. 악명으로 말하면 근대조선 사람들 속에서 매국역적이라 각인된 리완용에 미칠자가 별로 없을것이다. 자신의 일세영달을 위해 반만년의 조선을 팔아먹은 만고의 죄인 “…그도 갔다. 팔지 못할 것을 팔아서 누리지 못할 것을 누린 자. 이제부터는 천벌을 영원히 받아 야지.- 1926년 동아일보)

    조선의 문신이자 대한제국 내각총리대신으로, 친청, 친미, 친로, 친일코스를 차례로 밟다가 결국 친일파로 둔갑해 한일병합조약체결을 주도한 매국노의 끝판왕이자 희대의 간신. 을사오적의 두목으로 앞장서서“대한제국”을 일본에 팔아넘긴 최악, 최 고의 매국매족의 죄인이 리완용이다. 게다가 대세에 대한 감각은 뛰여나서 죽기전에 아들에게 "내가 보니까 앞으로 미국이 득세할 것같으니 너는 친미파가 되거라."는 “불세출의 명언” 을 남겼다고한다.

    리완용이란 자는 어이하여 치욕의 기둥에 매달려 량지가 있는 모든 배달민족의 영원한 저주를 받게되였은가? 그는 제8대조에 이르러 가세가 기울기시작한 몰락량반의 가정에서 태여나서 리호준의 양자로 성장하면서 출세욕이 강해졌다. 리조의 순종과 사제관계를 맺어 출세의 길에 올랐고 그후 미국에서 2년 5개월간 외교관으로 근무한 경력도 있다. 그로부터 친미파관료로 변신했다.

    그후 미국정권에 달라붙기 어려워지자 진로파로 변신하였다. 하지만 친로파내에서도 활동이 어려워졌고 “독립협회”위원장, 부회장과 회장을 지냈으며 나름대로는 친일이전의 경력으로는 전형적인 엘리트라고 할수 있는데…이후의 추악한 행적으로 말짱 부질없는 략력이 되고말았다. 제국주의의 집잃은 여윈 주구로 된셈이다.

    그런데도 리완용을 옹호하는 야비한 자들은 그가 초창기 애국계몽운동가로서 활동하면서 조선의 개화와 독립을 추진하던중 돌아가는 국제형세에 스스로 자포자기하여 매국노의 길을 걷기시작했다고 말한다. 특히 매국노로 전락된것은 초반의 애국 개화 사상가로서 배신감을 느껴서라고도 한다. 어쨌거나 인생말년에 천하의 매국노가 된것은 스스로의 선택이며 그이전 활동이야 여하튼 결국 그는 자신의 리익과 영달을 위해 임금을 기만한 간신이자 맥국역적이다.

    천성적으로 권력과 돈에 민감한 성격이였기때문에 로일전쟁을 계기로 친미주의 자에서 친일파로 변신하게 된다. 역시 최강의 매국노답게, 일본군을 등에업고 어전회의를 열고 고종을 협박하여 을사조약을 체결하하여 을사오적의 두목으로 부상된다. 그런데 웃기는것은 "나라를 위해서 이 조약을 체결한다"였다고 나발분것이다. 철면피의 극치이다. 당시 애국인사들은 리완용을 처벌할것을 강력하게 호소했다. 리완용은 오히려“시국은 어쩔수 없는 선택으로 종묘사직을 지키고자…” 하는 내용의 개소리만 람발했다. 을사조약에서 보인 적극성으로 이또 히로부미의 관심을 받고 그의 추천으로 내각총리대신, 참정대신이 되였다.

    그리고 변변치못한 조선군대마저 해산시키였고 정미의병이 한창 일어났을 때 의병토벌을 주창했고 거기서“조선인 현병보조원제도”를 계획하는데 크게 일조했으며 의병장 허위가 체포되였을 때 순종에게 엄벌할것을 상소한것도 리완용이였다. 이 시기, 총리대신을 해먹으면서 형 리윤용을 궁내부대신으로, 사돈임선준은 탁지부대신으로, 승녕부총관(고종의 비서실장은 처남 조민희, 아들 리항구는 승녕부의 시종을 시키는 등 인척내각을 이룩했고 황태자책봉문제에도 참여하여 콩고물을 챙겼다.

    이런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이완용의 집은 민중들에 의해 불타버렸고 자신 또한 12월 22일 명동성당앞에서 당시 현역군인이였던 리재명의 습격을 받는다. 그러나 우연히 인력거꾼 박원문이 앞을 막아서는 바람에 목숨을 건진다. 불행히도 박원문은 대신 부상을 당해 절명하고만다. 이재명 열사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그 자리에서 재차 이완용을 저격했지만 치명상을 입히지못하고 체포된다. 리재명렬사는 합병후 박원문을 살해한 죄로 1910년 9월 교수형에 처해졌다.

    리완용이 물러난후 고종은 "신은 죽는한이 있더라도 그런 매국의 거사는 하지 않겠다고 한자는 바로 리완용 아니던가! 그가 무슨 낯으로 짐을 본단말인가!"라고 통곡했다. 그리고 8월 22일, 리완용은 최후의 내각회의를 열고는 한일합병조약을 통과시켰다. 이후 1주일 동안은 숨겼다가 8월 29일자로 순종의 이름으로 발표된다.

   그때 나이 52세, 그는 그렇게 나라를 팔아먹었다. 강제병탄이 이루어지자 일본으로부터 훈1등 백작작위를 받았다. 조선인이 조선 을 감시하는 "조선인 헌병제"도 이자의 아이디어였으니, 1910~1919년사이의 헌병 경찰제도제도는 사실상 이자가 만든것이였다. “3.1 운동”직후엔 "어리석은 조선인들" 이란 내용으로 시작되는 경고문을 세번이나 발표했다. 내용도 가관인데 1차는 4월 5일 "황당한 유언에 속지마라."였고, 4월 7일에 "돌이켜 자신을 구하라."라는 협박 성글을 다시썼다. 5월 29일, 3.1 운동이 가라앉자 조선은 일본의 통치아래 복지가 증가했으며, 실력양성에 힘써야 한다는 최종글을 썼다.

     당연하게도 다시 집이 불탔다. 이글의 발표로 다음해 후작으로 승급하였고 팔아먹을 나라도, 국민도 없어지자 조용히 살다가 1926년, 68세의 나이에 페염으로 죄많은 목숨을 마쳤다. 최후의 왕인 순종이 죽기 4개월전이었다. 인간의 오복에 하나가 고종명인데 다른 친일파와는 다르게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죽었다. 다만 리재명의사가 찌른 칼날이 평생 그의 더러운 심령을 옥죄였을것이다.

    그의 무덤은 전라북도익산군(現익산시) 랑산면에 있었는데 매국노이다보니 지속적인 훼묘사건이 일어났다. 그나마 일제강점기때는 그래도 량반이였고 광복이후에는 매우 심하게 훼손되였다고 한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훼묘사건이 발생하여 1978년 에 리완용의 증손자 리석형이 파묘를 하고 유골을 화장했단다.

    처세엔 뛰여나고 령민것은 확실한것같다. 초기에는 그의 령민함을 감탄했던  당시 교사겸 의사인 알렌이란 사람이 "이완용? 그는 한마디로 기계같은 사람이다."라는 평가를 내렸다한다. 머리는 잘돌았으나 줏대는 없는 인간 즉 령혼이없는 벌레같은 인간이란 소리였다. 알렌은 또 "내가 구만리에 사천년력사를 봤지만 조선황제같은 인종은 처음보는 인종이였다."고 평가하였는데 역시 그나물에 그밥이랄가,

    개체형상으로 보기에는 '매국노'의 이미지와는 대조적이다. 집에서는 항상 한복을 입고 부정축재에는 애썼지만 첩하나 두지않다. 하지만 이런 개인적인 도덕성 등이 결코 그를 정당화할수 없었다. 사이비한것은 창씨개명한 이름은 리노이에 칸요우(李家完用). 그냥 리씨가문의 완용인데 죽을때까지 일본말 한마디도 할줄 몰랐다는것이다. 이런자가 1906년 학부대신시기에 공교육의 일본어 시간도입을 추진하고 교수 시수가 가장 많은 과목으로 만들어버렸다. 일본에서는 리완용이 아니면 할수 없었던 일이라며 칭찬했다고 한다.

    당시 한국최초의 민간신문인 “독립신문”은 그를 가리켜 “마음이 바르고 나라를 자기목숨보다 중히여기는 정치가', '대한(大韓)의 몇째안가는 재상”, '황상폐하를 보호하여 우리나라의 자주독립의 권리를 튼튼케 한 인물”이라고 칭송했다니 얼마나 아이러니칼한가? 신문도 썩었거니와 그당시 조선땅에 령혼을 팔아먹은 인간들이 얼마나 득시글거렸을가 짐작이 가지않는가?

    매국노 리완용이 남긴 언론에 “명언”이 많다. “우리는 미국 같은 부강한 근대적 국가를 건설해야지, 남의 나라 노예가 되는 폴란드 같은 나라가 돼서는 안 된다.” - 1896년 7월, 이완용 <독립협회 강연>중 발언, “해가 아직 바다속을 떠나지 않았을 땐 온산이 어둡더니, 하늘로 떠오르니 온 세상이 밝아지는구나.(未離海底千山暗及到天中萬國明)”- (이완용이 일장기에 써넣은글)

   1905년 “을사늑약”당시 리완용은 “일시적으로 외교권을 일본에 잠시 맡긴것뿐이다. 나라의 힘을 키워 다시 찾아오면 되는것이다.”라고 했다는데 참으로 승냥이에게 양을 맡기고 족제비에게 닭을 맡기면 안심된다는 한심하기 짝이없는 무뇌가 아닌가? 한나라의 국권이 무슨 이웃집에 맡겨두었던 보리자루인가?1926년 숨질당시 “힘없는 다리를 부축해달라고 남에게 부탁한것이 어떻게 나라를 팔아먹은 일이라고 매도당해야 하는가?” 라고 뇌까렸다고 한다. 이런 민족패류임에도 그를 위해 찬송가를 부르는 사람들이 지금도 있다는것은 참으로 배달족의 수치가 아닐수 없다.

    2011년 5월 20일 리완용에 대한 평전이 나왔다.(김윤희의 <이완용 평전>) 저자에 따르면 “이완용은 “합리적인 근대인”이었기에 ‘충군(忠君)’과 애국이라는 이데올로기적 가치를 위해 용기를 내거나 제국주의의 폭력에 분노하기보다는 자신을 포함한 다수가 문명화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절대로 분노하지 않는 이성적 인간이었다.” 참으로 알량한 리성이다 소위 '이성'라 할진대 근대적리성, 성찰이 결여된 도구적리성, 급공근리의 리성이라해야 해야 사개가 맞지않을가?

    또 어떤 글에서 지껄이되 “…고매한 학식과 인품으로 조선과 일본정치인은 물론 일반백성들에게도 존경을 받은 인물이였다.…리완용은 알려진것과는 다르게 고독하게 애국의 길을 걸어왔던 인물이였다…”이게 머리를 하늘을 향하고 사는 사람의 머리에서 나올법한 언설인가? 인자견인 지자견지(仁者見仁 智者見智) 라는 말이 있지만도 이건 아니다. 그저 가재는 게편이라 역시 한바지가달안에서 노는 얼간이들이라 할가?

    소위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도 “가쓰라·태프트 밀약 혹은 협약 같은 것은 애초부터 존재하지도 않았다. “(그것은) 기존의 미국 입장을 담은 미·일 간 의견 교환의 대화일 뿐이다. 따라서 있지도 않은 밀약에 근거해 일제 식민지화· 분단. 한국 전쟁 발발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이처럼 친일매국에 대한 한국인들의 판단은 늘 극과 극을 달리하니 무지인가? 아니면 천진란만인가?친일친미 사대주의가 삼백륙심사절골 마디마다에, 혈관속에 속속들이 슴배였는가?

    1905년 러일전쟁이 끝났을 때 이 전쟁의 종결을 위한 평화조약 체결을 중재했던 당시 미국의 대통령 루주벨트는“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적에게 주먹한방 제대로 휘두를줄 모르는 국가”라고 하였는데 당시 조선으로 말하면 비하인것이 아니라 정통을 찌른 말이 아닐수 없다. 리완용같은 천인공노하는 매국노를 기리는 사람들이 지금도 많은데 그때야 여북했겠는가? 천고에 명성을 날리지 못하면 만세에 악명이라도 남기라는 말이 있지만도 리완용같이 추악한 악명만은 남기지 말아야 할것이다.

    력사는 승리자가 쓴다지만 최종의 승리자는 현세의 승리자가 아니다. 력사는 진실만을 기록하지 않는다. 그러나 력사는 시간앞에 무릎을 꿇는다. 시간이 지나면 력사의 진실이 드러나고만다. 개체로 말하면 인생은 길고 짧음이 있을뿐 사필귀정이요 인과보응이라 그가 생전에 선행이 아니였다면 한짓은 죽어서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하는법이다. 이른바 력사에 남는다는것은 재래로 그러한것이다. 하긴 악명도 명성이니까 남겨져있는데 천추에 용납못받으니 어찌하리요.
 
                                                      2012년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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