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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세이)“교육의 원점회귀”에 대한 소감
2014년 04월 25일 09시 12분  조회:5518  추천:1  작성자: 최균선
                                      “교육의 원점회귀”에 대한 소감
 
                                                      최 균 선
 
    물질문명, 고기술 등 각방면에서 오로지 발전, 발전을 목적으로 천방백계를 다하는 이 시대에 어떤 방면에서 “원점에로 돌아가야 한다”는 구호를 제기한다면 우선 떠올려지는것이 “퇴보”라는 단어일것이다. 그러나 퇴보하기 위한 원점회귀가 아니라 보다 가급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원점에로의 회귀가 있으니 바로 우리의 교육이다.
    중국교육이 회귀해야 한다는 원점을 신비롭게 생각할것도 없는바 간단히 말하면 교육의 핵심점에 착지한다는것이다, 즉 핵심적가치관수립이다. 전통교육에서 핵심주제는 “덕지체교육”이였다. 하여 중소학교교육에서 대대적으로 제창한것이 다섯가지를 말하고 네가지가 아름답고 세가지를 열애한다는 “五讲四美三热爱”이였다. 그 후에 여덟가지 영광과 여덟가지 수치(八荣八耻)와 도덕자질교육과 인격교육 등에 이르게 되였다. 이제까지의 교육실천에서 성과가 없는것은 아니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교육이 곁길로 빠져들게 된것도 사실이다.
    지금은 글로벌시대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세계에 낯을 돌리고 세계와 발을 맞출것을 지향하는데 이 시점에서 우리는 1970년 련합국교과문조직에서 통과한 현대 세계교육의 최종목적에 따라 교육을 실시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1-131 호결의를 좌표로 삼아야 할것이다. 그 교육목적은 다음같다.
    1. 과학적인도주의에로 나아가야 한다.
    2. 창조성을 배양해야 한다.
    3. 사회의무를 짊어지려는 태도를 배양해야 한다.
    4. 완선된 인간을 배양해야 한다.
    고도로 개괄한 네가지 목표이지만 현대육의 핵심가치관을 완정하게 표술하고 있는바 민족, 국가, 계급과 당파를 초월하여 전지국적인 시야를 가지고 전인류적인 보편적교육의의를 내포하고있다. 우리의 교육이 원점으로 돌아가야 한다는것도 바로 이 네가지 목표에 담긴 가치관으로 교육을 통솔하면서 전부의 교육사업을 출발시킨다는것으로서 그리해야 가히 백년대계의 현대화교육이라 할것이다.
    우리의 교육을 돌이켜본다면 오래동안 국가차원의 공리화목표만 바라보고 걸어왔다는것을 알수 있다. 즉 배양목표상에서 먼저 문화가 있는 보통로동자, 혁명계승자 배양이였고 후에는 현대화건설의 전문인재, 네가지가 있는 신형의 인재 등이였다. 물론 전통교육모식에도 자체의 합리성일면이 있고 실용가치가치가 있지만도 교육으로 하여금 원점에서 탈절되여 현대교육의 변연에서 맴돌게 하였던것이다.
    한 전문가는 진정한 교육은 무엇보다 먼저 생명교육에로 회귀되여야 한다고 말한다. 생명교육이란 학생들이 생명을 열애하고 생명을 향수하도로 하는것이다. 생명은 인류가 추구하는 최종목표인 행복의 밑천이다. 자기의 생명을 열애해야 할뿐만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도 아낄줄 알게 하는것이 생명교육이다. 이는 범세계적으로 교정내폭력이 날로 우심해지는 때에 더욱 초미의 과제로 제기되기때문이다.
    그런데 현재 중국의 각급학교들에서 생명교육이란 안전상식교육에 그치며 전통적인 인문교과서에는 그냥 학생들에게 두려움없는 혁명영웅주의와 자아희생정신을 선전고취하면서 개체생명을 진귀하게 여겨야 한다는 교육을 뒤로 밀어버리고있다. 이러니 다른 사람의 생명도 존중해야 한다는 의식이 희박할수밖에 없다. 이런 생명의식이 결여된 교육에 대하여 아직도 충분히 중시하지 못하고있다. 비일비재로 발생하고있는 교정내의 각종 폭력사건, 자살사건들이 바로 생명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하지 않는가?
    물론 교육인만큼 지력교육을 중시해야 한다는것은 편지에 문안이다. 그러나 지력교육에서도 학생의 호기심의 격발, 독립사고능력배양, 자주적학습정신과 자습능력 배양 및 배움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학구정신배양, 순수한 흥취와 비공리성적인 탐구정신의 배양 이 네가지가 선행되고 일관하게 관통되여야 한다.
    그리고 교육의 종지로 되는 학생의 령혼교육이다. 령혼교육은 우리가 흔히 말 하는 심미교육으로서 바로 령혼세계를 풍부하고 다채롭게 하는 교육과 우리가 흔히 말하는 덕육교육으로서 고상한 령혼세계를 구축하도록 이끄는 교육이 포함된다. 현재 일반 학부형들도 중국교육에서의 방향성문제와 시행착오들에 불만이 많지만 “중국교육은 어디로 가고있는가?”하고 감히 대성질호하지 못하고있다.
    그러나 지성인들은 언녕 교육이 원점에로 회귀해야 한다고 호소하였다. 우리가 먼길을 갈 때 방향만 틀리지 않는다면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할리없다. 오늘 하나의 구호를 내놓고 래일 무슨 개혁조치를 공포하고 들볶아대서는 문제를 해결할수 없다. 미국같은 자본주의나라에서도 “사랑”을 교육리론의 핵심으로 삼은지 오래다. 우리 여기서도 사랑할줄 모르는 교원은 교육을 모른다는 명제가 류행된지 오래다.
    미국은 학생의 인격, 개성의 발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충분히 존중한다는 리념으로 미국식의 “사랑교육리론”을 충실히 하여왔다. 그들에게는 우리처럼 엄숙한 정치과는 없지만 도덕수양교육과 애국주의교육이 호상침투시켜 긴밀히 결합되게 하면서 학교의 각종 활동에서 체현시키고있다. 교실마다 미국국기를 걸어놓고 선서하게 하면서 도처에서 무시로 국가의식을 심어주고있다. 그들의 교육실천속에서 공정성, 책임감, 존경심, 합작정신, 자률, 신념, 우의교육 등이 자연스럽게 진행되고있다.
    근 10여년래 우리 나라 본과생, 연구생 및 박사, 교수의 수량은 이미 세계제일의 수준에 이르렀으나 질량과 과학기술성취는 이렇다하고 말할수 없는 형편이다. 중국의 학생들의 응시능력은 세계적으로 으뜸이지만 상상력, 창조력은 일반정도도 안된다는 평가이다. 그래서 점수는 높으나 능력은 낮(高分低能)다는 반갑지 않은 감투를 여지껏 벗어던지지 못하고있는것이다.
    물론 이미 쌓은 교육성과들을 전면 부정할수는 없다. 그러나 성과들을 제기하지 않는다해서 그것이 달아나는것이 아니며 더구나 마멸되는것도 아니다. 요는 어떻게 가급적으로 교육이 원점에로 회귀하도록 작동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앞으로 대학시 험도 기술형인재배양과 학자형인재배양을 념두에 두고 두가지 시험형식을 도입한다고하니 늦게나마 시대수요에 한걸음 더 접근한것이라고 환영하게 된다.
    중국교육이 원점에로 회귀하는 길에 가장 큰 장애물은 교육을 산업화, 시장화하느냐? 하는 교육리념과 방향성문제의 미확정이다. 이 시비문제에서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데 교육에 고유한 사회공능으로부터 볼 때 무조건 산업화, 시장화해야 한다는것은 편파적이고 모종의 급공근리적인 사유이다. 교육의 첫째공능은 교화로서 사람들이 자신의 전면발전과 사회진보를 실현하는 수단이며 둘째는 교육은 지식을 보존하고 지식을 정리하여 전수하고 지식을 신장시키고 창조하는 특수한 작업이다.
    이러한 교육기구가 어느 특정된 사회집단 혹은 계층의 리익에 좌우지된다면 안될 일이다. 교육산업화찬성론자들은 교육을 근근히 일반상품으로 보는데 이는 교육의 특수성을 무시하는것이다. 학생들을 돈나무로 여기는 현상은 결코 비밀이 아니다. 그러지 않아도 중국의 대학들은 “청수아문”이 되여있고 관원화되여 있는데 이런 현상은 교육의 원점회귀에 장애물이 아닐수 없다. 고등교육의 산업화는 이미 교육의 공익성원칙을 엄중하게 위반하여 기로에 들어서게 했다. 교육의 원점회귀의 길에서 이런 걸림돌을 제거하는것이 초미의 문제로 제기되고있다. 이는 일가견도 아니다.

                                               2013년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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