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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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우리가 키우려는 사람들
2015년 04월 26일 07시 49분  조회:5240  추천:0  작성자: 최균선
                                우리가 키우려는 사람들
 
    개혁개방의 시대 상품경제모식에로의 급전환, 사회분배체계의 대분화, 외래문화의 침습, 사회상의 온갖 부패현상 등은 사람들의 사상관념, 가치취향, 도덕기준을 크게 헝클어놓았다. 하여 진짜와 가짜, 미와 추, 선과 악에 대한 도덕적판단에 비리한 영향을 생성시켰다.
    이런 사회대환경은 학교의 덕육 소환경을 점차 오염시켰으며 정치사상교육과 륜리도덕교육으로 하여금 준엄한 도전에 직면하게 하였다. 특히 응시교육으로부터 자질교육에로 전환하는 문제에서 하나의 새로운 난제를 제기하였는바 덕육의 목표, 내용, 방법, 방식에 대하여 새로운 탐구가 수요되고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을 키워야 하는가?《합격된 중학생》을 양성하는 덕육목표에는 전면적인격발전이 전제로 되고있지만 목전 학교덕육현황을 본다면 의연히 정치리론의 주입과 각종 규장제도에 대한 약속력 등이 도덕륜리교육의 완성화, 내지는 결과로 묵인되고있다.
   덕육을 단순히 정치화라고 생각하는것은 극《좌》적사상의 후유증이다. 만약 정치교원마다 리론설교에 력점을 두고 높은 점수만 추구한다면 청년학생들은 자신발전의 심리수요를 도외시하게 되고 덕육과정에서 개체의 도덕사회화와 사회도덕개체화, 량자간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처리하지 못하게 된다.
   보다 높은 차원에서《합격된 사회주의공민》을 양성한다는것은 학생각도에서 문제를 사고하던데로부터 점차 사회주의공민의 각도에서 사회도덕문제를 사고하고 판단할줄 알게 하는 덕육의 최종목적을 실현하는것을 말한다. 주지하다싶이 능력형의 인재는 반드시 옳발른 도덕기준, 도덕원칙, 가치관념, 도덕행위방식을 갖추어야 한다.
     학교의 덕육은 전반 국민도덕교육의 중요한 구성부분이자 그 기초로 되여있기에 국가의 운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있다. 그런데 우리는 현시대 청년학생들의 도덕 관념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있는가?
    세계적범위에서 덕육의 추세는 이미 사회화에로 나아가고있다. 그런데 우리가 의 연히 리론에서 리론에 그친다면 경쟁의식이 소용돌이치는 현대사회에 적응할수 있는 인재를 육성할수 없을것이다. 때문에 덕육의 목표를 시대적차원에로 끌어올려 인격양 성에 모를 박아야 한다.
 《사람은 오직 교육을 거쳐야만 사람이 된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전후 부동한 층차의 사람으로서 전자는 자연인을 말하고 후자는 사회적인간을 말한다. 교육에서 사람을 육성한다는것은 바로 후자로서 인격적인간이다.
   현재 우리 청년학생들의 인격발전은 상당히 불균형적인바 자아가치창조보다 맹목적으로 환경에 순응하려는 생각이 많고 외국숭배사상이 짙은가 하면 자신심,나아가서는 민족적자존이 아주 결핍하다.
   전국을 들썽하게 한 한국기업주 김진선(金珍仙)이 자기 기업의 고용로동자들더러 무릎을 꿇게 한 사건에 대한 일부 대학생들의 도덕적가치판단은 실로 경악과 우려를 자아낸다. 100명 중국로동자들이 한국이업주에게 무릎을 꿇은 사건에 대하여 광주의 모대학의 1996년급 학생들이 토론을 벌리였는데 그들의 말은 참으로 시대의 난제를 제기하고있다. 그들의 말을 들어보자.
 《무릎을 꿇었다는 그 행동으로 말하면 어느 누구에게 무릎을 꿇은것이 아니라 현실에, 금전에 머리를 숙였을뿐이다. 이는 슬픈 일일망정 결코 수치스러운 일은 아 니다…》
 《무릎을 꿇었다는것은 손천사(유일하게 무릎을 꿇지 않은 청년로동자)보다 더 용감하고 더 큰 용기가 수요되는 일이다.》
 《한사람의 잠시적인 굴욕은 한집안의 안녕과 포식을 안겨준다. 그래 속이 빈 몸뚱이로 민족자존을 살릴수 있단말인가?…》
  이런 사이비한 가치판단에 실망한 선생은 옳바른 면에로 이끌려고 자기의 견해를 칠판에 써놓고 동의하는 학생은 손을 들라고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80여명 학생들 중에서 5~6명이 겨우 손을 들고 나머지 학생들은《와!》하고 웃었다. 물론 대학생들의 웃음에는 그들로서의 까닭이 있었을것이고 또 이런 사건에 대한 도덕적가치판단이 전반 대학생들의 도덕가치를 대체한다고 단정할수는 없지만 아무튼 시대의 비극이 아닐수 없다.
   일찍 미국의 정객인 덜레스가《평화적이행설》을 내놓은후 자기들이 아먕을 우리의 제3-4대에 기탁하면서 호시탐탐하고있다는 사실을 젊은세대들은 알려고 하지 않는다. 특히 사회주의혁명의 고향이였던 쏘련의 해체, 동구라파 사회주의 제 국가들의 붕괴는 맑스주의에 대한 신앙의 위기를 가져왔다고 랭정하게 생각할 때 가급적으로 청년학생들에게 애국애족의 굳은 신념을 키워주고 혁명적세계관을 수립시켜야 함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높은 도덕적각오에는 고상한 인격이 안받침되여있다. 자고로 나라의 충신(忠臣),의사(义士)들은 지성인들이였는바 그의 우국우민의 고귀한 정신은 륜리도덕과 갈라 놓을수 없다. 그런데 장기적인 평화적환경에서 그리고 새중국의 행복의 요람에서 고이 자란 청년학생들은 자아주체, 자아중심의 경향이 점점 극단에로 나아가고있다.
   하다면 덕육과정에 어떠한 인간상을 부각할것인가? 필자는 나름대로 다음과 같은 인격적인인간상을 그려본다.
   첫째, 자타의 처지를 바꾸어 생각할줄 알며 남을 생각해주는 인정미가 있는 후더운 인간.
   둘째, 밝은 사회가 수요하는 성실한 품성을 지녀 맡은바 일을 책임껏 열심히 해나가는 사람.
   셋째, 자존, 자주, 자애의 정신이 있고 굳센 의지를 지니고 역경을 헤쳐나갈수 있는 진실한 사람.
   넷째, 공익과 헌신정신을 발휘할수 있으며 관용과 아량이 있으면서도 품위가 있는 사람.
   여섯째, 창조적의력으로 충만되여 자기의 운명에 도전하며 협동정신이 있는 운치있고 슬기로운 사람,.
   일곱째, 애증이 분명하고 불의에 떨쳐나설줄 알며 정의를 위해 용감히 싸우는 고매한 성격의 사람.
   여덟째, 렴결과 봉공을 인생척도로 나라와 민족의 진흥에 한몸을 바치려는 웅심이 깊은 사람.
   상술한바와 같이 미덕은 인격형성의 주축으로서 미덕은 도덕의 집합이고 도덕의 기초는 인간의 자률정신이다. 미덕에 대한 자발적추구가 없다면 완정한 인간이 될수 없듯이 인간의 심미적의식은 그 사람의 일정한 사회적실천경험, 민족문화심리 등 제요소의 영향을 받게 되는바 옳바른 심미관은 인격형성의 좌표로 된다.
   하지만 우리는 도덕완성의 자률정신양성을 유의무의하게 홀시해왔다. 자률정신양성에서 다음 몇개방면에 모를 박아야 할것이다. 우선 륜리규범에 대한 리성적천명이다. 륜리규범이 학생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알려주는것이라면 리성적인 천명은 어째서 그리해야 하는가를 납득시키는것 즉 해결이다. 이는 도덕적판단양성의 전제로 된다. 도덕규범을 알고있다는것과 도덕문제해결능력이 있다는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덕육은 주입이 위주가 아니라 피교육자로 하여금 주동적으로 사고하게 하고 상응한 도덕기준으로 자아인격을 형성하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
   도덕의 선택방식에는《습관형, 량지형, 리지형》이 있다. 습관형도덕선택방식의 특점은 여러사람의 시비표준이 곧 자기의 시비표준이 되고 권위의 시비표주이 곧 자기의 시비표준이 되여져 독립자주적판단능력이 결핍한것이다. 이는 이는《전형적인 중국전통적 도덕선택방식》이며 또 청년학생들이 흔히 취하는 선택방식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권위라 하여 절대적으로 미신하지 말고 자기의 경험, 자아리성, 자아반성으로 분별하여 판단할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어야 한다. 도덕정감, 도덕의지, 도덕신 념 등 도덕품성의 각 요소가 조화적으로 발전되도록 전면 고려해야 한다.
    고금동서의 덕망이 높은자는 고상한 인격자였다. 그러기에 덕육은 인격양성에서의 주선이 되는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양성해야 할 인간은 현대적인 인격자이므로 어디까지나 시대적특성으로부터 출발해야 할것이다.
   재래의 덕육내용, 방식, 방법에서 해탈하여 일련의 사상, 도덕문제에서의 곤혹을 잘 풀어주어야 한다. 이를테면 사회주의국가와 발달한 자본주의국가간의 경제실력차 이를 어떻게 볼것인가? 개인발전과 집단리익과의 관계 및 상호경쟁과 협동정신을 어떻게 처리해야 정확한가?《일체는 돈을 향하여!》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외국의 달이 중국의 달보다 더 밝은가? 민족문화의 뿌리를 이어나가는것이 시대추세에 맞는가? 외국문화수용에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 민족의 자존, 자립이 세계화와 모순되는가? 일련의 사회성문제는 청년학생들도 관심하는 문제이므로 분석, 토론가운데서 사회투시력, 판단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교과서의 매마른 리론은 코란경처럼 설교에 머물고만다.
   청년학생들도 진학, 취업, 련애, 개인발전, 치부 등에 대해 사회인과 마찬가지로 민감하다. 따라서 사회상의 도덕충돌은 이들의 심력속에서도 진행되고있다. 우리의 청년학생들은 일단 학교문을 나서면 망연자실(茫然自失)해하고 속수무책이기 일쑤이다. 그들은 공부하는 목적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하면서 졸업증, 학력, 취직을 위한 공부만 하기때문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의 향상정신이 만족을 얻을지는 몰라도 인간의 궁국적인 목적인 자기발전이나 국가, 사회에 기여하는 창조적인재로서는 빈구석이 생기고있는것이다.
   현시대 청년학생들의 심리속에는 무관심, 무흥취, 무감동 등 세가지 심리공간이 있다. 그러므로 학교가 자신의 범위내에서 공부를 잘하고 규률을 잘 지키는 이른바《합격된 중학생양성》각도에서만 문제를 사고하고 실천한다면 오도이다.
   학생들로 하여금 생활속에 침투하고 사회에로 접근하게 하여야만이 장래 각종 모 순충돌과 부딪쳤을 때 능란하게 처세하고 자기절로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줄수 있다. 한마디로 참다운 인생관의 수립은 리론으로 완수할수 없다는것이다.
   관건은 어디에 있는가? 교육주체의 자아실천을 잘 통제하는것이다. 환언한다면 도덕교육과 교육자아실천의 탈절을 시급히 통제해야 한다. 현재 교육실태를 보면 의연히 점수통수이고 민주의 기치와 의의를 날마다 말하지만 교원의 권위가 절대적이고 일인치하의《순민교육》현상이 합법화되고있으며 충성, 성실을 권장하면서도 학급사이의 각종 경쟁에서 얼렁뚱땅하며 실속이야 어떠하든《우수》만 탐하는 현상이 보편적이다. 특히 번다한 수금현상은 학생들의 심령에 오도된 가치관념, 금전위력을 락인찍어주고있다. 이러한 현상은 시급히 바로잡혀져야 한다.
   덕육은 학생심리발전수요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덕육사업자들은 학생들이 무엇을 듣고싶어하는가, 무엇을 가장 많이 말하는가, 현재 어떤 구체적곤난이 있는가, 무엇을 가장 많이 말하는가, 현대 어떤 구체적곤난이 있는가 등 문제의 해결에는 아랑곳없이 정치리론설교에만 그친다면 학생들에게 모종의 거부심리를 생성시킬수 있을뿐 자각적인격수양을 잘 이끌어줄수 없다.
교육자와 피교육자는 높은 문화층차를 배경으로 한 인정세계의 동등한 성원이 되고 학교는 곧바로 지식의 전수, 평등한 삶의 의미를 나누어가지며 보람있는 인생을 준비하는 의로운 장소로 되여야 한다.
   부언하는바 기본공덕과 고차원의 정치사상교육을 병진시켜야 한다. 반사회공덕을 구비한 사람이라 해서 정치각오가 높다고 할수는 없지만 정치각오가 높지 못한 사람은 도덕이 고상한 사회주의공민이 될수 없다. 이는 되돌아와서 정치사상교육으로 인격발전을 완전히 대체할수 없다는 설명이 되기도 한다.
   자기본위, 자아실현만이 실혜적이라는 인생관 및 가치취향이 시대사상인듯 착각되고있는 현시대에 인성의 회귀, 인간성의 발굴, 인간성의 함양이 절실히 수요된다는것을 리성으로써만이 아니라 정감으로 트득시켜야 처세술, 처세의 도리, 사교술, 공관계처리 등에 능란한 보다 완미한 인격자로 부각될수 있다.
   교육의 시대적추세는 어디까지나 진리로 인간심령을 밝혀야 한다. 교육자는 지력적, 신체적, 도덕적, 정감적, 심리적 제방면에서 가능한한 완성된 인격적인간을 양성 해내야만 우리의 더욱사업이 성공적이라고 부끄럼없이 말할수 있을것이다.
 
                          1997년 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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