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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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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5월 20일 09시 34분  조회:1348  추천:0  작성자: 방산옥

 
만개 손으로 세계금융 바퀴를 굴린다
삼협호수물에 굴러내리다가
태산으로 휙휙 톱아오른다
오늘은 거세찬 파도우에
고속철로를 놓는다
 
독수리눈은 새우를 낚고
오공발은 벽화를 그린다
연한 먹물은 구름밭에 산호를 심는다
 
황산봉우리를 가로 타고 앉은 홍송은
구름을 모셔다 술상을 펼친다
술에 취한 홍송은
구름에 황산을 싣고 달에 올라
계수나무와 자리를 바꾼다 
 
안개는 면화꽃속에 숨어
안방에 내렸어도
주인의 코바람에 날려
아기 기저귀가 된다
 
토달 병정일 찾은 피덩이
휴지에서 엄마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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