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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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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시

2015년 03월 17일 13시 57분  조회:2740  추천:0  작성자: 방산옥

 
(栗子)(1)
 
밤이 품고있는 우주 
황색나무로 빚은
달림의 얼굴은
별꽃으로 피여난다
 
검은 물의 숨결은
장백산을 밀어온다
페포들이 펑펑
구멍이 뚫리며
 
하얀불은 해란강을 혀에 담아
구름우에 옮겨
구름늪을 만든다
 
람색금으로 만든
고속렬차가
물고기떼를 싣고 떠난다
 
적색의 흙은
별들을 포옹한다
별들의 소곤거리는 귀속말에
밤에서 핑글 물기가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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