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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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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2억세와 세살먹은 아이- 림종
2016년 12월 18일 13시 04분  조회:853  추천:0  작성자: 방산옥
 림종
 
두루미가 작두날 우에서
평형체조를 한다
 
카네이션(康乃馨)꽃은 
복숭아 뼈를 가루내고
초불은 피눈물 흘리며 분신되고
키다리 계는 척추가 끊어졌다
 
빨간 화살에 맞아
간이 피를 토한다
흰색 화살에 맞아
페가 기를 배설한다
 
수쇠가 심장을 채운다
족쇠가 비장을 채운다
입쇠가 신장을 채운다
 
빌딩옥상에서는 하루살이들이
꼬챙이 구으려고 불을 지핀다
 
수술실에서 개미들이
장기의식 수술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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