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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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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사나의 위풍은 벼개바람으로 충전한다-바람이 찢긴다
2016년 12월 18일 13시 10분  조회:976  추천:0  작성자: 방산옥
바람이  찢긴다
 
초원에서 갈색파도가 울부짖는다
 
바람이 갈기갈기 찢기는 한끝에
새들이 부딛쳐 땅에 떨어진다
 
샘물은 바다길 에돌아와
장미꽃 가슴에 호수 만들고
 
련꽃은  흙탕에서 모욕한
코끼리등에 집을 짓고
나비들에게  붉은 등 켜준다
 
지렁이가 붉은 강에서 헤염치고
바위돌들은 지렁이
골받이에 가루가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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