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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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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해들이 수림을 이룬다-자궁
2016년 12월 18일 14시 00분  조회:1040  추천:0  작성자: 방산옥
자궁
 
올챙이들이 갤갤
새들이 짹짹
산에서 목탁이 딱딱딱
장독은 소리담아 노래를 채웁니다
 
장에서 태여 난 이끼들이
파도우에 비낀 무지개들과
울바자의 고독을 달래는 노래 부릅니다
 
바위가 터벅터벅 걸어 옵니다
바람입이 나불나불 길을 인도하고
수정궁아씨는 총총 걸음으로
안개아씨는 밤새껏 기다림에 지쳐……
 
산중의 원숭이 두령인척 뽐내여
묘신(卯申)토끼가 산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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