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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이선 시해설

김규화 '그 안이 텅 비어'
2018년 12월 25일 20시 35분  조회:860  추천:0  작성자: 강려


<이선의 시 읽기>
 
위의 시는 제목의 ‘디자인’ 구조를 가진 하이퍼시다. 그림 이미지의 하이퍼적 요소인데, 제목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의미의 영역’ 안에서 ‘새로움’에 도전하고 있다. 위의 시는 1연에서 하이퍼성을 강하게 나타낸다.
 
동네 골목길에는 가게 한 칸
그 안이 텅 비어
간판의 첫 자와 그 다음 자도 텅텅 비어
‘어머니의 정성으로 만들었습니다
...가게‘만 홀로 버티고 있다
어머니의 얼굴에는 눈 입이 없다
어머니의 얼굴에는 한쪽 귀와 턱만 있다
 
1연 2-7행의 ‘비어 있음’의 이미지를 살펴보자, ‘가게 안이 텅 비어 있다/ 간판 글자도 텅텅 비어 있다/ 간간가게만 홀로 있다/ 눈 입이 없다/ 한쪽 귀와 턱만 있다‘ 모두 ’비어있음‘의 이미지다. 또한 그 이미지들은 ’객관화‘된 ’사실‘이다. 
 
또 하이퍼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은 ( )로 구성된 2연이다. 
‘(나는 떨어져나간 그 자리를 훈민정음의 초성으로 채워본다)’
 
2연은 ‘사실’과 ‘상상력’이 공존한다. ‘간판이 떨어져 나간 가게-가난한 어머니, 학생, 개밥바라기 별’까지 각각의 연들은 하이퍼적으로 ‘링크’ 된다. 4연은 개연성을 가지며 개별적이나 위의 시의 ‘디자인 구조’에서 ‘배경’ 역할을 한다. 2연과 4연은 짧은 1-2행으로만 되어 있고 1연과 3연은 5-7행으로 길다. ‘시는 디자인이다’라는 필자의 의견을 확인하는 연구성이다.
 
우연히 시장을 지나가다가 간판 한 자가 떨어져 나간 간판을 보고, 상상력의 ‘공간이동’을 하고 있다. ‘반찬가게-어머니-군것질하는 아이들-개밥바라기 별’까지 의미화 영역 안에서 ‘상상력의 공간이동’을 하였다. 또한 ‘현재성의 반찬가게’에서 ‘과거의 어머니’와 ‘미래의 아이들’까지 ‘상상력의 시간이동’을 하고 있다. 사실 반찬가게에서는 떡볶이나 오뎅을 팔지 않는다. 그건 분식센터에서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상력의 산물이다.
 
필자는 ‘의미의 하이퍼시’를 필자의 시에서 추구하여 왔다. 상상력의 공간 속에서 일어나는 ‘무의미’에 집중한 하이퍼시와 달리, ‘새로운 의미구조’의 ‘구성요법의 시 디자인’에 집중하여 하이퍼시의 영역을 넓히고자 하였다. 
 
지금까지 하이퍼시의 구조를 ‘리좀’과 ‘모듈’로 좁게 한정하였다. 또한 ‘무의미’ 와 ‘기호’에만 집중하였다. 그러나 <하이퍼시 클럽> 회원들은 여러 번의 토론을 거쳐 하이퍼시를 ‘새로움’으로 그 의미를 확장하였다. 하이퍼시의 중요한 요소인 ‘상상력의 시간이동’과 ‘상상력의 공간이동’(필자가 최초로 사용한 용어) 을 무시하였다. ‘연과 연의 단절’, ‘행과 행의 단절’과 ‘수직이동’과 ‘수평이동’ 내용도 하이퍼시의 중요 요소로 첨부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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