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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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토템문화의 력사연원과 가치원소
2013년 11월 21일 14시 20분  조회:7577  추천:1  작성자: 최균선
                                   룡토템문화의 력사연원과 가치원소
 
                                 ㅡ만국동물웅변대회에서 한 룡의 웅변ㅡ
 
   예, 말하자면 토템이란 주지하다싶이 미개사회에서 부족, 씨족 또는 씨족적집단의 성원과 특별한 혈연관계를 갖는다고 생각되는 어떤 종류의 동식물이지요. 그러니까 토템숭배란 원시사회조기의 종교형식의 일종으로서 현대시각에서는 별로 가치원소가 없는 원시문화현상입니다.
    내가 수천년을 내리 중국사람들의 정신숭배물로 부상된것에 더없는 자부심을 가지지만 기실 토템문화는 력사현상으로서 지구촌이 하나로 된 현시대에 와서는 이미 볼일이 끝난것입니다. 별볼일이 없지만 상상적인 토템ㅡ나 룡에 대해 열중하는 현대국민인들의 시각을 바로 잡아주려는데 있습니다.
    중국사람들은 스스로 내가 번식한 후대라고 자호하는데 작가 진희는 백사에 룡을 내세우는것은 너무 민족정서에 사로잡힌 정신현상으로서 상상력이 없다는 표현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기본상징물을 개변시킬 필요는 없지만 토템은 필요없는바 룡을 토템으로 삼는 관념은 약한 민족의 자존심에서 생성된것으로서 가소로운 자비정서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이런 관념은 대단한 애국인것 같지만 나라를 해칠수 있습니다.
    사실 나를 토템으로 하는것은 민족성격의 완미화의 상징으로서 일정한 정도로 국민들의 암흑면에 대한 의식을 저애하고 자기발견과 자기의 부족점에 대해 정시하지 못하게 할뿐입니다. 나를 완미한 상징으로 삼고 어떤 비하도 할수 없다는 그런 사유 자체가 두려운것입니다. 학술관점에서 가히 쟁론할수는 있지만 도덕모자를 씌울필요는 없으며 더우기 무한히 끌어올려서는 안될 일이라 사료됩니다.
    나는 력대제왕들의 전용부호, 위엄으로 되였는데 살상대권을 가지고있어 인간의 운명을 주재하였습니다. 그들이 내가 황제를 대표한다거나 내가 중국을 대표한다고 할수 있는가? 기실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저 욕심으로 황제의 표지로 삼았던 것입니다. 나를 숭배하는것은 왕권숭배와 순복공구사상의 표현입니다. 이런 왕권미학은 제한성을 가지고있는바 농업시대 민중자신이 자기위안의 령혼이 되였지만 현대 도시생활에서 내가 망각의 언덕에 묻힐 운명을 면치못했습니다.
    다만 명절때마다 나의 형상이 현시되지만 국민들의 실생활에서는 곧 퇴출하고있는 형국입니다. 그뿐이지요. 사실 나는 고대인들의 상상에서 나온 허무한 존재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실재물인것처럼 믿고있는데 민족형상의 상징물로 될뿐입니다. 문화층차에서는 나, 룡이 여러가지 함의를 가지게 되였습니다.
    나는 서방세계에서는 일종 사악한 짐승으로 각인되여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나라에서는 나를 토템으로 삼는것에 대해 오해를 사고있습니다. 이는 내가 원하지 않는 아이러니가 되였습니다. 중국은 력사상에서 휘황하였던 시기도 있고 치욕의 시기도 있었는데 기실 이 룡이 좌우지한것이 아닙니다.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의 기치는 코끼리와 나귀이지요. 코끼리는 륙지상에서 최대거물이고 나귀는 굴강한 동물이기때문 입니다. 왜 미국사람들은 나귀가 중국사람들의 오해를 살가 근심하지 않는가? 나를 토템으로 하는것을 신성불가침으로 여기는 관점은 협애한 민족정서입니다.
    지금 절대대분의 국민정서가 나를 토템으로하는 문화현상은 영원히 존속되여야 한다는데 기울어지고 있지만 중국에서 말하는 룡이란 허다한 동물의 다원적인 융합에서 산생된것으로서 서방의(룡, 드래곤-Dragon)은 주요하게 악을 대표하고있는바 패기와 공격성으로 충만되여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내가 선량을 대표하여 공격성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여기며 위엄이 있으면서도 화해와 희열의 일면도 있다고 긍정하고있는것입다.
    룡에 대한 중,서방의 인식이 부동하게 된것은 주요하게 번역에서 인기된것입니다. (Dragon)은 서방어경에서, 이를테면 성경에서는 모가지가 매우 길고 날 개가 있으며 몹시 흉맹하고 무서운 동물로 묘사되여 제거해버려야 할 대상으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중국문화어경에서는 나는 몸이 가늘고 길며 위엄도 있는 길상동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제일 처음(dragon)로 번역한 사람은(dragon)가 영어문화권에서의 함의에 대해 리해가 깊지 못하였기에 나를 중국의 룡으로 번역하여 놓았는데 습관상에서 오늘의 정황이 굳어진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의론이 분분합니다요.
   중국에서 나의 형상을 정확하게 전파해야 합니다. 단방면적으로 너무 과대하면 교제효률과 실제효과 등 문제에 영향이 있습니다. 나에 대한 중외의 인식이 다르게 된것은 문화결구, 인지결구와 력사침적과도 관련되며 동시에 세계에서 중국의 영향력 문제와도 관련되여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흔쾌히 접수되려면 더깊은 연구와 표현기교가 수요됩니다. 외국인들의 심목속에서 내가 흉악한 형상으로 새겨져있는것을 교육과 선전을 통해 개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습니다.
    이상에서 말한 내용이 나의 본고의 골자로 되여 심오하게 전개될것이다. 본고의 결말은《이 람색의 지구덩이가 억만겁을 공전하여 일체가 먼지로 변해버렸네. 흰 구름아래 한 소년이 해빛처럼 찬란한 미소를 짓고있는데 남해의 바람 따스하게 불어 오고 동해의 파도 자장가 불러주네. 북방의 삼림과 서녘땅의 격상화(格桑花)는 한 하늘을 우러러 너를 축복하여라.》라는 노래로 맺으려고 합니다.
    중국어에“엽공호룡(叶公好龙)”이라는 성구가 있지요. 여기서 엽공이란 누구인가? 엽공은 춘추시기 초나라의 저명한 정치가이고 군사가이지요. 이름은 심제량이고 자는 자고로서 초나라 소왕이 엽읍윤을 하사한데로부터 성이 엽가로 되였다고 합니다. 엽공의 증조부는 춘추 5패의 하나였던 초나라초장왕이였습니다.
   어떤 사학가는 류향의《신서. 권5. 잡사》에서 엮어낸《엽공호룡》의 이야기를  다시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있습니다. 룡이란 신화적동물로서 엽공의 집에 내려올수 없다는것이 론거입니다.《엽공호룡》을 조선말로 풀어말하면“엽공이 룡을 좋아 하다”이지요. 엽공이 어찌나 룡을 좋아하였던지 가구와 실내장식에 전부 룡의도안을 채용했습니다. 심지어 갈구리나 목수도구인 끌같은것도 룡모양으로 만들어썼고 문이나 창틀에도 각종의 룡을 새겨놓았습니다.
    내가 이 소문을 얻어듣고《엽공이 그렇게 나를 좋아한다니 한번 답례방문을 해야 하지.》하고 지상에 내려와 엽공의 집창문에 머리를 쑥 디밀고 《엽공이 있는가?》하고 알은체하였습니다. 평시에 그렇게 나를 숭경하며 좋아하던 엽공은 진짜 내가 래림하자 혼비백산하여《아이구, 괴물이야,》하고 아비규환을 불렀습니다. 내가 어쩌지도 않는데 말입니다. 내가 서운하여《어찌 괴물이라고 놀라는가? 당신이 좋아하는 룡이란 말이오.》《어어…내, 내가 좋아한건 가짜룡이지 진짜 룡이 아니오.》하고 말도 마치지 못하고 36계 줄행랑을 놓는게 아니겠습니까? 허허허…
    이 이야기는 나를 두고 엮은 풍자의미가 짙은 우화이지요. 엽공은 력사상 실재 인물이지만 이야기정절은 허구해낸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근거로 성구로 굳어진것이 바로 입니다. 우화는 아주 생동하게 엽공식의 인물들을 풍자하고있는바 말은 번지르 르해도 실제적인 일을 하지 않는 나쁜 관념과 작풍을 발가놓고 있습니다. 
    공자의 제자 자장이 로애공이 현자를 존중하고 아낀다는 소문을 듣고 배알하러 갔으나 로애공이 례로 대하지 않자 직언하였습니다.《신은 군왕께서 명사를 례로 대 한다는 소문을 듣고 불원천리 찾아왔나이다. 백사불구하고 찬서리, 눈바람과 먼지를 무릅쓰고 백사불구 늦을세라 허위단심 찾아왔는데 이레동안이나 만나주지 않으니 임금님의 명사를 좋아한다는것은 엽공이 룡을 좋아한것과 다를바 없나이다.》라고 하소했답니다.
    그후 자장은 스승 공자앞에서 로애공을 엽공같은 군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사실 력사상 엽공이나 로애공같은 인물이 지천으로 널려있습니다. 이 성구는 입으로는 무 엇을 좋아한다고 요란하게 떠들어치지만 실제상에서는 좋아하지 않는 인물들을 비유 한것으로 널리 쓰이고있습니다.  
    연단에서는 얼굴한번 붉힘이 없이 렴결봉공, 부패척결을 요란하게 고아대지만 연단을 내리면 속이 굴뚝같은 자들이야말로 엽공식의 인물들입니다.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엽공이 룡을 좋아한것과 탐관들이 렴결을 부르짖는 현상은 그 추향이 동일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알수 있죠. 이 관점이 본론문의 골자입네다.
 
                         
                                                           2007.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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