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fangsheng 블로그홈 | 로그인
방산옥 성칼럼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나의카테고리 : 성과 삶

《이번엔 내가 차버렸습니다》
2016년 12월 19일 07시 51분  조회:1155  추천:0  작성자: 방산옥
《이번엔 내가 차버렸습니다》
아주 비좁은 진료소는 아니지만 내가 꾸린 진료소는 매일 수많은 환자들로 하여 늘 비좁은감을 느낍니다. 오늘까지 인젠 20일도 다 되여가는데 왜 영호는 오늘도 안 오는가? 환자들을 보면서도 이제나 저제나 기다려집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나의 마음은 점점 무거워집니다.(아무튼 그 애는 꼭 올거야) 나는 영호가 꼭 올거라는 마음을 버리지는 않았지만 어쩐지 불안한 심정을 감출수 없었습니다. 10시가 넘자 나의 마음은 바질바질 타기 시작했습니다. (병이 재발한 것은 아닌가? 혹시 또 다른 비극이라도 발생한 것이 아닐가? 아니, 십상팔구는 그렇지 않을거야, 그런데왜 나는 도저히 안정할 수 없었습니다.) 나는 환자들을 보면서도 수시로 창밖을 내다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나는 보던 환자도 마다하고 원주필을 손에 쥔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출입구로 향했습니다. 영호가 막 진료소에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나는 반가움에 그를 와락 끌어안았습니다.
우리의 감격적인 상봉 장면에 환자들은 의아쩍게 여기는 눈치였습니다. 그제야 쑥스러움을 느낀 영호는 나의 품에서 빠져나오며 내 손을 꽉 잡았습니다.<<선생님, 몹시 기다렸지요? 미안합니다>> 영호는 나를 끌어 진찰실 쏘파에 앉혔습니다. 그때까지도 환자들은 의혹을 품고 우리를 여겨보고 있었습니다. 영호는 주위를 쭉 훑어보더니 아주 장한 일을 한 듯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선생님, 나는 퇴혼했습니다.>> <<퇴혼이라니?>> 그의 대범한 거동과 어울리지 않는 이 말에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그럼 또 채웠단 말이요?>> 나는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습니다. <<퇴혼>>은 영호에게 얼마나 큰 심리고통을 주었던가? <<대체 무슨 일이 발생했소? 병이 재발하였단 말이요?>> 나는 나 자신을 극력 진정시키려 애썼으나 목소리는 어느새 심하게 떨리고 있었습니다. 영호는 황망히 <<아니, 그런것이 아닙니다. 채운 것이 아니라 이번엔 내가 그녀를 차버렸습니다. 선생님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라고 하는 것이였습니다. 나는 신심과 희망으로 번뜩이는 그의 정기도는 눈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는 한입으로 말할수 없어 급해난 모양이였습니다. <<차버리다니? 이 애가 도대체 어찌된 영문인가?>> 나는 영호의 얼굴만 뚫어지게 쳐다보았습니다.
<<선생님, 채우는 일도 고통스럽지만 차버리는 일 역시 고통이였습니다. 그녀는 좋은 여성이였습니다. 이런 여성과 헤여지는 일이 어찌 고통스럽지 않겠습니까? 선생님도 아시다싶이 나는 음위증을 치료하고 결혼하려고 준비했던 돈을 다 써버리고 부림소까지 팔았지만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하고 결국 2년이나 사랑을 속삭였던 여인과 갈리질 때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내 인생이 보잘것 없어 보였고 무슨 낯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랴는 심정에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나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길을 택했습니다. 헌데 이 일이 어머니를 죽음에로 몰아넣게 될줄을 어찌 알았겠습니까. 어머니는 외동아들을 앞세우고 이 세상에 살아 무엇하랴 아들 먼저 내가 죽어야지 내가 죽은 후에 네가 죽더라도 나 먼저는 못 죽는다고 하시며 대성통곡했습니다. 큰 비극이 발생하려는 때에 그녀가 우리 모자를 구원해주었습니다. 비록 두살짜리 여자애들 가진 과부였지만 마음은 착했습니다. 성생활이 없어도 됩니다. 그저 하나밖에 없는 딸을 잘 키워주면 만족하겠다는 여자였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녀와 결혼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의 결합은 결코 사랑을 밑바탕으로 한 것이 아님을 알았지요.
나는 여전히 삶에 대해 신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선생님을 만나 나의 삶을 되찾은 것입니다. 지금 나는 진정한 남자로 되였습니다.>> 그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똑마치 그 무엇을 자랑이라도 할 듯이. 그는 다시 쑥스러운 듯이 목을 쑥 빼보이고는 다시 앉았습니다. 퍽 부끄러운 모양입니다. 그는 말을 이었습니다. <<선생님, 내가 어찌 동정을 기초로 결혼을 해야 한단 말입니까? 나는 사랑이 필요됩니다. 이는 동정이 해결할 수 없는 귀중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나는 그녀에게 다시 한번 더 동정하여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다시한번 더 나를 동정하여 나더러 영원한 사랑을 찾아 남자답게 살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그녀는 끝내 동의하였습니다. 선생님, 축복해주십시오. 건강한 사내로 된 나는 잃었던 생명도 잃었던 사랑도 모두 찾아오렵니다. 사랑은 생명보다 더 중요합니다.>>
어느새 나의 눈에는 이슬이 맺혔습니다. 남성과 의사로서의 보람을 뿌듯이 느꼈습니다. 남성들에게 육체적건강을 회복시키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우기는 친어머니가 줄수 없는 영원한 사랑을 찾아주는 사업에 나의 일생의 정력을, 일생의 모성애를 부어넣었다고 생각하니 나의 마음은 더없이 후련하고 기뻤습니다.
영호와 같은 운명을 지녔던 환자들은 모두 부러운 눈길로 영호를 쳐다보았습니다. 나는 그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압니다. 나는 영호와 같은 불행을 지닌 사람들에게 새 생명, 새 사랑 영원한 행복을 안겨주는 <<어머니>>로 되리라 굳게 다졌습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8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24 남성들이 보는 성매력 2016-12-19 0 1255
123 남성들의 가장 치명적인 작은 비밀 2016-12-19 0 1171
122 남녀차이를 조율해가며 최선을 찾는 놀이 2016-12-19 0 1205
121 환성적인 밤을 위하여 힘껏 조여라 2016-12-19 2 1391
120 10가지 성애쾌감의 황금법칙 2016-12-19 0 1264
119 오감만족 섹스, 청각도 례외가아닙니다 2016-12-19 0 1275
118 성애무는 11개 질병에 특효입니다 2016-12-19 0 1400
117 녀성의 자궁을 보호합시다 2016-12-19 0 1292
116 성욕 최고조는 유산소 운동 1시간 뒤 2016-12-19 0 1420
115 련애중 녀성의 가장 무서운 마음의 매듭 2016-12-19 0 1245
114 성급한 윤활제 사용보다 근본원인 찾아야 2016-12-19 0 1095
113 이런 녀성은 사랑을 받지 못합니다 2016-12-19 0 1402
112 기억해야 할 애정 10가지 경계내용 2016-12-19 0 1101
111 애욕을 격발시키는 성유희 밀방 2016-12-19 0 1457
110 녀성은 남성의 놀이감이 아닙니다. 2016-12-19 0 1379
109 남성사정이 녀성성감에 주는 영향 2016-12-19 0 1048
108 로년기 성생활에서 주의할 점 2016-12-19 0 1067
107 신심이 건강한 성생활을 위하여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할가요? 2016-12-19 0 1248
106 성은 개발하여야 합니다 2016-12-19 0 1166
105 성으로 삶의 의미를 찾읍시다 2016-12-19 0 1110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