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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열무김치를 담갔다..
며칠전 퇴근길에 슈퍼에 들려서 시금치를 사려했다..
근데 시금치가 있어야 할 곳에 웬 본적 없는 커다란 야채가 놓여져있었다.
보기엔 시금치랑 닮은것 같기도 했는데 무우같은 작은 뿌리도 있었고..
근데 아래 가격표에는 분명히 시금치라고 적혀있고.. 가격도 1500원이라고 적혀있고..
아~ 그래 이건 시금치를 개량한 특별한 시금치겠다..!!
근데 양이 엄청 많은것 치고는 1500원이면 진짜 싸다!!
혹시 가격을 잘못 적어놓은건 아닐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자...
난 그 <개량한 시금치>라는 야채를 손에 높이 치켜들고 저기 저쪽에 있는
판매원에게 소리높이 웨쳐댔다.
<이 시금치 1500원 맞나여?>
그러자 판매원이 왈~
<그건 시금치가 아니라 열무예요!! >
나오는 웃음을 참으면서 어이없다는듯한 표정으로...
그러자 주위에서 야채 고르던 손님들도 휑~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난 그 커다란 야채를 높이 든채..
그 쌀쌀한 분위기를 용감하게 온몸으로 맞받았다.
<아~ 그래요?>하면서 별일 아닌듯 다시 손에 든 열무를 힐끔
쳐다보니 내가 지금껏 먹었던 시금치랑은 택도없이 다르게 생긴 눔이다.
길이는 거의 3배 가까이 되고.. 뿌리도 무지 크게 달렸다..
열무라~~
그래.. 열무김치 담글때면 님생각이 절로 나서...라는 노래가 생각났다..
아~ 그래.. 오늘 한번 열무김치 담궈봐야지..
그래서 이것저것 김치담글 재료들을 사서 집에와서 열무김치에 열을 올렸다!
지금은 김치냉장고에 멋스럽게 자리잡고 있는 나의 첫 열무김치!
이넘이 내가 시금치로 착각하고 있었던 그 열무이다..
이렇게 김치로 만들어놔도 시금치로는 전혀 안보이는데...
그때는 무슨 정신에 그런 얼렁뚱땅 소리를 했는지...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좀 부끄럽다..ㅋㅋ
나의 첫 열무김치닷..^^
진짜 시금치
나를 착각하게 했던 열무넘이닷..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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