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니 내가 마흔 아홉살이 돼있다.
세월 참 빠르다.
아직도 18살 나던 해, 학업을 접고 군대로 떠나던 11월의 눈 날리던 그 오전이 눈앞에 삼삼하다.
모든것이 지난밤의 일인양, 금방 꿈을 꾸고 깨여난듯...
그새 나는 어디서 뭘 하면서 살아왔을가?
이 짧은 인생에 아픈 일은 왜 그렇게 많았던지.
잠간 눈을 감고 생각을 더듬는 사이에도 떠오르는것이 나를 아프게 했던 사람, 내가 아프게 했던 사람 그리고 뼈속까지 힘들었던 일들뿐이였다.
인생이 이렇게 짧은데 나는 무슨 리유로 이렇듯 아프게 살아야 했던가?
빈 손으로 응애-응애- 울면서 고향의 초가집 구새목에서 이 세상에 온 나로 말하면 지금 너무도 많은것을 가졌고 누리며 사는데...
이제 만족 못할 일이 또 뭐가 있으랴.
감사함을 안다는것은 내가 행복해지기 시작했다는 뜻이리라.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너그럽게 세상을 포옹하고 다가오게 될 당신을 마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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