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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일수 없나봅니다
2013년 05월 08일 06시 41분  조회:2150  추천:0  작성자: 동녘해
시험만 치면 나보다 성적이 높은 
철수놈 집에 가다 너부러져라
그 날밤 철수의 전화를 받고
가슴이 두근두근 토끼뜀을 했습니다
 
아빠의 손을 잡고
등산을 갔다온 날
밤을 패며 종아리가 띠끔띠끔 아파나
도무지 굳잠에 들수가 없었습니다
 
누가 물으면
―아니요
입은 시치미를 떼지만
몸은 스스로를 속일수 없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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