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시에 출근하세요?” 하는 물음에 “여섯시.” 하고 대답하면 대부분은 두눈이 올롱해진다. 말은 하지 않아도 “이 나그네, 생물종에 문제가 생긴게 아니야?” 하는 표정들이다. 아침출근으로 말하면 스스로도 “불정상”이라고 생각하고있기때문에 구태여 이러구러 그 원인을 설명하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불정상”적인 출근시간을 조절하고싶은 생각이 없다. 그만치 나는 나의 “출근시간”에 만족을 하고있다는 말이 되겠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작작, 늘쩡늘쩡, 여드레 팔십리걸음을 옮기느라면 짜른 바지에 런닝 바람으로 기름튀기에 콩물을 사들고 끌신을 질질 끌며 들어오는 이웃집 나그네의 눈꼽이 꾀죄죄한 얼굴도 유심히 살펴볼수 있고 산듯한 운동복을 차려입고 조깅을 나가는 낯 모를 젊은 부부의 부럽다 못해 엉뎅이라도 하나 차주고싶은 깨냄새 폴폴 풍기는 달콤한 모습도 바라볼수있다.
세상과 나누는 말없는 대화속에서 나는 세상으로부터 들려오는 수많은 이야기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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