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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버섯
2012년 09월 06일 09시 05분  조회:3150  추천:10  작성자: 김혁

 

 . 칼럼 .
 
송이버섯
 

김 혁


 
1,
 
1945년 8월 9일, 일본 항구도시 나가사키 상공에2만 피트 크기의 거대한 “버섯구름”이 피여났다. 일본인들로서는 며칠사이에 두번째로 보는 거형의 “버섯”, 그 “버섯구름”의 출현은 전쟁이 인류력사에 가져다준 참극이였다. 미국 공군 B-29기가 투하한 원자폭탄으로 7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즉사하고 그후 수만명이 방사능의 영향으로 목숨을 잃었다. 나가사끼는 그후로 풀 한포기 자라지않는 염마전(阎魔 殿)으로 초토화되였다. 하지만 일본과학자들은 그 아비규환의 수라장속에 꿋꿋이 핵폭탄의 음위(淫威)를 이겨낸 하나의 식물을 보았다. 경의로움에 넘친 일본사람들은 이 식물을 신균(神菌)이라 불러 지칭하였다. 그 식물이 바로 송이 버섯이다.
모두가 즐겨 시청했던 한국드라마 “대장금”에서도 송이버섯은 주요 메뉴로 나온다.
한상궁과 최상궁이 상궁자리를 놓고 펼치는 각축전에서 한상국이 창조의 극치를 발휘하여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리는 음식중에 바로 송이불고기가 있다.
첫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2000년, 조선의 김정일 위원장이 추석선물로 한국의 고위 인사들에게 송이버섯3톤을을 선물로 보내 화제가 된적이 있다. 이처럼 송이는 귀한 손님들에게 선물하는 소중한 물품으로 각인되여 있다.
 
2,
 
가을철이 되면 송이버섯이 회자되며 인기를 끈다. 송이는 9월 말 10월초가 제철, 바로 요즘이다.
예부터 버섯은 진귀한 식품으로 여겨졌고 식용은 물론 약용으로까지 널리 활용됐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인들은 버섯을 “신(神)의 식품”이라고 불렀고 중국에서는  불로장생의 영약(灵药)으로 생각했다. 그 가운데서도 송이는 능이, 표고와 더불어 “버섯 중의 버섯”으로 손꼽힌다.
 송이버섯은 독특한 맛과 향기로 인해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로 손꼽힌다. “동의보감”에 송이는 나무에서 나는 버섯가운데 으뜸이요, 설사. 마마 (천연두) 그리고 산후의 후유증에 좋다는 등 기록과 구전이 있다. 또한 소화 기능을 돕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성분이 있어 동맥경화, 심장병, 당뇨, 고지혈증 등에도 효과가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이버섯은 특히 인후암, 뇌암, 갑상선암, 식도암 같은 웃몸쪽의 암에 효과가 높다고 한다.
송이버섯으로 송이구이, 송이전골, 송이 쇠고기볶음, 송이산적 등 료리를 만들수 있고 송이음료, 송이술로도 빚어 마실수 있으며 또한 생으로 먹어도 아주 좋다.
항간에 널리 떠도는 가요에서도 송이는 긍정적으로 등장한다. 쌀.보리는 그 열매로 치고 매화.국화는 그 꽃으로 치는데, 송이는 열매도 꽃도 아닌것이 깊은 산중 안개속에 솔잎으로 몸을 가려 드러내지 않고도 그 향은 수십리 밖에 떨친다 했고 먹으면 그 향이 살갗으로 스며 나오고 그 살결은 선녀의 속살처럼 희여 먹으면 청렴결백 마음까지 희여진다고 했다.
송이에 대해 옛 거사들은 속세를 등진 은둔자의 표식으로 삼기도 했으니 송이는 고고한 정신철학의 대변자이기도 하다.
 
3,
 
룡정에서 송이축제가 열린다.
중공 룡정시 시위, 시정부의 주최로“중국 룡정 천불지산송이 문화 관광절”이라는 타이틀로 된 축제는 오는 9월9일부터 12일까지 펼치게 된다.
현재 중국에는 운남성 등지에 송이버섯이 분포되여 있지만 장백산맥의 기를 이어받은 룡정 송이버섯은 독특한 기온, 토양 등 자연조건으로 그 인끔이 나날이 높아가고 있다. 룡정의 송이는 적시적으로 채취 집하(集荷)되여 전국은 물론 아직도 “바다에는 청어, 땅에는 송이”라고 송이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않는 일본으로 많이 수출되는데 현재 룡정에서 송이버섯의 년간채취량은 50여톤이 나 된다.
이번 축제에는 송이버섯 먹거리 전시, 송이왕 선정, 송이 경매, 송이 홍보대사 선발, 등 송이버섯을 위주로 다양한 활동이 선보이게 된다.
이제 송이버섯은 지역이 자랑할수 있는 특산물이자 문화 및 관광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입쌀의 고향”, “황소의 고향”, “사과배 고향”으로 불리고있는 룡정시에서 이 같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활용하여 “송이버섯의 고향”으로 또 한번 그 위용을 만방에 알리기를 기대해 본다.

"연변일보" 週刊 "종합신문"  2009- 9- 7

 
김혁 문학블로그:http://blog.naver.com/khk6699





흙에 살리라 /홍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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