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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읽는 중국조선족”
2012년 11월 22일 14시 16분  조회:4111  추천:17  작성자: 김혁

력사문화시리즈

력사의 굴곡 담는 스크린의 힘

- “영화로 읽는 중국조선족”련재를 시작하며
 
 
난 영화광이다.
“중국조선족공민들중에서 나보다 영화를 더 본 사람 있으면 한번 나와보시지!” 이렇게 언감 광언(狂言)할 정도로 극성스런 영화광이다.

비디오가 가정에 보급되기시작하던 1990년대로부터 시작해 영화테이프들을 사들이고 모아들이기 시작했다.
우선 세계영화사에 길이 남을 경전영화들을, 그 다음에는 영화천국인 할리우드의 대작들을, 그 다음에는 중국신예감독들의 전위적인 영화를, 그 다음에는 요즘 폭발 적인 흥행세를 보이고있는 “한류”의 한줄기인 한국영화들을 사들였다.

좋아하는 감독 별로 우디 앨런의 작품이며 알 모도바르의 작품이며 왕가위의 작품이며 김기덕의 작품이며를, 좋아하는 배우 별로 오드리 헵번의 영화며 메릴 스트립의 영화며 멜 깁슨의 영화며를, 지어 애들의 영화라 치부할 애니메이션도 샅샅이 사들였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은 전부다 소장했다. 지어 영화평론가들이 “쓰레기”라고 지칭하는 향항무협영화나 깽 영화도 선택해 보면서 그 폭력미학이 주는 류다른 감수를 즐기기도 한다.
영화를 즐기다나니 영화간행물도 많이 사본다. “월드 스크린”, “영화보기”, “영화세계”와도 같은 잡지도 달마다 빠짐없이 사들여서는 새로운 개봉작을 주시해보고 톱스타들의 최근 동향을 알고 경전영화에 대한 해설을 까근하게 읽어보기도 한다.
그렇게 박봉을 깨서는 “새앙 쥐 콩알 물어들이듯” 사들여 소장한 영화가 테잎으로, DVD디스크로 저그만치 5천 여부, 나의 서재는 짜장 하나의 영화고(庫)와도 같다.

어려서부터 영화에 심취된 가족 분위기때문에 딸애도 한국으로 류학가서 영화감독 공부를 하고 있다. 조선족 녀류영화감독으로 되는것이 그의 꿈이다.

이렇게 내 삶을 충족히 해주는 또 하나의 친구- 영화를 나는 좋아한다. 그만큼 이제는 편집광(偏執狂) 적인 영화애호가로 돼버린 내게서 영화가 없는 일상이란 상상하기 어렵다.

 
비단 나뿐만 아니라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매체이다. 굳이 “난 영화가 싫어!” 할 사람을 우리곁에서 찾아보기 힘들것이다.
20세기는 문자에 못지 않게 이미지가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친 시기였다. 영화가 만들어진지 100년이 훌쩍 넘은 요즈음, 영상의 힘은 TV의 브라운관을 통해 가족 안방에 까지 속속들이 침투할 정도로 점점 더 증대되고있다.
그 방대한 이미지 제국은 문자와는 다른 독특한 방식과 우세로 력사를 해석하고 시대를 증언하고있다.

“영화는 현실을 반영하는 창(窓)"이다.”고 프랑스 영화계의 거장 장 뤼크 고다르는 말했다. 프랑스의 저명한 력사 학자 마르크 페로도 “영화는 인간사회의 과거와 현재를 증언하는 제3의 력사 기록 매체”라고 강조했다. 또 “영화는 전세계 각국에서 벌어진 혁명을 충실하게 담아온 그릇 역할을 해왔다”고 지적한다. 력사의 물줄기를 바꾼 혁명은 더 없이 좋은 영화의 소재가 됐다는것이다.
전문가들이 강변하다싶이 영화가 력사를 외면한 적은 거의 없으며 력사에 대한 영화적 독해는 완전 가능하다.
영화를 보면서 우리는 영화속 인물의  삶을 통해 그 시대를, 영화속 력사적 사실들을 통해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을 삶을 읽어낼수 있다. 이로볼때 영화가 시대와 력사를 반영하기에 사료로서 의미를 지니고있는 것은 분명하다.

한 사람의 광열적인 영화팬으로서 또 우리의 력사를 즐겨 창작소재로 삼아온 소명을 가진 작가로서 많은 영화를 즐기던 와중에 독자들로 하여금 영화로 우리의 력사를 읽게 할수 없을가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였다.
조선족력사를 설명하는데에 영화를 차용하자는 발상, 즉 영화라는 픽션을 통해 현실에 대한 성찰을 환기시키면서 논픽션의 엄연한 력사를 말하고자 하는것이다.
더욱이 자치주성립 60돌을 맞는 시점에서  영화를 통한 우리 력사보기는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라는 창을 가지고 중국조선족의 생성사를 들여다보려 한다.
보다 많은 이들에게 영화보기를 통해 어떤 통사나 력사책보다는 부담감없이 중국조선족을 리해할수있는 그런 글이 될것을 바라며 첫 페이지를 펼친다.
 
 
"예술세계" 2012년 4월호

 
김혁 문학블로그:http://blog.naver.com/khk6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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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작성자 : 김혁
날자:2012-11-28 11:41:03
'추억의 명화'님은 영화를 사뭇 조아하시는분 같군요
멜 깁슨 하면 준수한 외모와 적중한 연기력도 종핬지만 무엇보다 그가 주연, 감독을 맡은 '브레이브하트'를 보면서 이 배우에게 빠져들었습니다.
물의가 컸지만 예수의 최후를 그린 작품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도 충격과 감동이 회오리 속에서 보았구요.
더우기 그가 감독한 영화 '아포칼립토', 마야문명의 붕괴에 대해 나름 해석한 영화는 그야말로 대작이라고 봅니다.

오드리 헵번은 뭐 저말고도 전세계 어느곳에서든 두터운 팬을 갖고있는 명배우이지요. 더욱기 말년에 그녀가 벌려온 자선사업은 그녀를 단 용모만이 아닌 성녀같은 우아한 이미지로 부각시켰지요.

가끔 제 블로그에 들려 영화에 대해 담론해 봅시다. 영화 마니아들을 무어 조선족영화동호회도 만들고 했는데 이젠 그들 대부분이 출국하면서 활동을 접고 있습니다.
이곳엔 영화 마니아들이 적어 함께 이 즐거움을 공유할 이들이 없어 유감입니다.
1   작성자 : 추억의 명화
날자:2012-11-22 16:46:43
김혁님이 언급한 배우 가운데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나는 배우들이 있군요. 오드리 헵번과 멜 깁슨 두 배우입니다. 오드리 헵번의 영화는 한국에서 어릴 때 아버님이 티비에서 옛 명화를 재방영하는 시간에 나를 불러 함께 보자고 해서 같이 본 영화가 "녹색의 장원"입니다. 아버님이 오드리 헵번의 팬이였지요. 그리고 이후에 그녀가 그레고리 펙과 함께 주연한 "로마의 휴일"도 재미있게 보았는 데 명화는 남아있으되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펙 둘 다 세상을 떠났읍니다.

멜 깁슨의 영화 "컨스피러시 씨오리"와 "팬션 오프 크라이스트"는 유별난 곳에서 영화을 보았기에 기억남니다. "컨스피러시 씨오리"는 미국의 한 강가에 위치한 아주 분위기있는 소도시에서 으슥한 토요일 밤에 영화관을 발견하고 무턱대고 들어가 본 게 "컨스피러시 씨오리"인데 무턱대고 들어갔다가 멜 깁슨의 영화가 주는 강렬한 인상에 머리에 한방 맞은듯 충격을 받고 나온 영화가 이 영화입니다. 멜 깁스이 대배우임을 발견한 영화입니다.

멜 깁슨의 "패션 오프 크라이스트"는 미국의 한 농촌의 좀 허허벌판에 위치한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보았는데 영화가 끝나고 야밤에 황량한 허허벌판으로 다시 나오니 영화관에 들어갔을 때와 나왔을 때의 세상이 다르게 보이더군요.

영화와 관련해 또 기억나는 추억은 세계 영화의 본고장인 헐리우드 근처의 극장에서 찰리 채플린의 영화 "모던 타임즈"를 본 것입니다. 산업혁명을 비판하는 이 영화로 해서 찰리 채플린은 미국에서 쫓겨나게 되지요. 헐리우드에서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를 본다는 감동이 컸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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