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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타사식랭죽(言他事食冷粥)
2015년 07월 09일 06시 09분  조회:4946  추천:0  작성자: 최균선
                        언타사식랭죽(言他事食冷粥)
 
                                   진 언
 
   수림이 깊으면 벼라별 새가 다 있고 바다가 넓으니 류류별별의 잡고기들도 서식하기 마련이듯 천층만층의 인간군체에 무슨 인간인들 없으랴만 입만 벌린다하면 마냥 남의 말만 하기 좋아하는 별종들이 있다. 붐비며 얽혀도는 인생마당에서 자기에 대해서만 말할수는 없지만 이그러진 심통이라 마냥 대방이 잘못되기만 바라고 말을 해도 헐뜯는 말만 내쏟는 인간들은 인간다운 인간이라 하긴 좀 그렇다.
   “잠언 18 ” 에 “남의 말하기를 좋아하는자의 말은 별식(别食)과 같아서 배속깊은 데로 내려가느니라”는 구절이 있고 “남의 말하기를 즐기는 죄악된 심성을 성령의 불로 정결케 해주소서.”라는 기도문도 있더라만 속창이 그렇게 생겨먹었는데 성령의 불인들 어찌 령험할것인가? 그래서 구제불능이란 말이 만들어진게다.
   연변사투리로 검정개 도투숭(돼지흉)한다더니 작정하고 남의 말을 씨부리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한계가 있는법이다. 그래서 말거리가 궁해지면 억측하고 조작하여 있는것은 없다하고 좋은것은 무조건 나쁘다하고 검은것은 희다하고 흰것은 검다하는 본새로 나쁜소문만 퍼뜨리는데 제정신이 아니다.
   속담에 고자쟁이가 먼저 죽는다고했다. 그런데 래일 들통나서 개나발이 되더라도 맨날 남을 허비는 악담을 하며 생명을 소모하는데 워낙 그런 체질이고 기질들이여서인지 사물, 현상을 보는 눈도 사팔뜨기같이 바르게 보이는때가 없는가보다. 그래서 트레바리이면서도 윤똑똑이, 허릅숭이가 되여진줄 모르고 악을 먹고 키운 이런 악습은 가증스럽기 짝이없다. 그런데 그런 자신의 몰골을 모르고 한사코 나대니 세인들을 되게 웃기여 앙천대소하게 하는것이다.
   그런자들은 참으로 악랄하다. 악습 또는 악의 본질에서 그것이 나오기때문이다. 악습보다 더 잔악한 악은 악마의 본질이다. 그 본질을 가진자들은 삼척동자도 아니라고 손사래칠만큼 엉터리 험담과 모략, 중상을 서슴치않는다. 악습에 빠진자들보다 그 정도가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험악하다. 리해관계도 없이 공연히 설쳐대거나 리해를 따라 인신공격을 자행하는데 그야말로 인종치고는 말째라 할것이다.
   또 남의 말을 하거나 그런 말을 정설처럼 믿고 듣는것이 마치도 게걸이 별식인것 같지만 스스로의 인간성파괴의 내상을 가져오고 그 내상은 정상인이기를 그만두게 하는 치명적인 독인줄을 모른다. 궁리가 온통 남의 말을 하는데 돌아가다보니 자기와 리해관계가 있든없든 내뱉느니 허물보기, 험담, 모욕, 중상이 씨벌려지기에 남이 해놓은 일에 축하나 칭찬에는 아시당초 린색하다.
   남의 말을 하기 좋아하는 자들은 늘 공정한체, 진리의 사도인체 하지만 월등하거나 내속이 충실한 자들이 없다. 기실 남의 말을 하는데는 높은 지력도 필요없어 사리야 어떻든 횡설수설하면 된다. 물론 인간의 속성에는 다른 사람의 성취에 질투심을 불태우고 나쁜점을 꼬치에 꿰들 때 미묘한 쾌감을 느끼는것은 사실이나 그것을 인생의 취미로 여기는 인간이라면 더없이 가련한 생령들이다.
   불편한 심사를 주체할길없어 남을 헐뜯는것으로 스트레스인지 풀면서 그것으로 자위하는것은 비속하기 그지없다. 남의 말을 하기 좋아하는 족속들은 와우출분(卧牛出粪)마냥 저절로 밀려나오는 욕구를 간신히 억누르고 있다가 말거리가 생겼다싶으면 “아니면 말구,”식으로 끼리끼리 나누면서 짝짜꿍을 친다. 그들끼리는 험담, 날조의 진위여부가 요긴하지 않다. 그들은 발설하고자 하는 “정보”가 없으면 팔굽을 보고 라체를 보았다고 하면서 내 염통이 썪는것엔 아닌보살하고 남의 생손가락앓는것에 대서특필하는데 무엇이 묻은 무엇이 무엇이 묻은 무엇을 흉보는식이다.
   남의 허물찾기, 허물캐기, 허물만들기, 허물과장하기 허물확산하기 등으로 밥벌이를 하고 출세를 하고 이름을 날려보려 하고 또 얼마동안은 재미를 보기도 할것이다. 그것들은 그것으로 자신들의 악랄한 음모를 실현하려 한다. 증오의 대상이라고 “아니면 말고”식의 카더라가 언론매체를 하수구로 만드는것이다. 과연 그런 하수구문화의 래원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에 긍정적인 면은 있는가? 전무후무하다.
   대방에 대한 미움이 골수에 사무치지만 죽일 힘이 없으니 인격을 살인하는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의 죄와 악과 불의와 거짓과 교만 등 악행과 악습과 악마의 그 성품과 본질은 미워하시나 사람은 사랑하신다고 설교하는데 남의 말로 인생을 영위하는 자들이 하느님을 너무 믿어서 도를 넘은것인지…그리고 그런 악의적인 말을 곧이곧대로 맹신하며 증오를 불태우는 맹종자들은 더구나 민하다. 그런것을 하수구 문화라고 해야 하나? 하수구에서 다른 하수관으로 전달되고 그 전달된 오수는 그 출구를 통해서 밖에 전달된다. 하여 온 세상은 하수구의 악취로 진동한다.
   이런것을 뇌화부동이라 하고 그것을 집체무의 식이라고 하는지? 독사의 독처럼 그것에 물리는 자들은 치명적으로 당한다. 무작정 리념에 목매여 민족융합을 포기한것이 그 보응이다. 남의 말을 하기 좋아하는 자들은 리기주의자들이다. 그들은 노상 비아냥거리고 이죽거리길 좋아하면서도 정작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뒤공론을 하는것을 극도로 혐오한다. 응당 그에 먼저 함정을 파는자는 그것에 빠질것이요, 돌을 굴리는자는 도리어 그것에 치이리라는 말을 되새겨봐야 할것인데도 말이다.
   개체는 그 됨됨이에 맡겨두고, 국제무대에 그런 자들이 설쳐대면 지구촌은 더구나 평안할수 없다. 남의 말을 하기 좋아하는 국제달인으로는 미국을 꼽아야 할것이다. 빈부격차가 가장 심한 나라, 총기사고로 년간 4만명이 죽어나가는 나라, 서부개척시대에 50만명을 도살한 나라, 범죄자가 제일 많은 나라, 이라크 아프카니스탄, 중동지역에서 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량민을 학살한 나라가 어느 나라던가?
   “조선전쟁”때 인민군이 민간복장을 하고 피난민에 섞여 있을수 있다는 리유 하나만으로 어린아이와 할머니들임을 보고도 비행기와 기관총을 동원하여 학살했다. 빨치산이 의거할수 있다는 리유만으로 강원도에서 경상도, 전라도로 이어지는 태백산맥, 노령산맥 주변의 마을을 닥치는대로 폭탄을 퍼부어 초토화했다. 아이들이 뛰여놀고 주민들이 생활하고 있는것을 보면서도 무지막지하게 포탄을 퍼부어댔다.
   미군은 남베트남에서 고엽제를 살포해 수많은 주민들이 온갖 질병으로 죽어가게 했고 헤아릴수 없는 기형아 등 피해를 야기했다. 이라크전쟁에서는 자녀들 보는 앞에서 엄마를 집단륜간한후 죽이고 초등학생 딸까지 집단륜간하는 등 금수도 고개를 돌릴 악마와 같은 짓은 수도 없이 자행하였다. “감옥국가”미국은 현재221만7000명을 가두고있어 세계 1위를 차지하고있다. 그만큼 범죄자의 천국이라는 설명이 된다. 지금 핵전쟁과 세균전을 일으키려고 준비하는 나라가 인권의 근위병인양 설쳐대니 너무 야비하지 않은가? 
   적반하장도 유분수요 에고이스트도 류만부동이다. 오씨가 만개도 넘는 핵탄두를 턱하니 쌓아두고도 핵없는 세계를 만든다는 실행불가능한 말한마디로 노벨평화상을 탈때는 동서방의 개들이 다 웃었지만 악랄한 인종주의자들이 뉘기네를 잡지못해 인권카드를 꺼내들자 이번에는 개들도 기가막혀 웃지도 못했다고 한다. 미국이 인권을 운운하자 짖던개도 기가막혀 짖지 못한 리유가 무엇이겠는가?
   오바마 정권이 '핵없는 세상'을 주창했던것과는 달리 신형핵폭탄 시험을 한것으로 전해져 미국의 선언이 거짓이었음이 드러났다. 러시아 언론 스프티닉은 지난 10일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은 이란에 핵무기 출현방지를 위해 노력한다면서도 정작 미국은 최신모델의 핵무기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권과 실리는 그저 다른것이 아니라 대립된다. 실리는 힘의 론리로 챙기고 인권이라는 미명으로 야망을 포장한다. 코대가 높지만 “言他事食冷粥 (언타사식랭죽)”같은 말을 알턱이 있으랴, 가르친다면 남의 말하기는 식은죽먹기라는 말이다. 그러나 식은죽도 잘못 들이키면 사래든다. 제똥은 깔아 뭉개며 남의 방귀냄새에 코를 벌름대는 작태에는 아메리카 하마들도 코웃음칠게다.   

                                                2015년 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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