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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교수”의 만행으로부터
2015년 07월 15일 21시 10분  조회:5707  추천:0  작성자: 최균선
                                “인분교수”의 만행으로부터                         
 
                                                   진 언
 
    한국뉴스에 경기도 성남 중원경찰서는 제자에게 인분을 먹이는 등 엽기적 가혹행위를 일삼아온 혐의로 경기도 강남대학교수 장호현(52)씨를 구속했다고 7월14일 밝혔다. 장씨는 자신이 대표를 맡고있는 산업디자인학과 사무국에 한 제자(29살)를 취업시킨뒤 일을 잘못해 실수를 했다거나 그저 맘에 들지 않는다는 리유로 2013년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수시로 폭행해 온것으로 조사됐다.
    장씨가 교육부산하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지원사업비 3,300만원을 편취, 협회비 1억 1400만 원을 횡령하여  이 돈의 3분의 1가량을 자신의 남제자를 폭행하는데 가담한 녀학생 정(29세) 씨의 대학등록금과 오피스텔 임대료 등을 내주는데 사용했다고 한다. 장씨는 이렇게 다른 제자들에게 폭행을 사주했으며 또한 본인이 외출중일 때 카톡방에서 정씨를 시켜 슬리퍼로 따귀를 때리고 하고 이를 아프리카 TV로 확인했단다.
    정씨가 폭행에 가담한 방법 역시 가관이다. 장씨와 정씨는 피해자를 같이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하다 전치 6주의 부상을 입고 입원해 수술을 받자 수단을 바꿔 손발을 묶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채 40여 차례에 걸쳐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쏘아 화상을 입히고 자신들의 인분을 모아 16차례 먹였다고 한다. 장씨가 자신의 엽기적(엽기? 만행이지-필자)행각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도 시인했다고했다. 모든것을 잃게 되여서야  악마가 씌웠던것 갔다고, 참회 선처니 하고 나발불고 있다는가?
    피해자는 교수가 되기 위해 상상하기조차 힘든, 견뎌낼수 없는 가혹행위를 참아야 했다고 진술했다. 그토록 극단적인 폭력에도 항거못한데는 속수무책의 사정도 있었지만 참으로 기막힌 일이라 할것이다. “노예가 노예로 사는 삶에 너무 익숙해지면 놀랍게도 자신의 다리를 묶고있는 쇠사슬을 서로 자랑하기 시작한다.  어느쪽의 쇠사슬이 빛나는가? 더 무거운가? (리조이 존슨)” 그렇게 굴욕적으로 “교수” 가 되던들 그게 무슨 쓸만한 교수이겠는가? 인간의 존엄을 잃은 인간은 인간도 아닌데 교수대접을 받으려한 그 생각자체가 불쌍하지 않은가?
    비록 타국의 일로서 남이야 뒤간에서 치솔질하거나 말거나 할 일이지만도 소위 사람을 가르칠 교(教)자가 붙는 성직에 이런 교수패류, 인간말종이 생성하고 있었다는것은 세계적분노를 자아낼뿐만아니라 “교수”들의 명예에 똥칠을 했다는것은 저주에 곁들어 비애가 아닐수 없다.
    교직자라는것은 둘째로 치고 인피는 썼으되 과연 인간인가? 하는 생각을 앞세우게 된다. 인성을 잃었거나 인성이 부재한 인간도 인간인가? 인성이란 단순히 선악문제도 아니고 리성과 비리성문제도 아니다. 선악도 근근히 일종 시각문제가 아니라 사회성시각문제이다. 하다면 인성의 본질은 무엇인가? 해묵은 화제여서 구구히 해석할 필요도 없겠지만 관념상 선악으로 인성을 정의하였으니 간단히 짚고넘어가자.
    선과 악은 인성의 정반면의 속성이다. 흔히 비유하듯이 동전의 앞뒤와 같은것이다. 말하자면 인성이란 선과 악의 혼합체라 할수 있다. 이 시점에서 세상엔 백프로의 착한 사람이 없고 반대로 절대적인 악인이란 없다. 인간이라면 머리속에 필연적으로 선한 관념과 악한 관념이 존재하는바 착한 사람도 악념이 생길수도 있어 모종의 경우 악행을 저지를수도 있고 악인도 때론 선한 마음을 가지고 착한 일을 할수도 있다.   
    인성이 인류 일반의 공성이고 가장 기본적인 품성일진대 상습적으로 제자를 폭행하고 저질적인 다른 년놈들을 시켜 폭행하게 하고 며칠씩 굶기고 재우지 않고 돈까지 갈취한 장씨라는 이자는 기질적으로 인성이 부재한 악마임에 틀림없다. 한편 인성의 본질이 생명진화의 최종적인 동력이라고 하는 리기일진대 자기 제자를 학대함으로써 얻어지는것이 과연 무엇인가? 변태적인 쾌감밖에 더 있는가?
    하긴 인권을 고양하는만큼 인간대 인간폭행이 만연된 국토이고 교수들의 성폭행 추문이 그칠새없는 인문환경이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럴수가? 저네들의 인분을 억지로 먹이면서 ”먹어라, 포도주라고 생각하고 먹어라”고 강권했다니 가증하다는 말도 무색하지만 이건 너무 아니다. 그리고 이른바 권위자의 눈에 들려고 시키는대로 같은 생명을 학대하며 날쳐댄 똘마니년놈들은 얼마나 기특한가?
    아무리 언어의 빈곤증을 느끼는 현대인들이라도 이 자를 “엽기교수”라고 하는것은 또 얼마나 가공할만한 표술인가? 엽기란 기이하고 괴상한 일이나 물건에 호기심과 흥미를 갖고 즐겨 찾아다님을 이르는 말이란다. 그래 이 자가 호기심이나 흥미가 농후해서 인간학대에 광란했단 말인가? 어디까지나 소수인 인간패류들을 두고 인간성을 론한다면 썩은나무 몇그루를 보고 수림이 통채로 썩었다고 하는격이여서 어페가 되겠지만 인젠 그 몇몇 타락한 인간말째들의 문제가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인간성 상실의 시대라 한다. 그 인성은 누구의 잘못이고 무엇의 실패인가? 종종의 비인간적인 폭행사건을 두고 가정교육, 그 개인의 문제로 몰아간다. 맞는가? 인간성의 상실을 교육의 실패라 할진대 교육을 한다는 치들이 이러니 너무 허무하지 않은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신분으로 최고의 인성과 인품을 지닌 교육자로 되기에 노력해도 잘 안되는판에 작정하고 야성을 휘두르는 자가 교수라니 교육의 치욕이 아닌가?
    자초에 약육강식의 인간사회이지만 인간을 가르친다는 신성한 교육마당에서 가해자 피해자로 분렬되고 피해자가 제2의 가해자로 거듭나는것도 슬픈 일인데 인제 교육자들마저 학생에 대한 가해자로 타락했으니 실어증이 생길만도 하지 않는가? 장교수란 자에게 인간이하의 대접을 받은 청년학생이 장차 늙어빠져 기맥을 못추는 존경스러운 교수님을 찾아가 받은바의 대접을 되돌려주지 않는다고 장담할수 있을가?
    사람사람 서로가 잃지 않기 위해 공격하고 짓눌러야 하는 그러한 인문환경이라면 그 사회는 암담할뿐만아니라 미래가 없다. 포악이 횡행하는 그런 사회에서 그렇게 교육을 받고 다시 자기 후배들에게 무엇을 물려줄것인가 명약관화(明若观火)하지 않는가? 아무리 인문교육을 표방하던들 제자에게 똥물까지 먹일 기발한 착상을 하는 장교수같은 자들이 있는데 무엇을 한단말인가? 인문, 인문을 웨치는 교육자, 그것도 교수라는 자들이 천인공노할 악행을 저질렀으니 아이러니컬 하다고 말하면 너무 빈약한 표현이 될것이다.
    인제 유네스코에 올라도 손색이 없을만큼 “인분교수”라는 호칭까지 가진 장씨가 원래는 과거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자문위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도 새누리당의 산업 통상자원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이라고 한다. 인분교수가 여당의 현직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것은 참으로 가관이 아닐수 없다. 중언부언 긴말을 늘여놓았지만 설사 그따위들이 한두놈이라 할지라도 그네들의 인성이란 참으로 가긍하다.
 
                     2015년 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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