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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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언련시조 ( 11)
2015년 11월 07일 11시 33분  조회:5339  추천:1  작성자: 최균선
                              진언련시조 ( 11)
 
                                력사, 학문, 책
 
1.  력사란 기록인가 세월속에 굳은 화석
        가공하고 분식하는 실용력사 쓰지마라
           력사를 고쳐쓴다면 사마천에 빚지리라
 
2.  력사란 쓰는자의 입김서린 웃음거울
        죽어간 승자마다 새겨넣은 긴 묘지명
           분식된 기록 그대로 믿을자가 누구일고
 
3.  선혈로 기록된걸 먹물갈아 덧칠하며
        史家라 자칭하니 사마천이 웃으리라
          인류의 대살륙사를 모르는이 뉘시던가
 
4.  반도의 좁은땅도 성계에겐 족했던가
        녀인네 치마바람 골육상잔 추겼으니
           오백년 리조비사에 니전투구 피비리다
 
 5.  왕조가 뒤바뀌면 고쳐쓰는 사서여늘
         영웅이 그 뉘시며 적자충신 그 누구냐
            두어라 시비와 성패 식후한담 같은것을  
 
                          학문
 
6.  학문이 무어드냐? 인간을 알기로다
        학덕이 무엇이냐? 타자에 사랑이다 
           학문의 최고경지는 인간세상 투시하기
 
7.  운용의 현장에서 거듭나는 학문인데
        교조의 골목에서 자결하면 애석해라
           학식이 넘쳐나던들 공을기가 되여서야
 
8.  공자왈 맹자왈로 도고하던 학자님아
        어전에 엎드리니 소원성취 이뤘는가
           선비는 대바른 골기 지조되야 고귀합지
 
9.  고독을 마다하면 학자되기 다글렀제  
        비상한 새사상이 철학자를 낳으매로
           성현들 안빈락도에 자족하며 살았더라   
 
10. 학문에 담쌓으면 까막눈이 될것이요
         학문에 맹종하면 고리삭은 샌님되리
            높으신 학자님들은 운용으로 거듭났네
 
11. 스스로 허심하면 학벌로 편달하고
        텅빈속 흰둥이들 학벌자랑 침튕기네
           이보소 허명무실을 自嘲함이 어떠하오
 
12. 아희야 식자와 학자는 다르니라
         비상한 기억력이 식자를 만들때에  
            사상과 철학이 있어 학자가 되노매라
 
13. 지식은 기성된것 재능은 미완성품
         학식은 익혀가고 지혜난 쌓음이니
            운용의 준마를 달려 学고봉에 이르거라
 
14. 지식이 열말인들 글뒤주면 뭐하느냐
         책짐을 지고가는 당나귀는 귀자랑뿐
               실천이 재능을 낳고 경험령감 지혜주네
 
15. 자슥아 그러다가 쇠궁디를 두드릴라
         아부님 신측이야 그른데가 있으리만
            청운이 따로 있는데 임나끔 이루리까
 
16. 지식이 낳는것은 지혜가 아니여라
        얼마간 배웠다는 표지밖에 더되리오
           재능은 운용에 있어 그 이상의 지혜란다
 
17. 지식은 끝이없다 미지의 대안이라
         탐구의 금빛날개 상상력이 요긴하다
            지혜가 피는 과원에 재능 또한 주렁지리
 
18. 지식은 무게없고 광채 또한 없다마는
         识者의 계관이란 영광으로 엮었기에
            사람들 실속보다도 현란함에 혹하더라
 
19. 출세문 두드리는 벽돌인즉 학문인데
        아는게 죄가되면 일락천장 여반장이
           무식이 상팔자라니 금과옥조 따로없네
 
20. 공자왈 몰라해도 밥줄이야 끊기랴만
        소경이 길가던듯 세상속을 모르나니
           인생을 풍미함에는 지식꽃이 으뜸이라
 
21. 무식이 상팔자란 옛말씀이 그르랴만
        무지한 인생이면 심지없는 등불같제
           아서라 무지랭이의 식자우환 헛소리니
                      
 
22. 봉사님 앞못보니 막대기로 헤쳐가고
        귀멀어 젠벽이면 눈치보며 살지마는
           무지자 인생행로는 살아평생 밤길되리
 
23. 배부른 돼지는 긴긴 낮꿈 잘꾸지만
        식탁에 오를 꿈은 꿈속에도 못꾸나니
           배고픈 소크라테스란 그래서 생긴말이
 
24. 지식의 창고를 다채우고 닫아두면
           나다닌 바보보다 나을게 없느니라
              모르냐 범진 공을기 글뒤주로 썩은것을
 
25. 无用한 지식이란 하늘아래 없지만은
        쓸모가 없어지면 지식이길 그만둔것
           아는게 힘라는것을 처처에서 절감하리
 
                            책
 
26. 옥답도 갈아엎고 씨뿌려야 수확하듯
        운용을 모른다면 밭갈이로 그치는격
           많은책 읽어노라고 장담하긴 이르니라
 
27. 스승이 따로있냐 군서가 良师인데
         해빛과 같은것을 등지고서 어찌사냐
            무식은 무지한자의 묘지명이 되리로다
 
28. 독서를 싫어하고 인생일사 어띠호리
         지식의 상록수에 사는기술 맺히나니
            시작이 따로 있더냐 끝이나고 시작인듸
 
29. 볶은콩 골라먹듯 책읽기도 골라하고  
        읽었다 말을 말고 알았노라 말하거라
           독서란 인생읽기니 그 오묘함을 깨치야제
 
 30. 옛것을 알고서야 새것인줄 알것이매
          오래면 전통이라 나무리는 슨상님들
             알괘라 (溫故而知新 可以为师) 금언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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