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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자신을 정리하면서...2007.3.22
2010년 03월 05일 20시 37분  조회:1048  추천:0  작성자: 희망사항

2007년..3월 22일 일기..

 

 

 

 

오랫만에 일기를 적는다.

어느덧 한해의 4분의 1 훌쩍 지나려 한다.

특별히 해놓은것도 없이 시간만 자꾸 흘러가는게 허전하다.

 

오늘 집에서 청소를 하다가 피아노위에 놓여진 달력이

작년 11월페이지에 멈춘채 있는것을 발견했다.

그러고보니 피아노학원도 작년 11월이후로 발길을

멈추었다. 물론 그뒤로 피아노에 마주앉아본적도 없고..

그래서 위에 놓여진 달력도 그때부터 멈춘채로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안갔었는데 30분밖에 안되는 수업을

단지 바쁘기땜에 못간것일가…..

 

내자신이 이럴땐 너무 한심하다.

41일부터 다시 시작되는 피아노수업

이젠 그런 핑계거리는 뒤로 하고 정말 열심히 하고싶다.

 

요즘 강영우선생의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 읽으면서

내자신의 삶에 대해 많은것들을 생각하게 된다.

 

2년전에 동경에서 강영우선생을 뵙고 강연을 들었을때

그분의 멋진 삶에 너무 감동을 받았다.

실명의 고통과 가족의 죽음, 사회의 편견과 차별을 굳은 의지로

모두 이겨내시고 현재 미국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로

활약하시는 강영우선생의 인생은 그야말로 멋짐 그자체이다.

 

선생이 쓰신 책중에 제일 마음을 찔린것이라면

인생의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있느냐 라는 과제이다.

 

솔직히 나의 전반적 인생의 목표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계획같은것을 세워본적이 없다.

한해의 계획.. 한달의 계획.. 한주의 계획..하루의 계획은

나름대로 노트에 적어서 수시로 확인하군 하지만..

인생의 방향을 정하게 목표에 대해서는 나도 모른다.

 

그래서 요즘은 강영우선생의 책을 읽으면서 인생목표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나름대로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지만 그걸 이루기 위한 단계적인 목표를

세워야 필요성을 너무 깊이 느끼고 있다.

 

단지 내앞에 차려진 일만 완성하면 끝인줄 알고

지금까지 지내온 날들이 너무 아깝다.

하루일이 끝나면 그냥 마음을 비우고

아무런 생각없이 허무한 일들에 시간들을 내쏟고

이튿날도 똑같이하루하루 그런 날들의 연속이다.

 

이젠 과거의 이런 나를 깨끗이 청산해버리고 싶다.

더이상 과거의 자신을 앞날에 재생시키고 싶지 않다.

확실하게 목표를 향해 매순간을 의미있게 연소하는 나이고싶다.

 

한번밖에 없는 인생인데

아니한번밖에 없는 지금 이순간인데

그냥 허무하게 의미없이 보내서 흔적들이 인생에

남아있는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일것이다.

 

이젠 정신 차리고 앞날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살자.

 

과거의 자신을 정리하면서

오늘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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