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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My 하루하루 이야기
새벽 한시가 다 되어서 집에 들어왔다..
또 태풍이 온단다...
아침부터 비가 쏟아붓더니... 아까 일을 끝내고 회사를 나서니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듯이 비가 정신없이 쏟아졌다..
늦으면 마지막 전차를 놓칠것 같아서....
하이힐을 신고 허둥지둥 뛰었다...
빗물이 작은 강을 이루듯이 좔좔 길바닥을 내리쓴다..
보는 사람도 없을테니 에라 모르겠다 하고...
물속으로 텀벙텀벙.... 신발안에 어느새 물이 질벅이 고여서
발을 내디딜때마다 절그럭절그럭 소리를 낸다...
그러다가 가방에서 후닥닥 카메라를 꺼내들고 사진한장 남겼다..
그대로 역까지 도착했는데....
흐미~~~ 역에 있는 사람들 모습을 보니
나처럼 신발이 젖어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난.. 신발뿐만아니라.. 바지까지 후줄근히 젖어서
바지가락으로 물이 뚝뚝 떨어진다...
큭.....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이럴줄 알았는데..
주위 사람들이 나를 보는 눈길에 신경이 씌였다..
웬 여자애가 저 모양이냐?
나.. 평소에는 이런 모습이 아니에용...
변명이라고 하고싶은 마음이다...
흠.. 그냥 아무일도 없는듯이 카메라를 꺼내들고..
어디 카메라에 담을만한것이 없냐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러다가 불쑥 찍은 사진 한장...ㅋㅋ
나의 신발...................................................
이 신발안에 물이 질벅이 고여있다는걸 누구도 모른다...ㅋㅋ
흠------ 샤타를 누르고 웬지 웃음이 피씩 나왔다..
고개를 번쩍 들고 지하철시간표를 보니.. 12시2분이라야 지하철이 도착한단다..
근데.... 전철의 그림자도 아직 안보이는데... 게시판에는
[전차가 도착합니다.]라고 적혀있다... 도착한다고 하면 그림자라도 보여야지..
아직 그림자도 안보이고.. 아무 소리도 없자나..참..!!
괜한 일에 시비 캐며....혼자 속으로 중얼거렸다....
지하철을 타고 .... JR전철역까지 왔다..
근데...........JR전철역에서 또 뭔가를 발견...!
JR전철은....게시판에 [전차가 옵니다.]라고 적혀있다.
흠~~~ 전차가 도착한다와 전차가 옵니다... 가 뭐가 다르지?
흠~~~~~~~~~~~~~~~~모르겠다...
별거 아닌거 갖고 시비캐고 .. 그런다...
이게 나이 먹었다는 증거... 이젠 슬슬 인정도 해야 할듯하다...ㅠㅠ
아침 출근길에.....
그넘과 또 만났다...
요즘 출근길에 자주 만나는 넘이다...
근데 오늘따라 그넘의 모습이 너무 서글퍼보였다...
비를 피하여 걸상밑에 쫑그리고 앉아있는 그넘이...
평소에는 나에게 눈길을 주는듯 했는데...
오늘은 나와 눈도 마주치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웬지 마음이 서글퍼졌다...
바로 이넘이다................................
휴~~~~~~~~~~이넘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내 머리를 문득 스친.. 생각....!!!
나.. 고양이로 태어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길을 다그쳤다.. 또 피씩 웃음이 나왔다..
바보같은 생각이나 하고 있다...휴~~~~~~~~~~~~~
오늘 회사상사가 나를 불러서 중요한 업무를 내게 맡겼다..
우리 회사에서 10년 이상 진행해오던 모 방송국의
전국적인 대규모방송조사를 올해부터 나한테 맡기려한다고 했다.
너무 설레이기도 하고... 날 믿고 이렇듯 중요한 엄무를 주신
회사에 너무 감사했다...
3년동안 언어장벽과 문화장벽.. 모든 장벽을 이제 겨우 넘고..
업무의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하니.. 이렇듯 큰 일을 맡겨주신다.
하나님에게 마음으로 깊이 감사드렸다..
내게 그동안 주신 시련이 헛된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밤 열두시가까이까지 서류를 작성하면서...
나의 책상을 사진으로 담았다.....
맞은쪽 벽에 내가 좋아하는 서진규씨와 오프라윈프리의 사진을 붙이고..
그 아래는 자그마한 십자가를 걸어놓고 있다...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모든 일을 대하도록 늘 눈에 보이는곳에 십자가를 걸어놓는다.
책상여기저기에 우리말로 성경구절을 적어놓았다..
상사나 동료들은 그게 무슨 말인지 무척이나 궁금해한다.
내 책상주위에 오기만 하면.. 그게 무슨 글이니? 하고 묻는다.
책상 오른쪽을 찍었다...
이쪽에도 내가 좋아하는 성경구절이나 문장들이 우리말로 적혀있다..
흐미~~~~~근데 너무 지저분하다..여자애 책상이 이게 뭐냐...ㅋ
요즘 일이 너무 밀려서 미처 정리를 못했어용... 핑게다..ㅋㅋ
커피를 오늘 두개나 마셨다..
오후가 되면 밀려오는 졸음과 싸워나가기 위해서 커피의 힘을 빌어야한다..ㅎ
그리고 전자사전...
일을 하면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도구이다..
한일전자사전과.. 중일전자사전.
사진속의 것은 한일전자사전이다....
한국어나 중국어로부터 일본어를 찾기도 하지만...
요즘은 우리말이나 중국어를 까먹어서
일본어로 우리말검색하는 일이 많아졌다..
나 왜 이래???????????
크~~~~~벌써 새벽 세시가 다된다..
내일 일찍 회사에 나가야 한다..
아주 중요한 회의가 있다......
아직 회의서류를 작성하지 못해서..
내일..아니 오늘오전내로 작성해야 한다..
내일도 즐겁게 일을 하자..
주님이 꼭 이끌어주시리라..
내게 능력을 주시는 자안에서 내가 모든것을 할수 있으리라..!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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