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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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끝의 랑비가 최대 랑비다
2013년 02월 01일 15시 45분  조회:3347  추천:4  작성자: 오지훈
혀끝의 랑비가 최대랑비다     Date:1/29/2013
  세상에 뭐니뭐니 해도 최대 랑비는 식탁랑비인즉 우리 혀끝의 랑비인것 같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우리 나라에서 매년 식탁랑비로 인한 량식가치가 무려 2천억원에 이르는데 그로하여 버려지는 식물이 2억명의 1년 식량이라니 참으로 놀라지 않을수 없다. 자연재해, 정치재앙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기근에 시달리고 온포(C?u?문제로 세인의 기시와 멸시를 받아왔던 날이 어제 같은데 주머니가 좀 불룩해지자 벌써부터 질퍽하게 써버리니 이런 랑비야말로 최대 죄악이다.

  더우기 사람을 경악케 하는것은 공무원들의 공금 람용과 탕진이다. 이들은 조금도 꺼리낌없이 국민들의 혈세를 자기들의 주머니를 불리우고 벼슬자리를 사고파는데 써대고있으니 국민들의 혐오와 원한을 사지 않을수 없다. 최근 중앙의 “8가지 규정”과 “6가지 금지령” 출범으로 공무원들의 공금랑비가 어느 정도 억제되고 전 사회적인 식탁랑비현상도 줄어들것으로 기대해본다.

  랑비는 많이는 체면에서 온다. 일반인들의 초대연도 반찬 가지수가 6가지에서 12가지로 쌍으로 늘어나는데 하물며 공무원들의 초대연이야 더 말해 무엇하랴. 중국인들의 초대연에서 발생하는 랑비를 보면 아연해지지 않을수 없다. 코스로 자꾸 올라오는 료리, 산처럼 쌓이는 반찬그릇… 저가락 한번 대보지 못한채 그대로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지는게 너무도 많다.

  현재 전 사회적으로 근검절약하고 랑비를 반대하는 바람이 불고있다. 상급간부들로부터 솔선하여 공금으로 먹고 마시는 지나친 초대연을 억제하는것도 자못 중요하지만 먹는게 아니라 체면을 위한 식습관을 바로잡아야 한다. 초대연에 가서 반찬그릇에 좀 남은 음식을 다 먹었다가 다시 새로 그 료리를 시키는바람에 덴겁했다고 말하는 한국공무원이 적지 않다.

  다행스러운것은 요즘 식당에 가면 가끔 “다보우(打包, 남은 음식을 집에 싸가는것)”하는것을 볼수 있다. 국외에서는 “다보우”가 이미 일상화되였지만 우리에게는 좀 생소하고 체면이 구져지는 일이다. 그러나 랑비하는것보다 퍽 낫지 않을가? 그리고 1차에서 2, 3차로 장소를 옮겨가며 소비하는것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자연과의 조화속에서 숨쉴 때만이 건강한 삶을 영위해나갈수 있다는것이 세인들의 공식이다. 식탁에 수십가지 반찬그릇이 이리저리 나뒹굴어야 손님을 초대할수 있다고 자부하는 우리들의 “승연(剩宴)”습관이 언제 개변될지, 언제 문명과 리성적인 식탁문화가 우리들에게 정착될지 고민해본다.    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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