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업가 장로님이 암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평소에 감기한번 안 걸리고 열정적으로 활동하시는 분이라 그분이 암진단을 받으리라고는 아무도 상상을 못했답니다. 교회에서도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했고, 사업체도 비교적 정직하게 운영하려고 애를 쓰셨던 분입니다.
워낙 건강하셔서 암세포가 옴 몸에 전이되어 말기가 될 때까지도 몰랐던 것이지요. 그런데 목사님과 몇몇 분이 병 문안을 갔다가 그만 봉변을 당했습니다. "왜... 내가... 왜 하필... 나, 열심히 믿었잖아. 헌금도 내가 제일 많이 했잖아... 난 죽기 싫어. 하나님이 정말 있다면 이럴 수는 없는 거야. 아유 정말 야! 목사 너 이리와 봐! 너 네가 한 말에 책임 져. 하나님이 건강하게 지켜 주실거라고 설교했잖아? 응? 그런데 이게 뭐야?"
그 장로님은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아무도 그 믿음 좋은 장로님이 그렇게 확 변할 줄을 도저히 상상도 못했답니다. 전해들은 이야기라서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마지막 독배를 마시고 몸이 점점 굳어가자 그의 제자들이 통곡하기 시작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마비되어가는 입으로 이렇게 말했다지요. "이 무슨 괴상한 울음소린가? 사람은 조용히 죽어야 한다는 말을들었네. 제발 조용히 참도록 하게. 그리고 크리톤, 나는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닭 한 마리를 빚졌네. 자네가 잊지 말고 이 빚을 내 대신 갚아주게나." 그리고 1-2분 동안은 몸을 꿈틀거렸으나 이내 잠자리에 드는 듯한 평온한 표정으로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이 또한 책에서 읽은 글이라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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