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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개있는 사람
2012년 05월 14일 11시 38분  조회:1762  추천:0  작성자: 동녘해
기개있는 사람

조선 명종때 문장이 뛰어나고 아는 것이 남다르며 행동거지가 남자답고 활을 잘 쏘는 임형수(林亨洙)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매사에 유능하나 못하는 것이 한가지 있으니 그것은 권세를 쥔 간신에게 아부를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권세에 아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을사사화(乙巳士禍)의 주역이라는 이유로 귀양을 갔다가 그래도 권력에 굴하지 않자 정미사화(丁未士禍)때 사약을 받는 주인공이 되고 맙니다.
임형수는 금부도사에게  사약은 먹기 싫으니 목을 메달아 죽여달라고 부탁하고는 방으로 들어간 다음 자기의 목에 줄을 걸었으니 밖에서 힘껏 당기라고 외칩니다. 힘쓰는 장사들이 사정없이 줄을 당겼고 이제는 죽었거니 하고 있는데 방안에서 배꼽 빠져라 웃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임형수가 목침에 줄을 매놓고 그것을 바라보며 웃었던 것입니다. 그리고서 한다는 말이 "나는 원래 장난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한번 웃고나 죽으려고 그랬소!" 하며 태연하게 사약을 마셔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이 시대는 임형수 같은 기개있는 사람이 사라져버린 참으로 비겁한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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