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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물
2011년 11월 18일 08시 34분  조회:3789  추천:0  작성자: 동녘해
 


언제나 벌글벙글
함박웃음 담고 다녀
가슴에 보살을 품고산다던
 
우리 아빠
딴 사람 됐다
흰술 반병에
 
달님보고 주먹질을
해대나 하면
전보대에 마주서서
실수도 한다
 
병에 담겨
조용히 자는듯한 물
그 놈이
사실은 요물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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