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동안의 일본생활...
일본에서의 생활을 접는 순간...
수많은 지나간 추억들이 내 머리속에서 맴돈다...
아무도 없는 이국땅에 발을 내디딘 그날부터..
정말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왔고..
많은 인연속에서 나 또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누군가 말했듯이...
인생은 만남이다....라는 의미를 요즘은 정말 절실히 느끼고 있다..
오늘 나를 위해 여러 선배님들이 준비해주신 송별회..
일본항공회사, 광고회사덴쯔와 리서치회사의 선배들이다..
3,4년전 도꾜에 취직한뒤로부터 가끔씩 만나서 식사를 하며
인연을 가꾸어 왔다..
지금으로부터 23년전의 오늘...
1985년 8월12일.. 일본항공기추락사고로 520명의 여객이 조난당했다.
추락사고에 관한 조사로 처음 인연을 맺게 된 M선배와 Y선배..
비행기가 추락된 군마켄의 산정상까지 올라서 현지고찰을 하셨단다.
그번 사고조사로 두분은 인연을 맺게 되었고..
두분의 인연을 계기로 오늘날 8명의 소중한 가족이 형성되었다.
[ 23년전의 그 추락사고가 없었더라면..
오늘 이 자리도 없을거라구....] 라고 말문을 여는 Y선배님..
그래서 정말 더욱 소중히.. 소중히 간직하고 싶어진다..
일본생활에서 빼놓을수 없는 소중한 인연들이다..
한사람 한사람과의 만남이 없었더라면 나 또한
지금 이 자리에 있을수도 없었을것이고..
지금과 전혀 다른 길을 걸어가고 있었을것이다..
내앞에 놓여진 모든것들이 사실은 크고작은 만남들이
모여서 이루어졌다는것을 너무나 절실히 느끼고 있다.
선배님들이 마련하신 선물을 손에 들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제 펼쳐질 나의 새로운 앞날에..
만남을 그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리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