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와 행복지수 3/4/2011
GDP가 높다 하여 그 나라의 행복지수가 높은것은 결코 아니다. 신묘년 벽두부터 전국 상하, 네티즌까지 가세하여 매스컴뿐만아니라 인터넷상에서도 행복생활지수에 대한 토론이 뜨겁다.
행복지수는 민생과 밀접히 련관되는 단어이다. 민생이란 민중의 기본생존이나 생활상태 및 민중의 기본발전기회, 기본발전능력, 기본권익보호상황 등을 일컫는 말이다. 지난해 년초 온가보총리가 민생을 론하며 “더욱 행복하고 더욱 존엄있게 살도록 하겠다”고 표하여 중국인들의 가슴을 부풀게 하였고 호금도주석은 금년 원단사설에서 중국인민들의 복지대우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바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행복지수의 토론은 중국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할 때가 도래했음을 시사한다.
일전 인민일보는 “고속 GDP성장은 노”라는 글을 발표했다. 미국 버금으로 G2국가로 부상한 중국은 GDP규모가 5.75만억딸라로 이미 일본을 제치고 제2위국으로 부상했다. 그럼 GDP란 무엇인가? 일정기간동안 국가안에서 발생한 경제적가치의 총합이다. 한마디로 국내총생산액으로 한개 국가의 국력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국력이 강하면 그 나라의 행복지수도 높은가? 답은 아니다.
행복지수는 30년전 부탄에서 처음으로 제출하여 실천에 옮기기 시작해 미, 영, 일 등 나라들에서 행복지수를 중시하고 부동한 행복지수모식을 만들어냈다. 행복지수는 백성들의 행복감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경제지표와 련관되나 수입, 취업 등 경제지표에 국한될뿐만아니라 사람들의 안전감, 희망, 생활압력, 영예, 가치, 생활환경, 정신쾌락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결코 부유한것과 행복은 인과관계에 있지 않다. 돈만 있으면 웬지 행복할것 같다는것은 착각이다. 최근 국가별 행복지수 결과는 중앙아메리리카의 꼬스따리까(76.1점)가 1위이며 도미니까공화국, 져메이커, 과떼말라, 윁남 순이다. 경제대국 미국과 일본은 각기 14위와 81위였고 중국은 125위, 한국은 56위이다. 우리 나라는 금년에 처음으로 대규모, 대범위적으로 행복지수 향상을 시정방향(施政方向)으로 제출했다.
지난해 CPI(물가지수)가 5%로 웃돌면서 중국은 고물가시대를 맞았다. 우리도 갈수록 물질생활수준이 풍족해지고있으나 생활은 결코 행복하지 않다는 점을 느끼고있다. 지난해 농산품을 비롯해 생필품 전반의 가격이 인상되면서 “유독 로임만 오르지 않고 모든것이 올랐다”고 중국사회현상을 대표하는 한자로 네티즌들은 오를 “창(漲)”자를 선정하기도 하였다.
도농간 격차, 상류층과 서민층간 격차로 사회 빈부차이가 갈수록 커지고있는 현실에서 행복지수에 대한 토론은 그 어느때보다 의미가 심원하고 도전이 있는 탐구이다. 석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