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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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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
2014년 05월 17일 08시 15분  조회:1399  추천:0  작성자: 방산옥
 
두 사나이가 격투를 한다
검에서 피가 쭈르륵
술잔에 흘러 와인을 만든다
 
우뢰소리에 놀라
지구축이 옮겨진다
 
서쪽에서 해가 뜨고
기차가 하늘로 달린다
 
장백산천지는 구름우에 옮겨졌고
폭포는 화성에 쏟아진다
 
유령들이 땅나귀를 거세하는
비명소리는 협곡의 이끼를 새파랗게 키운다
 
 
식신*이 배꼽입을 열어
청어 담은 쪽배를 삼키고
곡식 무지들도 삼킨다
 
*식신:먹기를 탐하며 사주에서
일신에 있으면 해(害)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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