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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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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설계한다
2014년 05월 20일 09시 35분  조회:1543  추천:0  작성자: 방산옥

 
호텔방벽은 숨쉬는 유리
밝은 해빛이 방안을 가아득
철썩이는 소리와 함께
방안엔 반짝이는 파도 출렁거리고
집안은 파도에 감겨
굴러가다 접어지고 ……
거리는 파도의 충격과 함께
군함들이 몰려오고 ……
유리벽에 머리를 부벼대는
상어의 눈에서는 파란빛이 알른거리고
빌딩은 해양박물관이 되고
우주설계도에서 꿈들이
뜀질을 멈추지 않는다
화성건설 계획도가 방금 나오려나
회색빛 지구배속에서는
태양이 깨여나 봉황을 품는다
택밑에 검은 짐*이 레이저 수술 받는다
가난하긴 했어도
횡재할 날이 오라지 않다고 변명하는
아래택은 이를 쪼으며 떨고있다
 
*관상학에서 택밑에 짐이 자라면 가난하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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