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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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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2억세와 세살먹은 아이-처방전 2
2016년 12월 18일 13시 00분  조회:864  추천:0  작성자: 방산옥
처방전 2
 
연목*들 사이에서 인목*들이 풀바다를 이룬다
살랑살랑 파도는 토충 전충……을 포옹하고
 
동북호랑이는 포도넝쿨집에서
오미자침대에 누워 코를 곤다
 
흰쥐 한마리 노루뿔을 톱질한다
날리는 톱밥에 물구나무섯던 솟대가
우지직 우지직 하늘을 향한다
 
숨쉬는 개벌에서 날아오는
짙은 비린내 향기에
골회함뚜껑이 스르륵 열린다
 
심금*쪽배는 동맥물길 따라
온몸에 상처를 남기며
강에 오물들을싣고
용천*종점역에 버린다
 
*연목,인목,심금:주역지지연 인 신을말함
*용천:은 발바닥침구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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