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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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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사나의 위풍은 벼개바람으로 충전한다-바위등불
2016년 12월 18일 13시 09분  조회:747  추천:0  작성자: 방산옥
바위등불
 
가파른 절벽에 걸려있는 바위눈에는
등불 두개가 켜져있다
바위눈섭화살은 해적을 겨누고
님이 오는 가 망보고
 
글자가 삐뚤빼뚤 길을 닦고
길은 모양을 조각하며
소리를 낳는다
 
소리는 푸른 하늘에서 헤염치고
텅빈 마음은 서리내리는 소리를  담아
심장의 붉은 피를 얼음바위로 만든다
 
귀방울에서 손짓하는
진주귀걸이부름에
콧마루에 자리잡은 삼형제 *
별아씨 한 주머니  둘러메고
코노래 부르며 집으로 돌아온다
 
*면상학에서 코마루에 세짐은
형제운이 좋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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