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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옥 성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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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안개의 젖통을 스치다-짝사랑
2016년 12월 18일 14시 12분  조회:1253  추천:0  작성자: 방산옥
짝사랑
 
달님이 밤마다 창문으로
집안에 눈길을 보낸지도 68년
 
흑소 인공수정으로
공룡 낳고 악어 낳고 산천어 낳고……
 
아침마다 안개의 키스만 받아도
풀잎들은 진주를 낳아 강을 키운다
 
쓍~
금성이 떨어지며 지구를 빧는다      
《지금 행성이 지구를 강간합니다》.
우주망원경이 새된 소리지른다
 
열하늘 싸움에 지구는 몸살을  앓았으나
천간*의 음양들이 손을 잡아 길이 열리였다
 
*:주역에서의 천간에는 열개의 하늘이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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